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 째 김장을 했다
작년에 20kg 한박스를 담궜는데
먹다보니 몇포기 남지않아 절임배추를 주문했다
웬만한 양념은 다 있는데
청갓이 없다
동네마트에서는 구경도 할 수가 없어서
인터넷에서 1kg 구매하니 목요일에 맞춰서 보내줬다
절임배추는 10kg 한박스..4포기가 반으로 잘라 절이고 잘 씻은 배추가 작은박스에 담겨왔는데
포기가 커서 한포기를 넷으로 자르기도 하고
여섯으로 조각내어 보니 얼추 20포기가 된것같다
열포기 스무포기나 속 버무릴 준비는 양 만 조금 다르지 매반 같은것 같다
새우젓과 까나리 액젓을 넣고 깔끔하게 담그려 했으나
이번엔 갈치속젓을 끓여서 한대접 넣어봤다
처음으로 넣어본건데 이게 익을 때까지 걱정을 할 것도 같네
그리고
단맛이 싫어서 매실청 조차 한번도 넣은적이 없는데
친구네 가서 김장을 먹어보니 청을 넣었다는데 엄청 맛이 있다
그래서
매실청은 특유의 향이 있어서 배제하고
대신사과잼을 만들었다
단맛으로 사과잼을 처음으로 넣어봤는데 맛이 꽤 괜찮네 ㅎㅎ
봄이 되면
가뜩이나 비싼 배추가 가격이 더 껑충 뛰기 때문에
미리 봄과 여름에 먹을 김치를 해놓으면 걱정이 없다
배추도 햇배추보다 겨울배추가 훨씬 맛있다
봄이 되면
간간히 얼가리나 열무로 햇김치 담궈먹고
겨울 맛이 그리울때 김장김치를 꺼내 먹으면
오늘 힘들게 담근 두번째 김장을 참 잘했다 생각하겠지
그나저나
처음으로 갈치속젓을 넣어봤는데 익으면 맛이 있으려나...
비 천 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