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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야구공만한 구멍이”…‘反JMS’ 김도형 교수 부친도 테러당했다
김가연 기자
입력 2023.03.09 09:49
업데이트 2023.03.09 10:52
반JMS 활동가이자 JMS 피해자모임 ‘엑소더스’의 전 대표 김도형 단국대 교수/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78)씨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공개된 이후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JMS 측이 반(反)JMS 활동가와 탈퇴 신자들을 상대로 납치‧폭행‧협박 등을 일삼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반JMS 활동가이자 JMS 피해자모임 ‘엑소더스’의 전 대표 김도형 단국대 교수는 ‘나는 신이다’ 2화에서 부친이 겪었던 피해 사실을 밝혔다.
2003년 김 교수와 김형진씨 등 엑소더스 회원들은 “JMS 여성 신도들이 정명석을 만나기 위해 홍콩으로 갈 예정”이라는 제보를 받고 홍콩으로 향했다. 이들은 홍콩 공항에 마중나와 있던 JMS 차량을 미행해 정명석이 머물고 있던 별장을 찾아냈다. 이들은 바로 다음날 홍콩 이민국 직원들을 동행해 별장을 다시 방문했고, 이때 별장 뒷산에서 모기장을 친 채 신도들과 함께 있던 정명석을 발견했다.
당시 김 교수 일행은 정명석의 체포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했다. 영상을 보면 초록색, 파란색 줄무늬의 모기장 안에는 정명석과 수영복 차림의 여성신도 두 명이 함께 있었다. 김 교수는 모기장을 들추며 “나와 이XX야”라고 했다. 그러자 정명석은 “뭘 나온다고?”라며 카메라를 쳐다봤다. 이어 “뭘 찍냐”면서 카메라를 잡아채려 손을 뻗기도 했다.
정명석은 이때 구속됐다가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이후 중국으로 밀항했다. 이후 JMS에서 ‘여우사냥’(홍콩 체포조에 대한 공격)이 시작됐다고 한다. 정명석은 설교를 통해 신도들에게 “논에 가라지가 많으면 농사가 안 된다. 뽑아버려야 한다”, “주님을 보좌‧보존하기 위해 필요시 김도형을 제거한다” 등의 말을 했다.
김 교수는 “부모님께도 ‘밤늦게 돌아다니지 마시고 이놈들이 미친놈들이니까 당분간 집에 안 들어가겠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김 교수의 아버지가 JMS 측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김 교수는 당시 운전 중이던 아버지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었다. ‘어디시냐’는 물음에 ‘이제 거의 집에 다 왔다’던 아버지는 갑자기 “왜 이래” “너희들 도대체 왜 이래”라며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김 교수가 “여보세요? 아버지?”라고 말했으나 부친은 답하지 않았다. 김 교수가 전화를 끊고 다시 걸었지만 부친은 받지 않았다고 한다.
이 사건으로 김 교수의 아버지 김민석씨는 왼쪽 얼굴뼈가 함몰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김씨는 “쇠막대기로 얼굴을 막 찔렀다”며 “입이 안 돌아가고 눈이 안 감긴다”고 밝혔다. 김씨는 “차를 몰고 가던 중 괴한들이 앞을 막아 세웠다. 그리곤 야구배트 등을 들고 차를 부쉈다”며 “열린 창문을 통해 (둔기를) 찌르는 식으로 공격해 주로 얼굴, 가슴에 부상을 입었다”고 했다.
김 교수는 “(당시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간) 형이 아버지 얼굴을 감쌌더니 물컹하더란다. 수건(붕대)을 들어 봤더니 얼굴 자체에 야구공만한 구멍이 나 있었다고 한다. 저도 (나중에) 봤다”고 했다. 그는 “왼쪽 얼굴을 지나는 모든 핏줄이 다 끊어졌다고 하더라”라며 “그때 아버지가 ‘내가 안 당했으면 내 아들이 이렇게 당했을 것 아니냐. 차라리 그런 점에서 기분이 좋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김 교수는 “현직 검사도 신도니까 사람 뒷조사 정도는 일도 아니었다”며 “경찰이 압수한 테러범의 수첩을 보면 저희 가족들의 주소, 주민등록번호, 차량번호가 다 기재돼 있었다. 심지어 부모님 집에 도청장치도 설치돼 있었다”고 했다.
김 교수는 그 사건 이후 한동안 ‘내가 왜 정명석에 맞서 싸웠나’ 후회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람이라면 도저히 그럴 수 없는 것 아닌가”라며 “조직폭력배들도 가족 소중한 건 알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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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進韓國
2023.03.09 10:07:03
사이비 종교의 폐해가 엄청나군요. 국졸인 정명석에게 속아 넘어가는 단국대 교수라니, 참 기가 막힙니다. 그러니 왜 알 수도 없는 교회를 다닙니까? 교회 안 다는 게 가장 좋고, 다니려면 영락교회나 사랑교회 등 알려진 교회를 다니세요. 모르는 교회는 사이비인지 아닌지 모릅니다. 사이비 교주들은 자기가 구세주라고 착각하기 때문에 살인도 우습게 알고 폭행, 강간, 금품 갈취 등등 온갖 범죄를 저지릅니다. 겁이 나면 교회 다니지 마세요. 과거 사이 종교 파헤치던 탁명환 선생도 사이비 교주들에게 살해당했습니다. 이재명을 믿고 따르던 자들 중에 3명이 죽었습니다. 이재명도 사이비 교수나 같습니다. 세상에는 사기꾼들이 너무 많습니다. 제발 이성을 길러야 합니다. 잘 모르면 접근을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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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벨룽겐
2023.03.10 17:42:21
사이비에게 피해 입은 만큼 그대로 사이비에게 갚아주어야 한다.
제이콥
2023.03.10 07:46:38
한국에 유달리 이단사이비 종교가 많은것은 한국교회의 기복주의 신앙과 무관하지않다.교회는 부를추구해서는 안된다,가나한자들 편에서야한다. 영락교회,사랑의교회 같은 대형교회라고 문제가 없는것은아니다.사랑의 교회 목사도 가짜학위 문제로 얼마나 말이 많았는가? 크리스천은 예수의 삶을 따라가며 실천하는자다.
先進韓國
2023.03.09 12:21:46
김도형 교수가 '피해자 모임'의 대표였다잖아요. 김도형이 피해자이기에 피해자 모임 대표를 한 거 아닌가요? 도대체 한글도 못 읽는 사람들이 왜 자신의 무식을 폭로하려 애쓰세요? 김도형이 피해자가 아니라면 왜 그런 위험한 일에 나섰을까요? 그리고 왜 김도형의 아버지는 그놈들에게 폭행을 당했을까요?
남조선예비군
2023.03.09 11:11:11
기사에 김도형 교수가 정명석한테 속았다는 내용이 하나도 없는데 무슨 말을 하는거에요 ㅋㅋㅋㅋㅋ 기사 똑바로 읽으세요 ㅋㅋ
진정한 우파
2023.03.09 10:42:32
김도형 교수의 눈빛에서 불안이 보인다. 얼마나 당했으면 좋은 일하면서도 눈빛이 흔들릴까?
polargom
2023.03.09 10:40:37
뭔 얘긴지. 김도형 교수는 지인이 JMS 피해자여서 이 길로 들어온 사람입니다. 뭘 정명석에게 속아넘어갔다는 건지.
가우
2023.03.09 10:35:03
도대체 이나라의 사법체제가 저런 난잡한선교회 두목을 봐주는 이유가뭐냐? 뭐 검사가 뒤를봐줘? 이런거 하나 제대로 처리 못하니 이 재명이가 날 띠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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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우파
2023.03.09 10:31:56
선진한국이라는 사람이 이성의 힘을 길렀으면 합니다. 사이비종교는 일부의 문제지만 정치적인 사이비에 빠지면 많은 사람을 잘못 인도합니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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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구독자
2023.03.09 10:44:28
봤더니 교주놈은 여색에 빠진 OOO이더만. 그 색마 하나가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따 먹게 판을 깔고 여자를 모으고 범죄에 눈감은 조력자들도 문제 아닌가? 싹 다 잡아 넣어야지. 종교야 뭐 싸이비든 뭐든 지가 믿겠다는데 뭐. 법적으로도 강간 성립 힘들겠두만. 여자들이 다 지 발로 색마놈 방에 겨 들어가고 지 손으로 온 벗고. 그 과정이 강압이라면 교주와 주변 놈들 다 잡아넣어야하고. 자발적이라고 판결나면 다 무죄다. 엉터리 종교를 믿은 탓이지.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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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
2023.03.09 11:01:10
연예인들을 엄청 우대했지, 그 연예인들 따라 대학생들이 엄첨 따르고, 상식적으로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해도 그걸 보고 환호하는 무리를 보고 딱 든 생각은 북한사회와 판박이. 김일성이 기독교를 벤치마킹했다는 것이 사실인데 사이비종교나 다단계 조직이나 종북좌파나 결국 이런 심리를 이용한 것 같다. 아직도 따르는 세력이 있다는 것이 더 놀랍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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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韓國民
2023.03.09 11:14:30
그런데 대한민국 언론에서는 지금도 이놈의 집단을 교회라고 교회명예를 훼손 하고 있다. 이게 어떻게 교회냐 기자들아?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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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사감사
2023.03.09 10:36:08
모쪼록 사이비종교와 사이비정당은 박멸이 답입니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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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srjf
2023.03.09 10:59:58
국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것은 대한민국에서 기생하는 사이비종교 우두머리를 잡아서 형장의 이슬로 보내는 것이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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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mouth
2023.03.09 10:43:47
헐 이재명 일당인가보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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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ong
2023.03.09 13:18:05
이 정도면 검찰에서 조사해야 하는거 아닌가??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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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2023.03.09 14:17:43
JMS를 조폭집단으로 규정하고 전 신도 대상 소환 조사해서 범죄행위 다 밝혀내서 조폭범죄법에 따라 처벌하라.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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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2023.03.09 14:15:32
마피아보다 더 한 악마 집단이였는데 겨우 10년 살다 나왔다고?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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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있으마
2023.03.09 13:11:34
검사들과 한통속이 되어, 국민은 돌보지 않으니, 저런 사이비들이 판을 치고 있구나. 신속하게 철저한 조사를 하고, 관련된 공무원들도 같이 처벌을 해야하며, 다시는 이땅에서 저런 사이비와 무당들이 판을 치지 못하게 해야한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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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재규어
2023.03.09 15:08:44
북한 김정은 사이비 종교와 한국의 그 신도들도 정리해야 한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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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작두
2023.03.09 14:30:01
정명석. JMS. 기독교복음선교회. 간첩집단. 2019년 광화문서 유사이래 최다 국민들이 모여 외칠 때, 일본에서 김일성 피의 충성맹세 명단이 날아왔다. 여기 끝부분에 기독교복음선교회가 있다. 집단 충성맹세. 정명석 이하 간첩단놈들. 기독교파괴 싸이비 위장간첩집단.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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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maker
2023.03.10 09:31:40
대한민국에서 테러를? 이 못된 사이비들은 작살을 내야한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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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ifa
2023.03.09 14:19:07
내가 김교수 아버지처럼 피해를 ?f다면 어떻게던 정명석이 가까이할수없다면 암살이라도 햇을것이다..사이비종교 교주 왜 다 없애버리지못하는거지...돈받아 쳐먹은 정치인,경찰,검찰 이넘들 때문아니겟는가..신도표들 생각말고 이땅에 사이비교주,건달들과 함께 다 묻어야 이나라가 정상화된다...이런넘들이 활개치는 나라 이건 나라도 아니여..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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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피
2023.03.09 14:01:44
굳이 JMS만의 문제 일까요? 사막민족의 변형된 전통신앙을 섬기는 거의 모두의 문제라고 봐야 합니다. 우리나라 10대 대형 교회 중 자유로울 수 있는 교회가 있을까요? 전광훈 같은 이들의 행태를 보세요. 너 나 할 것 없이 거의 모두의 문제 입니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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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호박
2023.03.09 17:38:07
문죄 인 ,이죄 명도 떳떳하게 사는판에 월명동쯤이야 그냥 껌이지요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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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c
2023.03.10 18:43:26
"논에 가리지가 많으면 농사가 안된다" 꼭 이죄명이 놈이 개딸들에게 펼치는 허구의 논리와 똑같구나.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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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우파
2023.03.09 10:39:50
선진조국은 자신이 사이비종교에 의해 사는 지도 모릅니다. 자신은 올바른 이성을 가지고 있고 다른 사람은 이성이 나약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이 극우사상에 빠져있습니다. 극우사상은 히틀러이래 가장 위험한 정치사상입니다. 극우의 징후는 독재자를 찬양합니다. 그리고 자신과 의견이 다르면 공산주의자로 몰아 박멸하고자합니다. 히틀러가 국회의사당 화재사건을 빌미로 독일의 공산주의자, 사회주의자,자유주의자를 포함한 모든 반대자들을 잡아들여 강제수용소에 집어넣었습니다. 그들은 이런 행동을 하면서 그들이 바른 일을하고 있다고 믿었고 자신들의 아리안족이 가장 우수하고 이성적이며 합리적이라 믿었습니다.
답글작성
2
13
블랙잭
2023.03.10 15: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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