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박영규가 새롭게 합류하였습니다.
그는 25세 연하 아내와의 네 번째 결혼 소식을 전하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박영규는 꽃을 사 들고 아들의 수목장을 찾았습니다.
박영규의 아들은 2004년 미국 유학 중 22세 나이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당시 박영규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전화를 받고 그 자리에서 쓰러져서 못 일어났다. 울 정신도 없더라”며 “미국으로 무작정 가서 비행기에서 내렸는데 발이 안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어 “어떤 단어로도 표현하기 어렵다”며 “내가 살아야 할 이유가 없어진 거다. 그 뒤부턴 죽고 싶다는 생각 외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냥 하늘로 올라가서 우리 아들 만나고 싶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박영규는 “진짜 자식을 생각한다면 내가 피폐해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10년 만에 ‘정도전’으로 복귀해 우수 연기상까지 받았다. 수상 소감으로 “내가 열심히 갈고 닦아서 빛나면 그 빛이 하늘로 가서 아들이 보고 싶을 때 찾아볼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박영규는 수목장에서 아들의 친구가 건넨 아들의 어린 시절 사진을 마주했습니다.
그는 아들의 사진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며 사진을 보고는 “만져 보고 싶다. 사진이라도 손이 가더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스튜디오에서 MC를 맡은 백지영은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제작진이 선물을 준비했대요. 아드님이 83년생이니까”라며 깜짝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박영규는 “만 41세지! 진짜?”라며 선물을 받았습니다.
백지영이 건넨 액자 선물에는 현재의 나이가 된 아들 모습이 AI로 복원되어 담겨 있었고 아들을 본 박영규는 오열하고 말았습니다.
박영규는 “너무 닮았어 진짜. 내가 상상하는 모습이야. 이 세상에서 최고의 선물이야. 우리 아들이 살아서 이렇게 내 옆에 있다는 것”이라며 눈물을 쏟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