선정되어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경기고 수석 졸업·서울대 본고사 수석… 1등만 한 '공부의 神'
오세정(吳世正·60) 기초과학연구원장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대 연구기관을 이끄는 수장이다.
기초과학연구원은 2017년까지 5조2000억원을 투자하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중심 기관이다. 2017년쯤엔 연구원 한 해 연구개발(R&D) 예산이 65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그 아래 매년 100억원의 연구비를 10년간 받는 50개 연구단이 들어선다. 오 원장은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으로 있다가 2011년 11월 기초과학연구원 초대 원장이 됐다.
오 원장은 서울대 물리학과를 나와 미 스탠퍼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기고 수석 졸업, 대입 예비고사와 서울대 본고사 수석, 미 스탠퍼드대 대학원 박사과정 자격시험 1등까지 공부에서 1등이란 1등은 다 했다. 1984년 모교 물리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오 원장은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영국인 모트(Mott)의 절연체 이론에 한계가 있음을 처음으로 밝힌 논문을 1991년 미 물리학회의 '피지컬 리뷰 B(Physical Review B)'에 발표했다. 논문 게재 거절 편지를 받고 이에 반박하는 편지를 편집자에게 보내는 등 우여곡절 끝에 발표한 바로 그 논문이다. 오 원장은 이 논문 덕분에 1998년 한국과학상을 받았다.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장과 전국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