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축제 준비 본격화…선등거리·얼음광장 조성 한창▶
얼음두께 측정 안전 중점…'한명이라도 더 유치' 홍보 강화
세계적인 겨울 축제인 화천산천어축제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축제장 조성이 한창이다.
2023 화천산천어축제 선등거리
우선, 내년 1월 6일 개막하는 산천어축제를 앞두고 23일 개장하는 선등거리와 실내 얼음조각 광장 조성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선등거리는 축제 기간 화천읍 도심 거리에 산천어 모양의 등(燈)을 내걸고 불을 밝히는 것으로 축제장 주변 관광객을 체류시키기 위해 조성한다.
지역 어르신들이 제작해 내거는 산천어 등에는 축제의 성공은 물론, 급류를 거슬러 오르는 산천어처럼 접경지역 도약을 바라는 염원이 담겼다.
산천어축제 산천어등 제작 한창
현재 도심 거리에 제작을 마친 수천개의 산천어 등이 내걸릴 시설물 설치가 한창이다.
선등거리에 불을 밝히는 점등 행사와 함께 문을 여는 실내 얼음조각 광장(이하 얼음광장)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얼음광장은 화천읍 시내 서화산 다목적 광장에 조성 중으로 지난달 말 입국한 중국 하얼빈 기술진 30여명이 경복궁이나 만리장성 등 26점의 얼음 작품을 만들고 있다.
얼음조각 광장 제작 한창
또 최근 낮 동안 포근한 날씨를 보이고 있지만, 아침과 저녁으로 영하권 기온이 되면서 얼음판 만들기도 순항하고 있다.
최근 10cm 안팎으로 축제장인 화천천이 얼어붙은 탓에 이듬해인 1월 축제 기간 40㎝가 넘는 얼음판이 만들어질 것으로 화천군은 기대하고 있다.
앞서 화천군은 화천천 상류의 여수로를 통해 유속과 유량을 조절하는 한편 얼음의 두께를 모니터링해 빙질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아울러 축제 기간 내릴 비에 대비해 화천천 얼음판 주변에 빗물 유입 방지 방지턱을 설치하거나 안전펜스, 천막 등 시설물 설치도 본격화한다.
이달 초 얼어붙은 화천천 축제장
올해 얼음 낚시터 면적은 현장, 예약, 외국인 낚시터 등 총 6만1천654㎡에 달한다.
특히 축제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자 영화관 스크린과 버스 측면에 산천어축제를 알리는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의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2차례에 걸쳐 여행사 60여곳 대표단 초청한 대규모 워크숍을 진행한 데 이어 공무원들이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118곳을 찾아 포스터를 붙이는 등 홍보활동을 벌였다.
고속도로 휴게소 홍보활동
최문순 화천군수는 10일 "한 명의 관광객이라도 더 유치하겠다는 생각으로 축제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며 "안전한 축제, 신나는 축제를 통해 기다려 주신 관광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24 화천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 6일부터 28일까지 23일간 열리는 화천천 일대에서 펼쳐진다.
2023 화천산천어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