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6 ▶▶▶ 2011-12-26(월)
이 마음 당신 같다면
굳이 말할 필요도 없거늘...
어둠 속에 서있는 저 가로등처럼
아무말 없이 제 할일을 하면 되는 것을....
굳이 드러내지 않아도
빛으로 드러나는 사랑.
마더데레사는 말씀하셨다.
위대한 사랑으로 작은 일을 하라고...
行보다는 言을 앞세우는 이 虛虛로운 영혼은
깨알보다 작은 사랑으로 큰 일을 찾고 있다.
냅둬유 걍 그렇게 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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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티 3단지에 가방 든 사람이 살고 있었다.
가방에 무엇이 들었는지 알 수 없지만
S형제 집에 살다 들켜버렸다.
성수 세례를 받고 '앗 뜨거라' 도망쳐
A형제 집으로 숨어들었다.
그러나 밤에 A 형제의 꿈 속을 거닐다 들켜버렸다.
결국 그 곳에서도 쫓겨났다.
그 후, 그 가방든 사람이 어디로 갔는지 의견이 분분했다.
아마 4단지로 갔을 거라는 둥 낭설이 근거없이 허공을 떠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가방든 그 사람이 내 마음에 들어와있음을 알았다.
나약하기 이를 데 없는 마음인 걸 용케도 알고 찾아왔나 싶다.
가방을 열겠다고 엄포를 놓는 바람에 걍 같이 살기로 했다.
가방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모르지만....
그것이 무섭다기 보다... 웬지 허허로운 이 영혼과 어울리는 것 같아서...
바다까지 같이 흘러가기로 했다.
근데... 무쟈게 궁굼하다.
가방 속에 도데체 무엇이 들었을까?
몰래 한 번 열어볼까나?
◀◀◀ 257 ▶▶▶ 2011-12-27(화)
*** 기 도 ***
가장 소극적이지만, 가장 적극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방법.
하느님에게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
마음 하나로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
잃어버린 양 찾기.
마음 속의 거인 깨우기.
.....
그리고 기도는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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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도쿠 문제 하나
푸는 법:
각각의 세로줄과 가로줄, 그리고 9개로 구분된 영역 역시
1에서 9까지의 숫자를 한 번씩만 사용하여 채우기
이 문제는 초급임다.
근데 지금 풀어보니... 초급 수준은 넘는 듯...
그동안 머리에 녹이 슬었나?
첫댓글 행(行)보다 언(言)을 앞세운다는 것이 사람이 덜 되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하느님도 그러셨습니다. 사람만들기 이전에 태초에 말씀부터 먼저 하셨죠. 적어도 행(行)이전에 언(言)이 있다는 것이 중생에게는 얼마나 위로가 되는가요. 언(言)없는 행(行)은 얼마나 쌩뚱맞나요? 언(言)은 소통입니다. 행하기 전에 말을 하고 그 말 이상을 지키는 영혼이 아름답다고 짜라투스투라는 말했죠. 언행일치라는 말은 있어도 행언일치라는 말이 없는 것이 다행입니다.
헉~, 우선 진정하고....
음~, 그래서 사람들이 하느님을 믿는군요. 언(言)이 그대로 행(行)이니....
짜라투스투라의 말도 그렇고... 짜라투스투라을 이렇게 해서 다시 읽어보게 될 것 같군요....
님의 위대한 기억력이 드디어 빛을 발휘하기 시작하는 모양입니다.
오늘 많은 것 배웠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