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비』(송창식 작사/작곡)는 1976년 발표한 「송창식」의
노래로 비가 내리면 생각나는 명곡 중에 하나입니다.
한국 가요사에서 단 한 명의 천재를 뽑으라고 하면 「송창식」을
뽑을 사람들도 제법 있을 것입니다. 「송창식」은 특유의 감성을
가졌고, 노래 가사의 주인공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애드립을
지녔으며, 클래식 전공자답게 엄청난 성량(聲量) 까지 지닌
대단한 가창력의 소유자입니다.
전성기 시절 엄청난 퀄리티와 시대를 앞서간 곡들을 발표했는데,
그의 노래들 대부분이 「송창식」본인이 작사, 작곡한 것들입니다.
「송창식」은 1970년대 청년 문화를 이끌었던 음악다방 '쎄씨봉'의
멤버였습니다. '고래사냥', '피리 부는 사나이', '한번 쯤'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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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비가 내리네
내 마음 깊이 내리네
내 님 떠나가던 그날 처럼
부슬 부슬 부슬
이슬비가 흐르네
내 마음 가득히 흐르네
두 손 뒤에 감춘 눈망울처럼
방울 방울 방울
비야 비야 밤새 퍼부어라
가슴 속에 구름 거둬 가려므나
밤이 새면 햇살 비쳐 주려므나
이슬비가 내리네
온 세상 가득히 내리네
내 님 떠나가던 그날처럼
부슬 부슬 부슬
이슬비가 흐르네
내 마음 가득히 흐르네
두 손 뒤에 감춘 눈망울처럼
방울 방울 방울
비야 비야 밤새 퍼부어라
가슴 속에 구름 거둬 가려므나
밤이 새면 햇살 비춰 주려므나
비야 비야 밤새 퍼부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