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애불 통신 44 (마지막 회) |마애불 통신 (텐트 서신)
文慧 | http://cafe.daum.net/bodydhamma/MjWx/51
만행을 떠나신 스님께서 핸드폰 문자로 보내시는 메모를 싣었습니다.
스님의 짧은 메모와 함께 당분간의 양식으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
보리도량 선우님들, 스님은 계시지 않더라도 온라인 일요강론이라 여기시고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스님이 다시 어디 정착하시면 문자 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문혜선우님
일전에 구순의 노선사를 찾아뵈니 텐트걷기를 종용하시더니
오늘 몸소 오셨기에 텐트를 걷고 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조선의 화가 관아재 조영석이
숙종 어진화사를 거부해 파문이 일자 그림붓을 꺾었지요.
그런데 형의 친구 판서 조정만이 그림을 청하며
내 나이 칠십이 넘었는데 앞으로 또 부탁하겠는가? 했는데
과연 그렇게 되었지요.
구순의 노사께서 가길 원하시는데
가지 않는다면 사람의 도리라 할 수 없겠지요.
잠시라도 뜻을 받들어야 되겠지요.
마애불 통신은 오늘이 마지막 서신입니다.
그 동안 애쓰셨습니다.
- 우웨뽕라 혜천 (2013년 8월 8일 오후 4: 57)
文慧 - 8월 8일 마애불 통신 44회 팔팔 끓는 이 더위에 死死회로 마애불 통신이 마지막이랍니다.
마애불을 떠나셨으니 당연히 마애불 통신은 마지막이겠죠.
이젠 번지 없는 덴트 데크가 아닌 법정 주소로 통신이 오길 바래 봅니다.
마 그러려면 한참 구애를 해야겠지요.
구순 노선사가 궁금하신 분은 마애불 통신 7월 28일(일요일)자 32회를 참조하소서. 이제는 부산.
蓮庵(반달곰) - 西田님 글 중에서 노시님과 뜻이 계합하였길 바랍니다.
라는 구절이 있는 것 같은데 노시님과 합치됨이 반갑고 반가운 소식이 아닐런지요.
인간 부처님도 인간의 도리를 강조 하셨듯이 스님께서도 그리 하심은, 앞으로 보리도량과도
합치하지 않을까 합니다. 死死는 결국 生. 결국 다 같이 사는 쪽을 선택하셨네요. 감사드립니다.
노시님도 한번 뵙고 싶고 시님도 뵙고 싶네요.
노시님은 아마 시님 걱정을, 시님은 노스님을 걱정하셨겠지요.
보리도량 선우님들은 시님 걱정을, 시님은 선우님들 걱정을... 즉 이심전심.
아니 지금 내가 여기서 무슨 횡성수설 하고 있는가봐. 애교로 봐주삼요.
끝으로 문혜 통신원 고생하셨습니다.
┗ 文慧 - 이제 서쪽 밭을 일구다님이 계신다는 부산으로! 얼릉 일 끝내시고 내려 가셔야겠습니다. 연암님! 곧 제주도 넘어 가시겠네요 뭘~~.
┗ 蓮庵(반달곰) - 이제는 연암이 있는 제주도 밖에 없네요.
문혜님 그러지 말고 시님과 같이 오시지요.
文慧 - 제가 방가지가 베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예감(?)했더랬습니다.
새로운 거처는 법정 주소가 있는 곳이라 짐작되니 11번 데크보다 나으리라는 짐작에 걱정보단 안심이 앞서는 건 선우님 모두의 마음일 것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점점 멀어지나 싶기도 합니다만, 물리적 거리야 스님이 부처님 가사자락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무슨 소통에 장애 이겠습니까만,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단 옛말이 자꾸 생각 나는 건 기우겠죠. 이러다 제주도 아니 그 너머로... 자리 잡히시면 동계정온도 읽으셔야하니 ㅇㅇ사 ㅇㅇ암 통신을 기다립니다. 근데 우웨뽕라가 뭔지 아무도 몰라요?
┗ 蓮庵(반달곰) - 문혜님 500백원 내기 할까요? 스님은 몸이 멀어지고 있을까요?
아니면 더 가까이 선우님 곁으로 다가가고 있을까요? 저는 후자에 500백원.
┗ 蓮庵(반달곰) - ㅇㅇ사 ㅇㅇ암 법정 주소를 알아 봐 주세요. 꼭 알아내야 합니다. 문혜님 지상 최대의 과제입니다. 생사를 걸고 저도 걸겠습니다.
석두 - 그동안 문혜님 핸드폰 문자 전달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오늘자로 마무리 하면, 딱 좋았겠다는 개인적 생각은 있지만도... 이제 총체 난국은 쫌 지나간 것일까요.... 그러고 보면, 법정주소 얻기도 쉽지 않은 요즘입니다^^
靑蓮(鄭蕙淑) - 24일 스님 뵈러 간다고 선우님들께 공지 올렸는데 다시 떠나시니 많이 당황하셨죠?
세상일이란 정말 한 치 앞도 가늠하기 힘들다는 표현이 이처럼 잘 어울릴까요? 기다리시던 선우님들께 점점 멀어져가는 혜천 스님의 (마음이 아니라 거리가)모습에 다음을 기약해야 할 것 같네요.
석두님 공지 올려 주세요.~~~~
┗ 석두 - 기럼 24일 남행버스는 취소된 거인가요?
까이 꺼 나서는 길인데 문혜님네서 거하고 시골밥상 얻어먹고 삼척 맹방해수욕장에서 자멱질하는 거이는 어떠실까요?ㅋㅋ
┗ 文慧 - 금원산 야외법회니 그랬지 산골체험에 뭬 지원자가 있을까나?
아우 겁나라 서둘러 올라와야것네. ㅋㅋ.
文慧 - 용세지심: 우웨뽕라는 미얀마 이름이고 혜천은 우웨뽕라의 한문번역입니다.
헤어짐은 만남을 담보하는 것이지요.
예정에 없던 일이라 그렇기는 한데 받아들였지요.
구순 노사의 맘을 저버리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지요.
┗ 文慧 - 그럼 부산에 계시는 거죠? 저번에 말씀드렸나 모르겠는데 24일 예정했던 금원산 야외법회는 취소하고 훗날을 기약해야겠네요. 어디 계시든 건강하시고 평안하십시오.
文慧 우웨뽕라: 부산에 머물지는 않을 겁니다. 시골에 옮겨 갑니다.
┗ 석두 - 우웨뽕라.... 아무리 곱씹어봐도 이름은 미얀마보다는 여쪽께 좋을 듯....ㅋ
해님 - 문혜님과 스님의 알콩달콩한 사랑의 문장을 다시는 볼 수는 없는 건가요.
┗ 文慧 - 이제부턴 짝사랑, 외사랑의 슬픈 전설이 시작되는 거이지요.
그전 같은 메시지 담긴 긴 문자통신이야 없다 해도 어찌 안부 인사까지 없겠습니까?
콩알만한 소식이라도 오면 전하겠습니다.
蓮庵(반달곰) - 노시님과 우웨뽕라시님의 알콩달콩한 이야기들을
문혜 통신원을 통해 재방송되기를 기원합니다. 시님 보여드릴 수 는 없지만 느껴지시지요.
노시님과 시님 두루 평안하세요.
binter - 마이 아쉽네요. 그 동안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덕분에 일일법회라 생각하며 들락거릴 수 있어 행복했구요. 두루 고맙슴데이^^
┗ 석두 - 머 당분간 수다라도 떨 예정이니 더욱이 들락거리시길....ㅎ
도현김경희 - 더운 날씨에 건강은 추스리시는지 스님......
금강지 - 문혜님!!! 그동안 매우 매우 좋은 일 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스님이 노스님의 방문에 어찌 못하셔서 따라 나셨는데, 원래의 계획을 알지 못하지만
계획대로 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부산은 아니시랍니다.
그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 중이라 하셨습니다.
오후 불식 하는 곳이라 매우 걱정이 됩니다. 곳 좋은 소식 있기를
서쪽밭을 일구다 - 북으로 가셨다고 합니다. 부산 영도 태종사에 안 계신 걸로 확인 되었습니다.
┗ 蓮庵(반달곰) - 감사합니다. 더위에 건강도 조금은 신경 쓰시면서 다니세요.
그라믄 노시심이 태종사 조실이신 도성스님 인가요?
┗ 蓮庵(반달곰) - 북으로 가셨다면야 문혜님!
보세요. 선우님들 곁으로 더 다가가고 있는 거네요. 500백원 주삼요.
┗ 서쪽밭을 일구다 - 예!! 도성 노시님.
┗ 文慧 - 북으로!? 순간 북조선의 다른 표현인 줄 알고 화들짝...
석두 - 우리 사이버 수사대의 분석과 정보 수집력도 대단하네요.. ^^,
이 모두가 사랑 덕분이라 감사드릴 일입니다~
혜천스님 - 초기불교전공 흥천사주지
보리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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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사근본불교대학源佛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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