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남구 지곡로 39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전시관 예약전화 054-279-0427 / FAX 054-279-0429
Robo Life Museum (kiro.re.kr)
개장 10:00 폐장 18:00 (매표마감 16:30)
관람소요시간 : 약50분~1시간
정기휴관 : 월요일 정기휴관, 신정, 설추석연휴
관람요금 개인 5,000원 (24개월이상~일반성인) / 단체 4,000원
24개월미만 유아, 65세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무료
무료 주차
인터넷 사전 예약 후 관람 가능
(사전예약 필수, 당일 예약 불가)
관람시 로봇 큐레이터의 큐레이팅이 제공된다.
주중 10:00 / 13:30 / 15:00 / 16:30
주말 10:00 / 13:30 / 15:00 / 16:30
입장 가능 시간 외는 전시물 충전시간으로 입장불가하다.
경주 여행하다가 갑자기 포항?
사실 경북투어패스는 경북 전체 48시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경주 양동마을 관람을 계획하다가 불과 10여분 떨어져 있는 포항 로보라이프뮤지엄 관람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번 여행일정에 포함하여 인터넷 사전예약을 해서 경북투어패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첫 10시타임 관람을 신청해서 3분 전에 도착... 예약자 명단 확인하고 경북투어패스로 관람료 무료입장!
10시 예약자들을 화상 강의실에 한 데 모아 로보라이프뮤지엄 홍보영상을 관람하도록 한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 kiro의 홍보영상이다.
kiro에 대해서 처음 들어봤고 로봇이 우리생활에 이렇게 다양하게 활용 개발되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큐레이팅을 받으며 관람할 수 있어서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먼저 로봇의 역사와 발전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곧바로 실생활에서 활용되고 있는 로봇을 실제로 만나본다.
실생활에 활용되는 로봇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문제가 어떻게 담보될 수 있는지...
실제로 로봇을 움직여 보기도 하고...
체험을 강조하는 큐레이터 덕분에 직접 만져보고 확인해 보는 특별한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다.
벽에 달라붙어서 그림그리는 로봇도 있고... 지우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반려동물 역할을 하는 로봇 고양이들도 있었다.
이런 박물관은 큐레이터 없이 개인 관람을 하면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지나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설명을 듣고 나서야 어떤 기술까지 발전되었고 앞으로 어떻게 발전하고 개선될 수 있는지도 생각할 수 있는...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니 함께 관람하던 아이들도 쉽게 받아들이는 듯 했다.
Motion Detection : 화상처리 등에 의한 동작감지
Motion detection is the process of detecting a change in the position of an object relative to its surroundings or
a change in the surroundings relative to an object. It can be achieved by either mechanical or electronic methods.
When it is done by natural organisms, it is called motion perception.
로봇들의 공연관람도 하였는데... 저작권 문제 때문에 동영상은 촬영하지 말고 사진만 마음껏 찍으라고...
노래는 아주아주 친숙한 노래였다.
어쩌면 멈춤동작이나 뒤 배경화면을 보면 쉽게 사진만으로도 어떤 노래인지 맞출 수 있을지도...
예전에 로봇춤이 유행한 적이 있었는데... 로봇이 진짜 춤을 추네...
로봇이 군무를 추니... 정말 완벽하게 동일한 동작으로 움직인다.... 진짜 칼군무... 인간미는 없네...
두번째 노래는 물보라를 일으키는 노래다.
음악이 로봇댄스와 무대배경과 더불어 절묘하게 떨어지면서 흥미로운 공연을 선사한다.
예전에 많이 봤던 로보노바 공연들과 비슷한데... 뒤 배경이 음악에 따라 바뀌는 것이 차이점인 듯...
비교적 최신곡도 공연에 포함되어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일사분란한 군무에 아이들의 탄성이 터져나온다.
섬세하고 호홉이 척척 맞는 군무에 맞춰 발을 까딱까딱 나도모르게...
마치 콘서트장에서 즐기고 있는 듯한 느낌마저 준다고 하면 오바일까? 어쨋든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로봇댄스공연관람을 마치고 반련동물 역할을 하는 두 마리의 고양이를 관람객들에게 갖다 준다.
만지거나 쓰다듬으면 눈을 깜빡이고 고개를 들기도 하고 배를 만지니까 배를 까고 뒤집기도 한다.
중간에 포토존을 지나 로봇 카페로 이동한다.
FOLLETTO가 있다. 라떼아트프린터다.
원래 다양한 음료위에 자신의 문구나 그림을 출력해 볼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쿠키에 첨성대, 다보탑 같은 신라 문화재를 쿠키에 새겨보는 것 같았는데... 실제 체험하지는 않았다.
이어서 로비에 있는 산업용 로봇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실제 제품을 의뢰받아 제작하고 실생활에 활용되고 있는 현장의 모습을 보고 듣고 체험해 볼 수 있어서 가치가 더 있어보인다.
산업용 로봇은 효율성 경제성에 더 초점을 두기 때문에 안전성의 확보는 부족하다는 말을 듣고...
그럴수밖에 수긍을 하면서도... 왠지 아쉬운... 산업현장도 안전했으면...
다음은 홍보관으로 이동했다. 그동안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개발한 로봇들을 전시해 놓은 공간이었다.
큐레이터가 이건 의뢰받아서 제작한 과거의 모습이고 현재는 더욱 보완하고 발전하여 훨씬 나아진 모습이다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한국의 로봇발전에 대해서 자긍심을 가져도 좋다고 국뽕을 듬뿍 넣어주신다.
한국인들이 참 다양한 분야에게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얻어서 좋긴한데... 이공계지원대책은 너무 말 뿐이라...
그러니까 자꾸 우수한 인력을 해외에 빼앗기고 그러는 거 아닌가? 아쉬운 대목이다.
큐레이터는 kiro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가 대단히 커 보였다. 직원이라 그렇겠지...
말과 너무 똑같이 만들어 놓은 승마로봇도 있는데... 실감나긴 한데... 굳이 모양까지는...
요즘 안내로봇 서빙로봇 교육로봇...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으니 상용화로 더불어 더욱 발전할 것으로 보이긴 한데...
그만큼 일자리는 줄어들텐데...
최저시급이 올라가면서 무인점포가 많이 늘었다.
앞으로 그만큼 로봇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바다청소 등 인간이 하기에 위험하거나 할 수 없는 것을 대신하는 로봇에 대해서는 너무 바람직한 용도가 되겠지만...
그렇게 용도를 한정하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을 것 같다.
큐레이터가 지금 보는 것은 이미 지나간 모델이고 현재는 엄청난 발전을 해서 모양이 많이 바뀌어있다고 설명해준다.
로봇의 발전을 전시가 따라가지 못할 만큼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모양이다.
로봇과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도 설명해 주는데... 관람객들이 너무 열심히 들어서...나도 딴 짓을 할 수가 없었다.
평창동계올림픽 세계 최초로 로봇스키대회가 있었던 모양이다.
2015년 미국 세계 재난대응 로봇 경연대회에서는 세계의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카이스트의 인간형 로봇 휴보(HUBO)가 우승을 차지했었다. 우승상금도 200만달러(약22억원) 상금도 받았다고...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은 인공지능(AI) 활용이 보편화하는 이른바 ‘로봇 경제’ 출현으로
2025년까지 일자리 7500만 개가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직업 데이터베이스에서 일자리마다 필요한 기술, 지식을 찾아 현재 로봇의 기술성숙도와 비교했다.
그 결과 육가공이나 섬유·의류 가공이 자동화가 가장 용이한 분야로 조사됐다.
반면 물리학자는 대체될 위험이 가장 적은 직업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 신경과 전문의, 예방의학 전문의, 심리학자,
임상병리 전문의, 수학자, 기업 임원, 외과 의사, 분자세포생물학자, 임상역학 전문의 순이었다.
과학·의학 관련 직업은 로봇이 대체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마지막으로 실제로 로봇을 조정해보고 체험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로봇의 원리 및 동작을 체험하고 지능로봇 에듀테인먼트도 체험한다.
다양한 것들이 있어서 관람객들끼리 몰리지 않고 흩어져서 다양하게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조종이 어렵거나 그러지 않았다. 움직이면 그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하는 방식이었다.
로봇물고기를 가져와서 한번씩 만져보라고 하고 물속에 넣는다.
잘 돌아 다닌다.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으면 앞으로 또 쓰임새가 있겠지...
축구로봇도 해봤는데... 동작은 쉬운데... 막상 경기다 보니... 서두르게 되고... 생각대로 되지는 않는다.
겨우 공을 넘겼는데... 한참동안 공이 안 넘어 오길래 그만두었다.
함께 관람했던 아이들은 너무 좋아서 여기저기 동분서주했다.
증강현실 체험도 있어서 나도 한번 화면에 잡아보고...
다들 로봇체험에 정신이 팔려서 이런 포토존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없다.
아이들이 뛰어다니면서... 이거 했다가 저거 했다가... 자리를 비켜주다가 구석탱이로 밀려나버렸다.
VR체험도 있었는데... 지난 번 제주도에서 이런거 했다가 엄청 어지러워서... 해볼 엄두도 내지 않았다.
아이들이 하지 않는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왜 안하지?
로봇이 2대이고 화면이 포함된 조종기도 2개가 테이블에 놓여져 있다.
로봇에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어서 움직이면서 총도 쏘고 군사로봇 같았다.
흥미로울 것 같은데... 인기가 없어서... 내가 한번 도전해 보기로...
그런데 조종을 시작하자마자 한 아이가 달려들어서 살짝 비켜주어야 했다.
아쉽지만... 자라나는 새싹을 위해... 어쩔 수 없지 뭐...
그렇게 로보라이프뮤지엄에서의 재미난 경험을 뒤로하고 다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