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신문 > 제 930호 약식동원 고기편
우리가 자주 먹는 육류인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양고기, 오리고기가 어떠한 효능이 있는지, 그리고 내 몸에 적합한 육류가 어떤 것인지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첫 번째, 소고기는 성질이 미지근하고 달고 독성이 없다. 주로 비위경락으로 영양을 주고, 소화기를 튼튼하게 하며, 기운을 돕고,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한다.
소고기는 오래된 병으로 몸이 몹시 허약하거나 수술 후 수술부위가 아물지 않을 때, 손발이 차거나 설사를 할 때, 허리나 무릎이 아플 때 도움이 된다. 수술 후에 소고기 100g에 대추 열개를 넣고 끓여 복용하면, 수술부위의 회복을 촉진한다. 부추와 같이 먹는 것은 피하는 게 좋고, 몸에 염증이 많을 때는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 돼지고기는 성질이 소고기에 비해서는 조금 차고, 독성이 없으며 비위경락 및 신장경락으로 영양을 공급하고, 피부를 촉촉하게 진액을 공급하며 기운이 나게 하므로 가래가 없는 기침이나 변비, 피부건조, 납중독 등에 효능이 있다.
몸에 진액, 즉 수분을 공급하는 효능으로 인하여 비만한 체질의 경우 과식할 경우 콜레스테롤의 증가를 일으키고, 고혈압, 관상동맥질환을 유발할 기회가 증가되기에 과식은 삼가는 것이 좋다.
잘 체하거나, 설사를 할 때는 복용을 줄이는 게 좋으며, 돼지껍데기는 교원 단백질이 많이 있어서 피부를 매끄럽게 하고, 탄력성을 증가시키며, 피부 세포의 노화를 억제하여 피부가 고와진다. 몸에 살집이 많거나 열이 많은 경우에는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세 번째, 닭고기는 비위경락으로 들어가며, 소화기를 따뜻하게 하고 기운을 도우며, 뼈와 근육을 튼튼히 한다. 닭고기는 육류 중에서 지방 함량이 적고 포화지방산이 적으면서도 단백질은 풍부하게 함유하여 노인과 심혈관 질병 환자에게 비교적 좋은 단백질 식품이다.
닭고기는 성질이 따뜻해서 감기로 열이 나거나 염증이 있을 때, 과식을 하게 되면 두통, 어지럼증, 눈이 충혈될 수가 있다. 닭날개와 닭다리는 열을 만들기에 고혈압 환자는 안 먹는 것이 좋다.
몸보신을 하고 면역을 높이거나 암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 닭고기, 특히 오골계 100g에 동충하초 5g, 산약 30g을 물에 붓고 끓여서 고기와 탕을 같이 먹으면 좋다. 기운이 없고 피곤하며 땀이 잘나고 감기가 자주 걸릴 때 삼계탕에 황기 30g을 넣어주면 효과가 좋으며, 안색에 핏기가 없고 잘 어지러울 때는 당귀 15g을 넣어서 삼계탕을 끓여주면 더욱 좋다.
네 번째, 양고기는 비위경락 및 신장경락으로 들어가며, 달고 다른 육류에 비하여 성질이 따뜻하고 뜨거운 성질이 있다. 열이 많거나 임산부는 소량 먹는 것이 좋으며, 성질이 따뜻하고 열량이 소고기보다 높아서 겨울철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온기를 만들어 주어 한기를 막아준다.
고기질이 연하고, 소화가 잘되며, 생후 1년 미만인 어린 양을 램(lamb)이라 하여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없다. 소화가 잘 안되거나 배가 차거나 허리나 무릎이 시큰거릴 때, 양고기 250g에 좁쌀 120g과 함께 죽을 쑤어 소금, 생강, 산초가루를 적당히 넣고 하루에 2~3차례 나누어서 먹는다.
다섯 번째, 오리고기는 폐, 비, 신경락으로 들어가며, 몸에 수분, 영양분을 공급시켜주고, 소변을 시원하게 하며 붓기를 빼주고, 해독의 효과가 있다. 특히 닭고기는 몸이 찬 경우에, 오리고기는 몸이 좀 더운 경우에 도움이 되며, 유황오리의 경우는 오리의 해독작용에 의해서 유황의 독성성분이 없어지고 우리 몸에 좋은 유기유황의 형태로 변화된다고 알려져 있다.
고기도 각각의 성질이 다르므로 내 체질과 건강상태에 따라 알맞게, 그리고 적당량을 먹는다면, 다른 어떤 음식보다 기운이 나고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좋은 음식임에 틀림없다. 건강이 최고의 자산이다.
Dr. 설재현
kseolme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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