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소서가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농민들 가슴을 애타게 하던 단비도 촉촉히 내려 주었고, 이번주도 비소식이 예보 되어 있어서 폭우만 아니라면 농사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무더위가 시작되는 절기에 보양식으로 원기충전 미리 해 보는 것이 아프고 지쳐서 먹고 싶어도 그림의 떡이 되는 것보다는 낫겠지요.
농사든 체력이든 후치료 보다는 선예방이 가장 좋은 방법이랍니다.
그래서 오늘은 지난 3월말에 다녀온 전북 여행에서 들른 장수읍의 전라북도 지정 향토 음식점 삼봉가든의 흑염소 주물럭을 소개 합니다.~
흑염소 주물럭은 장수군의 장안산의 청정계곡에서 자연초및 약초를 먹고 자란 흑염소를 이용하여 현대인의 입맛에 맞도록 개발한 전통음식 이라고 합니다.
장안산 산행 블로그에서 장안산 겨울 산행 구경하세요~
약수님의 산행 포토 에세이 http://blog.daum.net/boxer1234/632
식당안으로 들어서자 맛있는 냄새가 코를 마구 찌릅니다.~~
장수읍 장수터미널에서 남원 방향으로 약 3km 정도 달려가다보면 도로 좌측으로 보이는 삼봉가든 입니다.
메뉴 중에서 단연코 흑염소 주물럭을 주문합니다.^^
재밌는 여행에서 맛난 음식을 먹는 즐거움도 또 하나의 행복이라고 할 수 있지요.
가볍게 야채 샐러드로 입맛을 달래줍니다.
취나물 빠지면 왠지 섭하지요~
대한민국 어~~디나, 어떤~~음식에서든지 빠지면 안되는 반찬의 일등공신~~ 팔방미인 김치
배추 속살을 데쳐 무친 배추나물 무침도 최고지요
콩나물 무침~부자든지, 빈자든지 가릴것 없이 가장 대중적인 반찬
밀가루 입혀서 살짝 찜기에 쪄낸 다음
양념간장으로 맛을 낸 꽈리고추~ 아마도 이반찬은 전북, 충남,북 지역에서 많이 볼수 있는 반찬일 것입니다.
밀가루 입혀 쪄낸 고추를 양념장에 찍어 먹어도 아주 일품 이지요~ 꽈리고추 아니어도 살짝 매운 고추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어릴적 할머니께서 잘 해주시던 반찬 이거들랑요. 반갑다~~ㅎㅎ
찜기에 쪄 낼때 과학게 익어버리면 식감이 떨어지니...아주 주의 해야 합니다.
아삭한 맛이 참 좋습니다.~~
들깨가루로 묻힌 토란대나물~
오호~ 여기에도 무청 시래기 나물 무침이 있습니다.
건조할 때 햇빛을 너무 본듯 아주 잘 말라 버렸군요~~ㅎㅎ
맛은~~ Good 이지요~~
이거 하나만으로도 공기밥 몇개는 비우지요~~ 단, 바쁜 농사일로 시장기가 최고 일때 말이지요.
양배추를 삶아서 양념간장을 올린 별미~ 너도 Good ^*
상위의 반찬들을 구경하는 동안 흑염소 주물럭이 잘도 익어 갑니다.~~
눈과 코로 이미 그 맛에 취해 버려 큰일 입니다.~~ㅎㅎ
푸짐하게 한 젖가락을 집어 올려 볼테기가 뻥그러니 하게 먹어야 진짜 먹는 맛이 납니다.
햐~ 이 좋은 음식에 여행자들의 지역 특산주 건배가 일행들의 옆 테이블에서는 한창 입니다.
역시 술은 제게는 그림의 떡 이랍니다.~~ㅠㅠ
밥위에 듬뿍 올려 본격적으로 더위 예방 몸보신 흑염소주물럭 들어 갑니다.^^
상추쌈에 올려 먹는 그 맛도 일품이랍니다.~~
고기가 뜨거울 수 있으니 조심해서 드셔야 합니다.~~ㅎㅎ
주물럭을 먼저 비운후 비빔밥으로 먹는 팀들도 있었지만..
저는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 것을 선택 했습니다.~~
전라북도 지정 향토 음식점~ 삼봉가든!
장수읍에 가시면 꼭 들려보세요~
2012가지의 숨은 이야기가 있는 전북~!
여행에서 얻게 되는 삶의 활력소 재미와 즐거움^^ 일상에서의 탈출은 가보지 않은 곳에 대한 설레임으로 적절히 우리를 긴장하게 한다. 낮선 곳에서의 아침을 맞이하면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내가 있는 곳을 떠난 여행,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몸이 즐겁고, 마음까지 넉넉해지는 여행! 함께라면 더욱 좋다.
첫댓글 흑염소 한마리 몰고가세요~~몸에 좋은 흑염소 감사합니다.
좋구말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