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가 시작되어 올해도 뜻 있는 행사를 계획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천이 중요하기 때문에 계획은 하지 않았다.
고대산을 시작으로
즐기면서 자전거를 탄다고 계획은 했는데 실천이 잘 안된다.
한 해의 큰 행사 중에
휴전선 랠리라는 것이 올해는 공식적으로 취소되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준비를 한 나는,
그냥 보내기가 아쉬워 해돋이님이랑 같이 진행하기로 하고
마무리 준비를 하는데 해돋이님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함께 할 수 없게 되었다.
올해는 그냥 지나갈까 하다가 안하면 한해 동안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아
혼자서 진행 하기로 하고 준비에 들어간다.
동행하는 인원이 있으면 원래 코스를 가야하나
혼자서 가려고 하니 이번 코스는 속초에서 출발하기로 하고 준비를 한다.
교통편,진행코스,행동식등등...
이번에 무모한 도전 코스는 속초-화천-철원-백학-오두산통일전망대 코스로 진행했다
속초를 가기 위해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속초행 승차권..
속초에 03:05분경 도착해서 해장국으로 속을 달랜다. 해장국 맛은 별로였다^^
출발하기 위해 준비하면서
미시령 진입로를 찾다가 이길이 아닌가벼도 한번 했다^^
(단축코스로 간다고 머리 굴리고 진행 하다가 보니 내설악이 나오더라^^)(단순하게 살아야 한다^^)
어렵게 입구를 찾아서 톨게이트옆 구도로 입구에서
미시령 정상에서 운무가 보기 좋다. (05:38분)
해가 뜰때 보면 환상적일 텐데 아쉬움를 뒤로 하고~~
원통에서 김밥 한줄 먹고 출발(06:38분)
양구방향 광치령으로 향하는데 진행이 어렵다.
터널입구에서 보니 해발 650고지 정도라고 한다.(07:32분)
양구선착장 입구전에 항일의병전적비 앞에서 지도를 펼쳐놓고 진행코스를 점검한다.(08:25분)
소양강 코스는 환상적이다.
경치를 즐기기 위해 천천히 진행한다..
이런 길을 혼사서 가지만 여자 친구랑 같이 가면 기쁨은 두배가 될거라는 생각도 가져본다.
웅진교차로 춘천방향은 수인터널로 간다.. 나는 수인리로 갔다 왜! 환상드라이브 코스니까^^(08:58분)
옆에 산불감시 하시는 분이 있어서 내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추곡리 삼거리에서 부귀리→청평리쪽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나는 추곡 터널로 진행했다.(10:10분)
이 부분이 제일 아쉽다.
추곡삼거리에서 간척사거리까지 거리가 약 7.3km된다.
추곡삼거리에서 부귀리→청평리 방향으로 진행하면 약 23.4km정도 된다.
산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포기했다..
경치를 보기 위해서는 부귀리방향으로 진행했어야 했다.
하지만 터널을 나와서 농부들이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을 보니 대한민국의 미래도 밝아 보인다.
어느덧 화천 파라호가 눈에 보인다.
파라호 주변에도 벚꽃이 만개하여 보기 좋았다.
화천에서 막국수로 점심을 출발하는데 날씨가 더워 진행하기가 어렵다.(11:30분)
민간인 신고 통행 구역에서 근무자가 가는 길을 막는다.(13:20분)
지난번에 어떤분이 개인 행동을 하는 바람에 상부의 지시라고 한다.
간단한 기록을 하고 다음달에 또 오실분이냐고 물어 본다. 난 아니라고 하고
말고개로 향한다.
한낮에 말고개는 쉬운 일은 아니다.(13:50분)
김화,철원,동송을 지나 노동당사앞에서
물 한모금 마시고 잠시 휴식~~(16:09분)
신탄리에서 짜장면을 먹었는데 여기도 맛은 권장하기 싫다.(17:07분)
연천군 군남면, 왕징면, 백학면, 장남면 코스로 진행하다가 날이 어둡고 체력도 고갈되어
장남교다리를 건너, 밥재약수터로 진입을 못하고, 고속화 도로를 타고 문산까지 진행했다.
이 부분도 아쉽다.
낙하리입구 지나고 오두산 통일전망대입구(국가대표 축구연습장)에 도착해서 (21:03분)
혼자서 해냈다는 스스로의 만족하고 집으로 향했다.
화천이후 휴전선 랠리코스를 정상적으로 진행하려고 했었는데
체력이 고갈되고 보니 연천을 진입하고서 부터는 어려운 코스도 아니면서
진행속도가 무척 느려지더라고요..바람도 불고..
힘이 들때마다 내가 왜 이짓을 하나 하는 생각을 하고
가족들 얼굴도 떠오르고 세상 살아가는 생각도 나고 그 동안 만난분 들도 생각하게 되고
내 자신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여행이라는 것은 해 볼만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낀 하루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해돋이님 빨리 완쾌하시기 바랍니다.
2008년 4월 19일 토요일
총 주행거리 330km
평균속도 21.4km
최고속도 66km
주행시간 15시간24분53초
행동식 13개준비 파워젤5개 소비함.
김밥 2줄 소비함.
음료수 이옴음료 1.8리터 2개 모두소비함
생수 약 2리터 소비함
비상음료(매실음료) 0.5리터 소비함.
첫댓글 장거리 라이딩 수고하셨습니다. 이왕이면 휴전선랠리 코스를 다 타셨으면 더 좋았을걸 하고 생각하지만 혼자 단독으로 잘 다녀 오셨으니 대단하십니다.축하합니다. 저는 5월3일4일 회사클럽과 23명이 갑니다. 그리고 날짜 봐서 24시간 안에 주파계획하고 있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날 되세요.
ㅋㅋㅋ 하여간 장고님은... 혼자서 외롭지나 않으셨는지... 수고하셨습니다.
뜻밖의 부상으로 동참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같이했으면 미약하나마 서로 힘이되어 지루함을 달랠 수 있었을텐데..... 아쉽습니다. 280때는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총 주행거리와 시간을 보니 상당한 준비를 한 듯 합니다.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무박 라이딩, 참 대단하십니다. 외로움과 싸우는 단독 라이딩은 위대합니다. 난 혼자서 잔차 절대 못타니까.
음 정말 진정한 라이더가 뭔가를 보는듯해서 부럽기만 합니다....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천하기란 정말 어렵고 힘든것인데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저두 4월15,16일(1박2일) 나홀로라이딩 다녀왔습니다. 시외버스로 원통가서 광치령~도고터널~오천터널~평화의댐~해산령~화천(1박)~말고개~고석정~노동당사~백학~장남~밥재약수~장좌~박석고개~파평~문산~통일로로 삼송전철역까지 약290km 탔습니다. 홀로라이딩 나름대로 재밌더군요......
황토님 잘 다녀오셨나요? 여러명이 다니시면 조금은 안전하고 즐거우셨겠네요.. 혼자 진행하니 좀 외롭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