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냉소주의(Organizational
Cynicism)
냉소주의는 기원전 4세기, 소크라테스의 제자인 안티스테네스(Antisthenes)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키니코스(Cynicos)학파 철학자들에 의해 유래된 용어이다. 그 당시 냉소주의는 개인을 모든 현상의 근본적 단위로 간주하고, 사회의 모든
인위적 제도나 조직을 불필요한 대상으로 경멸하는 것을 의미하였다(박영희, 2001).
사회에 대한 불신을 의미하는 철학적 배경을 가진 냉소주의는
1970~1980년대 혼란스러운 미국사회 현상들을 반영하는 용어로 자주 활용되었고, 1990년대에 접어들어서는 미국 사회 내 만연한 부정적
정서를 대표하는 용어로 사용되었다. 이후 현대에는 절망, 무관심, 단념, 체념 등과 같은 비관적 개념을 포괄하는 용어로 활용되고 있다(예남희,
2014).
학문 분야에서도 냉소주의는 조직의 효과성을 진단하는 변수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개념에 대한 논의도 계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추세이다. 주요 학자들의 개념정의를 살펴보면, Wanous, Reichers, Austin(1994)은 조직냉소주의란 조직변화를
이끌어가는 대상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되는 개념으로 ‘변화시도에 대한 비관적 관점’이라 정의하였다.
Andersson &
Bateman(1997)은 변화를 시도하는 대상에 대한 불신 뿐 아니라 조직의 비윤리성, 진실성 부족 등에 대하여 절망, 좌절, 체념 등의
정서나 인식으로 특정 지워지는 태도라고 하였다. Dean, Brandes, Dhwardkar(1998)은 조직냉소주의를 ‘구성원이 소속된 조직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 로 정의하였다.
이상의 논의를 종합할 때 조직냉소주의란 구성원이 소속된 조직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며, 여기서
부정적 감정은 조직이 윤리적이지 않으며 진실성이 부족하다 판단하기 때문에 갖는 비관적인 인식과 정서를 의미한다.
조직냉소주의는 조직에 대한
구성원의 내재된 부정적 감정이라는 측면에서 인지적 차원과 정서적 차원으로 구분할 수 있다(Dean, Brandes, Dhwardkar,
1998).
인지적 냉소주의는 구성원이 자신의 조직은 윤리성과 진실성이 부족하다 지각하고 불신하는 태도를 의미하며, 정서적 냉소주의는 조직이나
관리자에 대하여 구성원이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을 의미한다. 즉 인지적 냉소주의는 조직에 대한 비관적인 인식, 정서적 냉소주의는 조직에 대한
비관적인 정서를 의미한다.
참고문헌
박영희(2001). 조직 냉소주의: 차원 규명, 측정 도구 개발 및 조직변인과의 관계성
탐색. 서울대학교대학원 심리학과 석사학위 논문.
예남희(2014). 영유아교육기관 교사의 조직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원장의 서번트리더십과
교사의 조직 냉소주의, 임파워먼트 간의 구조적 관계. 대구가톨릭 대학교 박사학위 논문.
Wanous, J. P., Reichers, A.
E., & Austin, J. T. (1994). Organizational cynicism: An initial study.
Academy of Management proceeding, 1994(1): 269-273.
Andersson, L. M., &
Bateman, T. S. (1997). Cynicism in the workplace: some cause and effects.
Journal of Organizational Behavior, 18(5): 449-470.
Dean, Jr. J. W., Brandes,
P. M., & Dharwadkar, R. (1998). Organizational cynicism. Academy of
Management Review, 23(2): 341-352.
저자: 고대유(gdy700@khu.ac.kr), 강제상(jskang@khu.ac.kr), 김광구(kkim20@kh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