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전통 신라문화제에 경주는 ‘축제의 장’
14~16일 월정교 및 봉황대 일원서 펼쳐져
다양한 문화·예술행사에 관람객 몰려
경주 봉황대 일원에서 신라왕 추대식이 재현되고 있다.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 경주에서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신나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경주시에 따르면 14~16일 월성 월정교와 봉황대 일원에서 제49회 신라문화제의 본 행사인 축제가 열렸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달 30일부터 4일간 전야제 성격의 신라예술제를 진행했다.
경주문화재단 주관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중심상가와 월정교 일원에서 화백제전, 신라아트마켓, 낭만 야시장 등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트렌디한 길거리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화백제전은 14일 월정교 수상 특설무대에서 진행됐다. 실제 문중이 참여하는 신라왕 추대식을 비롯해 드론 500대가 동원된 아트불꽃 동원쇼, 미디어아트 등이 월정교의 밤하늘을 수놓으며 참가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실크로드페스타는 14~16일 봉황대 광장 등에서 개최됐다. 19개 팀이 플라잉, 불쇼, 서커스 등의 전문 거리예술을 선보였다. 지역 가수들의 버스킹 공연도 열려 잔치 분위기를 연출했다.
도심 속 빈포를 문화공간으로 변화시킨 신라아트마켓에는 꾸준히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신라문화제 기간 봉황대에서 열린 문화공연의 참가자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낭만 야시장 ‘달빛난장’은 축제 기간 봉황대에서 중앙로로 이어지는 공간에 캠핑구역과 야외 테이블 거리로 조성해 경주를 불야성으로 만들었다.
화랑무도회는 15일 경주의 고분을 배경으로 화랑의 낭장결의를 모티브 삼은 힙합 페스티벌과 댄서 공연을 열어 도심의 생기를 불어 넣었으며, 시민축제학교는 시민들이 직접 기획한 난타공연, 실크로드 문화체험 등의 이색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역 특색을 담은 콘텐츠와 공간구성으로 경주에서만 볼 수 있는 차별성을 가진 축제로의 변화를 꾀했다”며 “행사 기간뿐 아니라 연중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문화관광도시 경주의 진면목을 재구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첫댓글 신라문화제에 신라문화가 없다는 지적의 목소리.....
그래도 시민들의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긍정의 목소리.......
경주는 역사문화축제의 도시.
역사문화축제이니만큼 시민들이 신라시대 인물분장을 하고 축제에 참여하고 즐기고 체험하고 하면 재밌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