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의 의미
'불타' 혹은 '붓다' 라고 하면 석가모니 부처님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불타' 혹은 '붓다'라는 이 말은 보통명사로서 반드시 석가모니 부처님만을 가리키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깨달은 자는 모두 부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불교에서는 석가모니 부처님 이외에도 비로자나불과 같은 법신불(法身佛), 그리고 과거칠불과 같은
과거불, 56억7천만년 뒤에 이 세상에 오신다는 미륵불(彌勒佛)과 같은 미래불, 서방정토의 아미타불
(阿彌陀佛)과 같은 타방불 등 수많은 부처님이 등장한다.
물론 부처님은 기독교의 신과 같은 초월적인 존재가 아니다.
그러나 부처님은 육도 윤회의 세계를 벗어난 분이므로 인간이라도 할 수 없다. 우리 인간과는 차원이
다른 분이다. 한자의 부처 '불(佛)'자가 가리키는 것처럼 부처님은 유일의 절대자도 아니고 창조주도 아니다.
그러면 불교에서 무수한 부처님이 등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부처님이 깨치신 진리 때문이다.
처음에는 석가모니 부처님 한분밖에 계시지 않았지만 석가모니 부처님이 깨달으신 진리가 보편타당성이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여 어느 곳에서나 적용될 수 있는 것이라고 불교도들은 생각
했다. 그러한 부처님은 과거에도 있었을 것이고 미래에도 있을 것이며 저 우주의 구석구석에도 이러한
진리를 설하는 부처님이 계실 거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시방삼세의 제불이라고 말하는 것은 이러한 의미가 있다. 또 그뿐만이 아니다 부처님의 몸을 진리 그 자체로
보고 법신불이라는 개념도 생각하게 되었다.
<화엄경>의 비로자나부처님이나 밀교의 대일여래(大日如來)가 바로 이러한 법신불이다.
여기에 더하여 오랜 세월을 수행하여 부처의 몸을 이룬 아미타불과 같은 보신불이나 중생의 근기에
응하여 나타나는 응신불, 법신불의 여러가지 변화된 모습인 화신불 등의 개념도 생겨났다.
석가모니 부처님을 가리키는 경우에는 특히 '석존(釋尊)'이라는 명칭을 자주 쓴다.
석존은 '석가모니세존'을 줄인 말로서 이 말은 '석가족 출신의 성자(聖者)로서 세상의 존경을 받을
만한 분'이라는 뜻이다. 또한 부처님을 '여래(如來)'라고도 하는데 여래란 부처님의 별칭으로 진리에
도달한분, 혹은 진리의 세계에서 오신 분이라는 뜻이다.
부처님의 별칭으로 열 가지를 들고 있다.
1) 여래(如來:Tathagata): 진리에 도달한 분, 또는 진리에 수순하여 이 세상에 와서 진리를 보여주는 분
2) 응공(應供) : 응당히 모든 중생으로부터 공양을 받을 만한분이란 뜻
3) 정변지(正偏知) : 일체의 지혜를 갖추고 있어 우주간의 모든일에 대해 바르게 두루 알고 계신분이란 뜻
4) 명행족(明行足) : 지혜와 체험을 구족하신 분 , 모은것을 원만하게 갖추었다는 뜻.
5) 선서(善逝) : 윤회의 세계에서 깨달음의 세계로 잘 가신 분
6) 세간해(世間解) : 이 세상의 모든 일을 잘 아시는 분
7) 무상사(無上士) : 온 우주에서 가장 높아서 더 이상 위가 없는 스승이라는 뜻
8) 조어장부(調御丈夫) : 크나큰 자비와 지혜로써 모든 중생을 잘 이끌어 주시는 분이란 뜻
9) 천인사(天人師) : 하늘과 인간 세상의 스승이라는 뜻
10)불세존(佛世尊) : 불(붓다)과 세존이 복합된 말로서 , 깨달은 분으로 세상의 으뜸이 되는 분이라는 뜻.
부처님을 지칭하는 이름은 이와 같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실제로 이러한 명칭은 주로 석가모니 부처님에
한해서 일컬어지고 있다.
열가지 부처님 명호가 지니는 의미를 통하여 우리는 그 분이 어떤 분인가를 짐작할 수 있다.
넓은 의미에서는 불교교리의 발달과 함께 등장하는 모든 부처님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법신, 보신, 화신등의 수많은 부처님들이 가르침을 펼치고 있지만 그 본질은 항상 '지혜와 자비'에
있다.
그리고 불교의 교리에 등장하는 모든 부처님의 근원은 석가모니 부처님에 있기 때문에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 불교공부의 첫째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일화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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