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3,31-35
31 그때에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왔다.
그들은 밖에 서서 사람을 보내어 예수님을 불렀다.
32 그분 둘레에는 군중이 앉아 있었는데,
사람들이 예수님께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스승님을 찾고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3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내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34 그리고 당신 주위에 앉은 사람들을 둘러보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35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 공생활셋째해(2)
475. 예수와 그분의 어머니께서 마타티아의 숲에서 만나시다
(뒷부분에서 발췌)
예수께서는 혼자 남아 기도하시고, 생각하시고, 우신다. 예수께서는 그분의 어머니께서 내려가시는 것을 보시며 우시는 것이다. 그 다음에 그분께서는 방금 전에 계셨던 곳으로 돌아와 방금 전과 동일한 자세를 다시 취하신다. 그 동안에 그분의 주위의 어둠과 적막함은 점점 깊어진다.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내 어머니 마리아의 이 고통도 잊지 않았다. 나는 내가 내 고통의 예견으로 그분을 고통스럽게 해드려야 한다는 것과 그분께서 우시는 것을 보아야 한다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것이 바로 내가 그분께 아무것도 거절하지 않는 이유이다. 그분께서 나에게 모든 것을 주셨으니 나도 그분께 모든 것을 드린다. 그분께서는 모든 고통들을 겪으셨다. 나는 그분께 모든 기쁨을 드린다.
너희가 마리아에 대하여 생각할 때 나는 너희가 33년 동안 지속되었고 십자가 아래서 막을 내린 그분의 그 고통을 묵상하기를 바란다.
그분께서는 너희를 위하여 고통당하셨다. 그분께서는 너희를 위하여 그분을 미친 사람의 어머니로 여겼던 군중들의 조소로 고통당하셨다. 그분께서는 너희를 위하여 친척들과 유력자들의 비난을 견디셨다. 그분께서는 너희를 위하여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들입니다’라는 나의 외관상의 부인의 말을 견뎌내셨다.
누가 내 어머니에게 부과되었던 무서운 하느님의 뜻, 자기의 아들이 고통당하는 것을 보는 것을 그분께서 행하셨던 것보다 더 하느님의 뜻을 행했느냐?
그분께서는 너희를 위하여 여기저기로 나를 찾아오시는 피로를 견디셨다. 그분께서는 너희를 위하여 자신의 작은 집을 떠나 군중들과 섞이는 희생으로부터 그분의 작은 고향을 떠나 소란스러운 예루살렘으로 오시는 희생에 이르기까지 많은 희생들을 치르셨다.
그분께서는 너희를 위하여 마음속에 배반하려는 마음을 품고 있는 그와 접촉하셔야 했다. 그분께서는 너희를 위하여 내가 마귀 들렸다고, 이단자라고 비난받는 것을 듣는 고통을 당하셨다.
너희는 내가 얼마나 내 어머니를 사랑했는지 알지 못한다. 너희는 마리아의 아들의 마음이 애정들에 얼마나 민감한지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너희는 내 고통은 순전히 육체적인 것이었다고 생각하고, 기껏해야 너희는 그것에 아버지의 최후의 버림(the final abandonment by the Father)이라는 영적 고통을 더할 뿐이다.
아니다. 자녀들아. 나는 인간의 격정들도 체험했다. 나는 내 어머니께서 고통당하시는 것을 보고, 그분을 온순한 새끼 암양처럼 고통으로 이끌어가야 했고, 내가 너에게 보여준 복음전파 전 나자렛에서의 이별, 임박한 내 수난 전의 이별, 유다가 그의 배반으로 나의 수난을 이미 시작했었던 최후의 만찬 전의 이별, 골고타에서의 끔찍한 이별, 이러한 연이은 이별들로 그분을 고통스럽게 해드리도록 강요당함으로써 고통당했다.
나는 나 자신이 조롱당하고, 미움 받고, 중상당하고, 선이 아닌 악으로 발전하는 불건전한 호기심에 둘러싸여 고통당했다. 나는 내가 들어야 했거나 내 곁에서 말해지는 모든 거짓말로 인하여 고통당했다. 나는 내 지성을 믿어서가 아니라 나에게 덫들을 놓기 위하여 나를 선생님이라고 부르고, 나에게 질문들을 했던 위선적인 바리사이들의 거짓말, 나에게 은혜를 입고도 산헤드린과 총독관저에서 내 고발자들이 된 사람들의 거짓말, 계속 내 제자로 가장하면서 나를 팔아넘기고, 사랑의 표시로 나를 집행자들에게 지목한, 장기간에 걸친 사전에 계획된 교묘한 유다의 거짓말로 인하여 고통당했다. 또한 나는 인간적인 공포에 사로잡힌 베드로의 거짓말로 인하여 고통당했다.
이 얼마나 많은 거짓말들이고, 진리 자체인 나에게 얼마나 역겨운 거짓말들이냐! 지금도 나에 관한 거짓말들이 얼마나 많으냐! 너희는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너희는 너희 입술에는 내 이름을 올리지만, 마음속으로는 사탄을 경배하고, 내 법과 반대되는 법을 따른다.
나는 하느님의 희생인 내 희생의 무한한 가치에 비하여 너무 소수만이 구원받을 거라고 생각하며 고통당했다. 나는 말한다. 땅의 많은 세기들이 지나는 동안에 영원한 생명보다 죽음을 선호하여 내 희생을 헛되게 만드는 모든 사람들이 내 눈앞에 있었다. 나는 그것을 알면서 내 죽음을 향하여 갔다.
작은 요한아, 너는 네 예수와 그의 어머니가 그들의 정신적 자아들 안에서도(in their moral egos) 지독하게 고통당했다는 것을, 그리고 오랫동안 고통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니 네가 고통당해야만 한다 해도 참아라. ‘제자가 그의 스승보다 나을 수는 없다.’ 나는 그렇게 말했다.
내일 나는 영혼의 고통들에 대하여 말해주겠다. 이제는 쉬어라. 평화가 너와 함께 있기를.”
첫댓글 저의 인간적인 격정까지 다 겪으신 예수님 사랑합니다 찬미합니다 감사합니다ㆍ죄송합니다ㆍ
아버지 하느님 뜻 안에서 찬미ㆍ영광ㆍ사랑. 다 받으소서ㆍ아멘
누가 내 어머니에게 부과되었던 무서운 하느님의 뜻,
자기의 아들이 고통당하는 것을 보는 것을 그분께서 행하셨던 것보다 더 하느님의 뜻을 행했느냐?
"너는 네 예수와 그의 어머니가
그들의 정신적 자아들 안에서도(in their moral egos) 지독하게 고통당했다는 것을,
그리고 오랫동안 고통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니 네가 고통당해야만 한다 해도 참아라.
‘제자가 그의 스승보다 나을 수는 없다.’
평화가 너와 함께 있기를"
정신적 자아들 안에서 지독하게 고통당하신 예수님과 마리아님, 제 뜻을 드립니다.
제 안에서 주님의 평화를 누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