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도 경외하고 그 민족의 풍속대로 자기의 신들도 섬겼더라
(열왕기하 17장 33-41절)
33-34.이와 같이 그들이 여호와도 경외하고 또한 어디서부터 옮겨왔든지 그 민족의 풍속대로 자기의 신들도 섬겼더라 그들이 오늘까지 이전 풍속대로 행하여 여호와를 경외하지 아니하며 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이라 이름을 주신 야곱의 자손에게 명령하신 율례와 법도와 율법과 계명을 준행하지 아니하는도다
여호와께서 이방인들에게 경고를 주기 위해 사자들을 보내 징벌하신 의도가 오히려 엉뚱한 혼합 종교 형태로 나타났음을 보여 주는 부분이다. 이것은 직접적으로 앗수르 왕이 벧엘로 보낸 제사장이 올바르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좀 더 포괄적으로는 이방인들 역시 이스라엘 민족과 마찬가지로 결국에는 하나님의 심판을 당하고야 말 패역한 백성들임을 보여 준다.
“그들이 오늘까지 이전 풍속대로 행하여 여호와를 경외하지 아니하며”사마리아에 이주해 온 이방인들의 우상 숭배와 혼합된 형태의 여호와 숭배는 계속되었다. 여호와께서 야곱의 자손에게 주신 율례와 계명과 언약에 완전히 위배되는 그러한 것이었다.
35-41.옛적에 여호와께서 야곱의 자손에게 언약을 세우시고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다른 신을 경외하지 말며 그를 경배하지 말며 그를 섬기지 말며 그에게 제사하지 말고 오직 큰 능력과 편 팔로 너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만 경외하여 그를 예배하며 그에게 제사를 드릴 것이며 또 여호와가 너희를 위하여 기록한 율례와 법도와 율법과 계명을 지켜 영원히 행하고 다른 신들을 경외하지 말며 또 내가 너희와 세운 언약을 잊지 말며 다른 신들을 경외하지 말고 오직 너희 하나님 여호와만을 경외하라 그가 너희를 모든 원수의 손에서 건져내리라 하셨으나 그러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고 오히려 이전 풍속대로 행하였느니라 이 여러 민족이 여호와를 경외하고 또 그 아로새긴 우상을 섬기니 그들의 자자 손손이 그들의 조상들이 행하던 대로 그들도 오늘까지 행하니라
“옛적에 여호와께서 야곱의 자손에게 언약을 세우시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세우신 언약은 다른 신을 섬기지 말고 오직 여호와만 경외하라는 것과 여호와께서 주신 율법을 힘써 지키라는 것이다. 그런데도 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모든 명령을 저버렸다.
“오직 큰 능력과 편 팔로 너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만 경외하여 그를 예배하며 그에게 제사를 드릴 것이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출애굽이라는 구속적 은총을 베푸신 후에, 그 은혜에 대한 인간의 의무로서 율법을 부여하신 것이다.
“또 여호와가 너희를 위하여 기록한 율례와 법도와 율법과 계명을 지켜 영원히 행하고 다른 신들을 경외하지 말며”
율법(토라)이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모든 명령과 지시를 포괄하는 말이다. 때로 이는 모세 오경이나 구약 성경 전체를 지칭하는 말이기도 하다.
율례(후카)는 대개 도덕법, 의식법, 시민법, 사회법 등과 같이 세부적으로 규정된 법규를 가리킨다.
법도(미쉬파트)는 율례(일명 규례)로부터 파생된 인간과 하나님, 인간과 인간 간의 모든 공적, 사적 권리와 의무를 가리킨다.
계명(미츠와)은 십계명이나 기타 제반 규례와 같이 특별히 법규화되거나 성문화된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킨다.
지켜 행하다 라는 말은 마음 속에 간직하고,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알아서 그 뜻에 맞게 행하라는 것이다.
“내가 너희와 세운 언약을 잊지 말며 다른 신들을 경외하지 말고 오직 너희 하나님 여호와만을 경외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상대로 맺은 언약인 시내산 언약을 가리킨다. 언약을 언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와 병행하여 다른 신들을 경외치 말고 라는 말을 계속적으로 반복하고 있다. 우상 숭배에 대해 하나님이 얼마만큼 엄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고 오히려 이전 풍속대로 행하였느니라”
유대인과 사마리아인의 반목은 이미 왕국 분열시 싹튼 것이지만, 사마리아인이 멸시 받게된 근본적인 동인은 여호와의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지 못한 그들의 패역함 때문이었다. 하나님의 사랑의 선포를 듣고서도 그 마음의 중심에 여호와 신앙을 잊었다는 것은 곧 구원의 소망을 포기한 것이기에 멸시받아 마땅한 것이다. 그것은 혼합신앙으로 나타난 것이다.
오늘날 혼합신앙은 이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믿으면서, 우상에게 다가가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도 좋고, 세상의 복도 바라는 것을 의미한다. 기복신앙이 대표적인 것이다.
요한일서 2장 15-17절『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이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이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세상을 사랑하는 것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사이에는 상호 배타적인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 빛과 어두움이 공존하지 못하듯이 하나님 사랑과 세상 사랑은 공존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은 영을 살리는 마음이고,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은 영을 죽이는 마음이기 때문이다. 세상을 사랑하는 이에게는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않다고 사도요한은 말한다. 세상의 특징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