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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나의 텃밭 스크랩 귀농하여 너무 예쁘게 살아가시는 표고버섯재배 이웃농가
신안머드 추천 0 조회 179 11.03.07 02:0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저는 서울서 직장생활 6개월 한것이 직장생활의 전부이구

군생활 마치고 바로 귀농을 결심하여 이번달이 만15년이 되었답니다.

첫 직장이라해도 무리가 아니지요.

 

며칠전 이곳 진안군 지역에서 함께 표고버섯 농사를 짓는 표고버섯 재배

동호인 모임이 있었답니다.

 저희 농장과 20여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곳으로

4년전에 귀농하여 표고버섯등을 재배 하시는 농가에서

모임을 가졌더랍니다.

바로 진안군 표고 생산자 동호회를 구성하여 두달에 한번씩 회원

농가를 방문하면서 표고버섯생산에 관한 

정보등을 교류하는 모임이랍니다.

 

 풍체도 좋으시구 자~알 생기신 선배님께서는 직장생활을 마무리 하시고는

4년전에 고향이신 이곳 진안으로 귀농하여 가장 관심을 가지고 시작한 농업이

바로 표고버섯 재배 이셨다고 합니다.

깊은 골짜기에 본인 소유의 산이 있었고

산에서 나오는 참나무들을 이용한 농사가 표고버섯인지라

시작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번 모임을 통해 가까운 지역에서 함께 표고버섯 농사를 하시는 분들께

본인 농장을 진단받고 싶으셨다고...

이웃 지역의 작목반을 이끄시는 분의

오래된 경험담을 여러 회원들이 함께 들었지요.

장마철을 대비한 원목관리 요령에 대해 듣고 있구여

 

 

저도 표고버섯 재배를 하고 있다지만 이곳의 풍경과 아기자기

꾸며 놓으신 선배님의 농원 곳곳이 참 이뻐서 더욱 좋았습니다.

농촌에서 농업을 하면서도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대하면

주변의 모습들을 이렇게 이쁘게 잘 꾸며 놓을 수 있네요.

석축을 이쁘게 쌓구 패랭이 꽃등이 피어 있는 모습이

참 이쁘네요.

이렇게 농원에 꽃들이 함께 하고 있으면 왠지 쥔장이

다시 보이게 되거라구요 ㅎㅎ

 

 

 또 한쪽에 있는 빨래터역시 넘넘 따뜻하고 정겨운 느낌으로

만들어 두시고 살아 가시는 모습속에서

이곳 농원을 가꿔 가시는 선배님과 형수님의 여러

모습들을 한번에 보고 있는듯 합니다.

이곳 저곳 조그만 공간이라도

잘 활용하고 계시면서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들이 너무 인상적이네요.

 

 

 위에서도 보았던 모습인데요.

감나무 아래 석축들 사이로 여러가지 꽃들이 심어져

있구요 햇빛이 참 따뜻하게 잘 들고 있어서

더욱 좋은 느낌이네요.

표고재배사역시 무척이나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구 바로 집앞에 위치하고 있어서

수시로 들락거리는 발자욱들이 그대로 보여 지더군요

 

 

빨래터 옆으로 장독대가 또 앙증맞고 이쁘네요.

햇빛이 잘 드는 곳이어서 더욱 여유롭더군요.

 

 

이곳 진안지역은 어느곳이나 산으로 둘러쌓여 있지만

이곳은 그 산골짜기 속으로 한참을 들어와서 있더군요

사람들 생활에는 다소 불편하도 있겠지만 농작물들에는 더없이 좋은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더군요.

가장 힘든건 야생동물들의 농작물 피해라고 합니다.

맷돼지며,노루,고라니,산토끼,청설모,등이 심어둔 작물과

표고버섯등을 어찌나 많은 피해를 주는지

가장 관리하기 힘들고 마음 상한것이

그런 동물들로 부터 받는 피해이지만 속수 무책이라고 합니다.

 

 

주변의 조그만 공간도 절대 그냥 놀리지 않으시구

여러가지 채소등을 심어서 거의 모든걸 직접생산해서

먹거리를 장만 하시고 계시더라구요.

정말 손길이 많이 가야만 가능한 것들인데

모든걸 손수 해결해 가시고 계시더군요.

 

 

 야산 한쪽 볕이 잘드는곳에는 또 이렇게 고사리도 무럭 무럭 자라고 있구여

봄부터 올라오기 시작한 고사리들은 꺽어 주면 또 올라오고 또 올라오구

아주 아주 고마운 녀석들이라고 말씀 하시네요.

물론 일부러 풀밭을 일궈서 만들어 놓은 고사리 밭인데

요 녀석들 순이 올라오는 모습이나

통통하게 자란 녀석들 수확할때 기분이 넘넘좋으시다고... ㅎㅎ

 

 

 그렇게수고하여 말려두신 고사리가 큰 포대로 하나가득 입니다.

생활비가 필요하실때 이렇게 수확한 것들을 조금씩

판매해서 이용하신다고...

짭짤한 부수입인데 보릿고개라 할 수 있는 요즘 농촌에

아주 단비같은 녀석이라고 하십니다.

필요하신 분은 댓글이나 연락 주시면 제가 알아봐 드리도록 할께여 ㅎㅎ

 

 

 저는 너무 놀란게 이곳 선배님의 작업실 이었습니다.

정말 어느 정비소 못지않은 기구들이며

너무 깔금하다 싶을정도로 잘 정돈되어 있는 모습들 속에서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모든 연장들이 한눈에 보일 수 있도록 잘 정돈되어 있구

항상 쓰고나서 제자리에 걸어 두시는 생활이 몸에 베신듯 합니다.

저두 농촌 생활 해 보지만 참 쉽지 않은 부분인데..

 

 

 점심으로 준비해 주신건 삼겹살 파~~뒤~~오~~홍...

쌈채가 보이시나요. 돌기가 톱날처럼 무성하게 자란 이녀석..

바로 곰취입니다. 이곳 농장이 산속에 있다보니

산에서 만은걸 얻어 먹는다고 말씀하시는데.

이 곰취 나물에 싸서 먹는 삼겹살과

표고버섯 구이는 정말 너무 너무 특별한 맛이었지요.

 

 

 

 팬에서 익어가는 삼겹살과 표고버섯이 무엇보다

너무 너무 맛깔스럽습니다.

산행을 나와서 산속에서 삼겹살을 궈 먹는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깊은 골짜기에서 이렇게 맛보는 삼겹살과

갓 수확한 표고버섯 구이...

정말 넘넘 맛있더군요.

 

 

 집으로 들어서는 곳이 바로 도로의 끝이며 산중턱인 앞마당 인데요.

이처럼 터널을 이루고 있는것은 커다란 은행나무 두그루와 산머루 나무 넝쿨입니다.

아직 한창 번식중에 있는데도 머루 과실 송이들이 뭉실 뭉실

많이도 달렸더라구여. 그늘도 만들어 주고 열매도 풍성하게 열린다는 다래넝쿨들이 참 이쁘네요.

한쪽에는 다래 나무 넝쿨도 상당히 많이 자라서 올 가을엔 다래도 좀 여릴듯 싶다고

좋아라 하시네요.

 

또한 입구에 서있는 커다란 은행나무 두 그루에서는

감다하기 힘들만큼의 은행들이 주렁 주렁 열려준다고 합니다. ㅎㅎ

청산에 살어리랏다~~ 머루랑 다래랑 먹구..ㅋㅋㅋ

정말 아름다운 생활들이 그대로 보여집니다.

 

 

지난해 가을에 이 다래나무에서 30여kg의 다래를 수확해서

아래 사진에 보이는 진한 머루청(다래 발효액)을 만들어

올 봄부터 음료로 즐기신다는데 정말 그 맛고 향이 너무 너무 좋더군요

머루뿐만이 아니라 한쪽에 있는 커다란 뽕나무에서는

또한 오디가 주렁 주렁 달려 있는데

역쉬 곧 수확이 될 때랍니다.

나무아래 그물망 펼쳐드고 한번씩 흔들어 주면

잘 익은 오디들이 우수수 떨어져서

150kg이상은 거뜬히 수확이 된다고 하십니다.

이렇게 주변 자연속에서 자라는 과실들로

만든 발효액들로 음료를 만들어 온가족이 즐기고

손님을 맞을실때도 이용된다고 합니다.

웰빙이네 참살이네 이야기 하는데

오곳 생활은 삶자체가 정말

사치스럽게 느껴질만큼 아름답고

건강한 생활들 이시네요

 

 

 집 앞쪽으로 싶어두신 더덕들입니다

이런 산속에서 키워진 더덕들은 뭐 야생더덕과 뭐 다를바가

없겠다 싶네요. 

이렇게 심고 가꾸고 하는데는 정말 만은 손길들이

들어가 있음을 묻지 않아도 뻔한 이야기 들입니다.

가끔 지나가면서 보기엔 참 평온해 보이지만

이 모든 토지들이 나무들고 가득찼던 야산이었을텐데

이렇게 평지를 만들고 작물을 심어서 야생동물들에게

많이 빼앗기며 관리하신다는것이 보통 노력들로는 쉽지 않음이

저두 해봤기 때문에 잘 알고 있지요.

 

 

 아름드리의 커다란 뽕나무 입니다.

단 한그루에서 저 오디가 150여kg정도가 생산된다 하니

정말 놀랍습니다.

요즘처럼 오디 수확용 개량종 뽕나무가 아닌 아주 오래된

산속에서 야생으로 자랐을듯한 뽕나무 한그루가 정말 풍성한 오디들이 열려서

익어가고 있더군요.

열매가 아주 작고 작아서 요즘 오디에 비하면 볼품이 없지만

이거야 말로 자연속에서 자란 오디 본연의

성분들이 제대로 가득 할듯한 모습들입니다.

오디나 오디 발효액을 판매도 하시는지 여쭙진 못했는데

아마 생산되는 양을 볼때 일부 구입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여름철엔 이렇게 이쁘게 자라는 표고버섯들이 무척이나 귀한데

이곳은 워낙에 깊은 골짜기 이다보니 무척이나 선선하고

또한 이곳 재배사들이 햇빛과 통풍이 좋은 곳이어서 인지

이렇게 이쁜 버섯들이 종종 눈에 띄네요.

 

 

표고벗서들이 요즘이 주 수확철이 아니다 보니

이렇게 드문 드문 나오는 버섯들을 모아서 자연 건조를 시키고 있더군요.

요즘 볕이 아주 좋아서 금새 잘 마른다고 합니다.

저희 농장도 햇빛 건조를 주로 하고 있지만 요즘같은 햇빛이면

정말 자연건조 하기 쉽지요.

하지만 요 버섯들은 비가 자주 오는 봄철에 많이 생산이 되다보니

그 시절엔 햇빛 건조가 정말 쉽지 않답니다.

 

 

주 수확시기가 아닌 요즘에 조금씩 조금식 모아서

 자연건조시킨 버섯들을 보따리 보따리 이렇게 모아 두셨습니다.

정말 한깔끔 하시는 성격이 그대로 보여집니다.

저희 농장도 자연건조된 표고버섯을 판매하고 있지만

이곳 선배님의 농장에서 수확되고 정말 환경이 너무 좋은 곳에서 잘 말려진

자연건조된 표고버섯이 필요하신 분께서는 연락 주시면

제가 연결해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100% 보장을 합니다. 순수 자연 햇빛으로 잘 말려진 자연건조 표고버섯..

판매가격을 여쭤보진 않았는데 아주좋은 백화고 3kg정도하고 등급별로

너댓가지 등급으로 선별해서 잘 구분해 두셨더군요.

모두해서 20kg정도 될듯 하던데...

야채스프등 약용으로 찾으시는 분들께 꼭 필요한

자연햇빛건조된 버섯이더라구요.

 

 

  

집앞 입구에 있는 개집이 참 인상적입니다.

개가 들락거리기 쉽게 디딤돌을 놓아주신 모습하며

따님이 미술을 전공하셨다더니 개집에도

이렇게 이쁜 그림을 그려줘서

개들도 쾌적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모습이

참 이쁘네요.

저두 농촌에 내려와 15년째 농업을 하고 있지만

이렇게 소담스럽고 이쁘게 꾸며가시면서

농업을 하시는 분들을 뵐때면 너무 좋습니다.

 

우리 농업이 언제나처럼 힘들고 지친 모습들만 있는게 아니구

이렇게 이쁘게 살아가시는 모습들을 대할 수 있음에

기분이 좋구요.

자연과 함께 하면서 넉넉한 마음들이 생기고

주변 이웃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지혜가 생기는듯 합니다.

 

늘 피해만 주는것 같은 야생동물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모든게 내것이 아니고

우리의 것임을 배우고 느끼고 살아가는

아름다운 이 모습속에서 많은걸 배우게 됩니다.

오늘 이곳 농장에서는 표고버섯 재배에 관한

이야기도 즐거웠지만 너무 아름답게 살아가시는

선배님 부부의 모습에서 또 많은걸 배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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