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거래 절차탁마
(歸去來 切磋琢磨)
심완 박전상환
1.
되 돌려
줘야 한다
빌린(借) 것은
언제든지(恒常)
내 껏이 아니므로(不付屬産物)
나(自己)의 것이 아니므로(不)
태초(胎初)의
탄생 이전(誕生以前)에
본래 모습(本來型像)
그대로(本源)
흙에서 태어난(土生) 것
흙(大地)으로
돌아가고(回歸)
물에서 샘 솟은(水生成) 것
물이 되어 돌아 가네(水歸)
존재(存在)의
나의 육신(肉身體)도
이와같은 이치(理治)다
2.
나(自身)의 것
나(自己)만의 것
그 어디(如是何處)에 있다던가
3.
나의 몸(體) 이 육신(肉身)도
잠시 빌려 쓰다 갈(空手去)뿐
4.
오롯히 내(自己本源) 껏이라곤
나의 영혼(心 靈魂)
하나(唯一) 뿐
5
지나친 믿음(信仰)으로
존재(存在, 사람)를
의지(依支)하고
세상(世上)에 부질(不質) 없는
물질 재화(物質財貨) 쫒지마라
존재(存在, 사람)와
물질의 지배(物質支配)
받는(종속) 것은 안된다
인간(人間)의
모든 삶(全體生涯)은
극락 천국(極樂, 天國)
향(向)하는 길(旅程)
우주의 모든 생명(宇宙萬物)
너와 나는 여행자(旅行者)다
내 영혼(心, 靈魂)
갈고 또 닦아(切磋琢磨)
천국의 문(天國門)
열어라(開革)
ㅡ 마음그릇 心椀 ㅡ
:::::::::
절차탁마(切磋琢磨)
마음그릇 心椀 박 찬
우리의
지혜(智慧)롭고
현명하신 선조(先祖)들께서
남겨 주신
옛 말(고사성어) 중에서
"
절차탁마(切磋琢磨)
"
라는 말(문구 경구)이 있다.
그 뜻과
의미(意味)는
자기 스스로 학문(學文)이나
자신(自身)의 인격(人格)을
갈고 닦음(修行, 修養)을
이르는 말뜻(의미)으로서
한자(漢字)를
풀어서 해석(解釋)하면
절(切 : 끊을 切)
차(磋 : 갈 磋)
탁(琢 : 다듬을 琢)
마(磨 : 갈 磨)
자(字)로써 이루어지고
구성(構成)되어 있다.
원래의 모든 말은
《여절여차여탁여마
(如切如磋如琢如磨)》이며
줄임 말은
《절마(切磨)》라고 함축해서
부르기도 한다.
"
절차탁마(切磋琢磨)
"
문자(文章)의
출전(出典 출처)은
논어(論語) - 학이편(學而篇)
시경(詩經) - 위풍편(衛風篇)
에 기록(記錄)되어 있다.
뼈(骨), 상아(象牙),
옥‧돌(玉石) 따위를 깎고,
갈고 닦아서(琢磨) 다듬어
빛(광채)을 낸다는
뜻이며
곧 다시 말해서
스스로 자기 수양(修養)에
수행(修行)을 더하고 더해서
수양(自己修養)을 기르고
쌓음을 비유한다.
또한
학문‧(學文)이나
기예(機藝 기술 재주) 따위를
힘써 노력하여 갈고 닦음을
비유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절차탁마(切磋琢磨)》라는
사자성어(四字聖語)는
흔히
스스로 자기자신의
목표(自己目票)를 향해
나아갈 때
끊임없이
노력(怒力)하는
몸과 마음의 자세(心身姿勢)를
비유적으로 전하는 말로
쓰이곤 한다.
새로운
신년(新年)이 되면
올해의 사자성어(四字聖語)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 중(單語中)의
하나이기도 하다.
논어(論語) - 학이편(學而篇)
시경(詩經) - 위풍편(衛風篇)
기욱편(淇澳篇)의
시(詩) 가운데
대나무(竹)를 보고
"
잘라 놓은 듯하고(切)
갈아 놓은 듯하며(磋)
쪼아 놓은 듯하고(琢)
갈아 놓은 듯하다(磨)
"
라는 구절(句節)에서
해당 한자(漢字)를 조합한 데서
유래(流來)한 말이다.
그 내용을
옮겨서 기록해보면
이러하다
어느 날
언변(言辯 말재주)과
재기(才機 재주 기예)가 뛰어난
공자의 제자 자공(子貢)이
스승(師夫)인 공자(孔子)에게
이렇게 물었다.
“
선생님 !
가난(艱難)하더라도
남(他人, 권세가, 부유한자)에게
아첨(阿諂, 구걸)하지 않으며
빈이무탁(貧而無諂)
부자(富者)가 되더라도
교만(거만)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부이무교(富而無驕)
그런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
"
공자(孔子)가
물음에 답(對答)하되
“
좋긴 하지만,
가난(艱難)하면서도
도(道, 안빈낙도)를 즐기고
빈이락도(貧而樂道)
부자가 되더라도
예(禮義)를 좋아하는 사람만은
못하느니라.
부이호예(富而好禮)
”
공자(孔子)의
대답(對答)에 이어서
자공(子貢)은
또 이렇게 물었다.
"
《시경(詩經)》에
선명(善明)하고
아름다운 군자(君者)는
뼈(骨)나
상아(象牙)를 잘라서
줄로 간 것(切磋)처럼
또한
옥(玉)이나 돌(石)을 쪼아서
모래(沙)로 닦은 것(硏磨)처럼
밝게 빛나는 것 같다.
라고 나와 있는데
이 것은
선생님(공자)이
말씀(言說辭辯)하신
《수양(修養 수행)에
수양(修養)을 쌓아야 한다.》
라는 것을 말한 것일까요 ?
"
공자(孔子)는
이렇게 대답(對答)했다.
“
사(賜:자공의 이름)야 !
이제 너와 함께
《시경(詩經)》을 말하며
논(論)할 수 있게 되었구나.
과거의 것을 알려주면
미래의 것을 안다고 했듯이,
너야말로
하나(一部 일부분)를 듣고(聞)
둘(全體 여러가지)을 알 수 있는
인물(人物 인재)이로다.
"
말하였다.
이렇듯
뼈(骨), 상아(象牙),
옥‧돌(玉石) 따위를 깎고, 갈고,
닦아서(琢磨) 다듬어
빛(광채)을 내듯
스스로
자기 자신自己自身)을 깎고,
갈고, 닦아서 수양(修養)하고,
공덕 복덕(功德福德)을
쌓아야하며
또한
학문‧(學文)이나
기예(機藝 기술 재주)를
힘써 노력(怒力)하여
갈고,
닦아야(수양)함을 가르쳐
일깨우치게(각성함) 하는
말(문구 경구)이다.
바로 이 것이
《절차탁마(切磋琢磨)》라는
말(言語, 문장) 속에 담긴 뜻과
깊고도 깊은 의미(意味)이다.
나는 이와같이
보고 듣고 배웠다.
- 終 -
경상북도 포항 구룡포
별빛총총한
깊고 깊은 산골 초가삼간두옥
묵우당(墨友堂 글벗터)에서
마음그릇 心椀 박 찬
(박전 상환)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