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에 관한 진실
수산물은 감염성 질환의 저장고이다. 해마다 미국 내에서 나오는 수산물에 의한 식중독이 약 113,000건이나 보고되고 있는데, 이 수치는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에 의한 식중독 숫자보다 15배 이상이나 높은 수치이다.
수산물의 감염도 위험하지만 무엇보다도 위험한 것은 강이나 바다의 오염으로 인하여 야기되는 문제이다. 지난 10여 년 동안 수질은 놀라울 정도로 급속하게 오염되어서 이제 생선은 더 이상 안전한 식품이 될 수 없을 정도까지 이르렀다. 오염된 물에서 자란 생선은 물에서 받아들인 독소를 지방 조직에 농축하여 저장하게 된다. 이들 독소에는 살충제, 염화탄화수소, 다이옥신, 클로데인, 수은 등이 있다. 현재 미국의 47개 주에 있는 생선소비 자문위원회에서는 특정한 종류의 생선을 먹지 말도록 경고하고 있다. 생선에 대한 경고 중에서 가장 공통된 문제는 생선의 지방 조직에 함유되어 있는 수은이 태아와 어린이의 뇌와 신경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점이다. 참치, 황새치, 상어 같은 큰 생선의 수은 함량은 매우 높다. 과일과 야채가 살충제에 의한 오염 때문에 염려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미국 FDA의 연구 결과는 수산물의 살충제 함량이 과일이나 곡류보다 훨씬 높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였다.
오염된 생선은 오염된 물에서 나온다.
식품의 오염도를 논할 때 살충제는 매우 중요한 논쟁거리이다.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살충제의 종류는 900가지가 넘는데 미국에서는 약 600여 종의 살충제가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물에 있는 생선이 살충제에 노출될 수 있을까? 가장 큰 원인은 농업용 폐수이며 하수 처리물, 배에서 나오는 폐기물, 그리고 도시에서 흘러나오는 폐수와 쓰레기가 수질 오염의 주범이다. 오늘날의 생선은 오염도에 있어서 50년 전의 생선과는 전혀 다르다. 미국 오대호에 사는 거의 모든 종류의 물고기에서 종양이 발견되고 있는데 예를 들어서 메기류는 약 30%가 간암을 보유하고 있다.
국립 암 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생선의 종양이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암 사망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수질 오염도가 높은 수자원의 침전물을 생쥐의 피부에 발랐더니 피부암이 나타나기도 하였다. 해마다 수많은 물고기 떼가 수질 오염으로 인하여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살충제와 중금속 등에 의하여 오염되어 병든 생선들이 어부들에 의해 그물에 잡혀서 시장에 나오면 그것을 신선한 건강 식품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있다.
약간 오염된 물은 심하게 오염된 생선을 만든다.
살충제와 다른 독극물에 의하여 오염된 물의 위험성을 올바로 이해해야만 한다. 아주 낮은 오염도의 수질이라고 할지라도 물고기나 생선이 오랜 세월 동안 그러한 환경 속에서 태어나고 성장하는 동안 살충제와 독극물은 체내에 축적되어서 결국에는 엄청난 위험을 가져다 주게 된다. 사람에게 장기간 동안에 걸쳐서 엄청난 위협을 가져다 주는 독극물에는 다음과 같은 두가지 특색이 있다; 1) 생물학적 축적 2) 생물학적 확대. 생물학적 축적은 인간의 장기나 다른 유기체(동물이나 생선)에 서서히 독극물이 축적되는 과정이고, 생물학적 확대는 먹이 사슬의 단계를 올라갈수록 독극물의 농축도가 점점 더 올라가는 과정을 말한다.
오래 전에 샌프란시스코의 북쪽에 있는 클리어 호수에서 있었던 조사 결과를 살펴보도록 하자. 호수의 인근에 있는 농경지에서 해충들을 없애기 위하여 DDT보다 약한 DDD(살충제)를 여러 번 살포하였었다. 살충제는 부분적으로 호수 위에도 직접 떨어졌지만 주로 빗물에 씻겨서 유입되었다. 살충제를 뿌린 결과 호수에 사는 생물이나 물고기에 다음과 같은 오염이 발생하였다.
호수의 살충제 농도는 겨우 감지할 수 있을 정도인 0.2ppm이었는데, 이것은 호숫물 1억 방울에 DDD 2방울이 섞여 있는 농도를 말한다. 생리학적 확대로 인하여 호수에 사는 식물성 플랑크톤에는 DDD(살충제) 농도가 5ppm으로 증가되었는데 이것은 호숫물보다 500배나 높은 농도이다. 더욱이 먹이 사슬이 올라감에 따라 DDD 농도가 2500ppm까지 올라가는데 이것은 호숫물의 오염도보다 125,000배가 되는 것이다. 미국의 환경보호국(EPA)에서는 다음과 같은 발표를 하였다. 물 속에 사는 생물체는 환경 오염 물질을 물에서 감지되는 농도의 100만 배 이상으로 축적할 수 있다.
환경의학 부문에서 탁월한 연구 결과를 갖고 있는 미시간 주립대학의 케네트 로즈만 박사는 공장이나 화학물질에 접촉하지 않는 일반 대중이 중금속에 노출되는 경로는 생선의 섭취에 있다 고 발표하였다. 생선의 섭취에 의하여 유입되는 중금속이나 다이옥신은 혈청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의 수치를 올릴 뿐 아니라 남성의 정자 수와 불임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오염 물질들은 태아의 성장을 해치며 지능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대기 환경이 오염되어서 산성비가 점점 심해지고 있는데 이로 인하여 생선이 독성 무기질에 오염되는 정도가 올라가고 있다. 미국의 메인 주에서는 이러한 심각성을 주민들에게 주지시키기 위하여 임신할 나이의 여성들과 8살 이하의 어린이들은 연못이나 호수에 서식하는 물고기를 먹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물고기의 수은 함량 때문에 큰 물고기는 일년에 6마리, 작은 물고기는 22마리 이하로 섭취를 제한하고 있다. 또한 미시간 주에서는 이보다 확대된 제한을 주민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생선의 인공 양식은 안전한가요?
사람들은 수질을 관리하는 인공 양식장에서 자란 생선은 안전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먹을 것을 상업적으로 대량 생산하다 보니 비양심적인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나온 인공 양식에 관한 보고서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들을 부각시키고 있다. 어떤 인공 양식장에서는 생선을 보다 신선하고 돋보이게 보이게 하기 위하여 인공 색소를 불법으로 사료에 첨가하고 있다. 항생제를 정기적으로 사료에 혼합하여 사용하고 있다. 때때로 살충제를 사용하고 있다. 사용하는 사료에 따라서 생선에 함유되어 있는 오메가 3 지방산의 함량이 자연산에 비해서 낮아질 수 있다.
오염된 식품은 그것이 생선이든지 고기이든지 간에 장기간에 걸쳐서 만성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그것으로 인한 질병의 원인을 추적하기 쉽지 않다. 오염에 의한 문제가 드러나기까지 적어도 수년이 걸리며 증세가 나타난다고 할지라도 그 원인이 되는 독소나 화학물질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렵다. 어떤 사람들은 야채나 과일도 살충제를 뿌려서 재배하기 때문에 생선이나 고기보다 더 위험한 식품이 아닌가 라고 질문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거의 모든 의사나 식품 학자들이 야채와 과일을 최적의 식품으로 추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실제로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있어서 신선한 야채와 과일이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은 수많은 임상 실험에서 분명하게 밝혀진 바이다. 과일과 야채가 비록 살충제로 키워졌다고 할지라도 그것들은 우리를 암의 위험에 노출시키기보다는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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