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경기 2승 3패
패배한 경기의 상대팀은 피닉스, 애틀랜타, 인디애나
위 3팀의 특징..
꽤나 괜찮은 슛팅력을 보유한 선수가 많은 팀
피지컬이 좋은 선수들이 있다보니 속공에 능한 팀
팀의 밸런스가 상당히 괜찮은 팀
흐름을 타면 막기가 어려운 팀..
꽤나 자의적으로 해석하긴 했지만 제가 느끼고 있는 저 3팀의 느낌은 대략 저정도이며,
저 3팀은 다르지만 꽤나 비슷한 분위기의팀이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우선 보스턴이 저 3팀과의 대결에서 보여줬던 모습은.. 07-08 시즌부터 확고하게 자리잡은 보스턴 특유의 끈적한 모습이 실종되었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접전상황에서도 언제나 우리팀은 승리할 것이라는 믿음을 심어줬던 그런 허슬과 끈끈한 모습이 위 팀들과의
경기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이게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09-10시즌이 시작된 이후로 전경기를 챙겨보고 있지만.. 확실히 달라진 점은 공격 부분입니다.
보스턴의 가장 큰 공격전술은 픽에 의한 파생공격이죠.. 리그최고의 스크린플레이어가 두명(가넷,쉬드)이나 있고 스크린을 잘 이용하는 확실한 득점원(진실,슈가)이 있죠.. 이러다 보니 보스턴의 공격은 상당히 매끄럽게 이루어 집니다.. 과거의 밀레니엄킹즈 저리가라할 정도의 패싱플레이에 의한 공격이 대부분을 이룹니다.. 백도어,컷인,픽앤롤,픽앤팝.. 되도록이면 1:1을 지양하고 패스를 돌리며 확실하게 오픈찬스를 찾아 공격을 하는 것이 09-10시즌의 보스턴입니다.. 3년째로 접어들면서 선수들간의 호흡도 좋아지고 철저하게 분업화된 공격으로 공격자체가 상당히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되려 이런 모습이 지난 3경기의 패배에서는 독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죠. 바로 슛팅난조가 문제였습니다.. 3점성공률이 떨어지고 슛팅이 메이드가 되지 않으면서.. 주로 픽을 걸어주기 위해 외곽에 위치하는 빅맨들이 골밑에서 상대편 공격의 1차저지를 못해주고 더불어 오펜리바운드의 가담자체가 확 줄어들어 버립니다.. 그러다 보니 슛팅이 들어가지 않게 되자 상대팀은 디펜리바 이후 공격속도를 빠르게 가져가며 불과 10초 안쪽으로 공격을 메이드 하는 상황이 계속 반복이 됩니다.. 수비가 자리잡히기 전에 공격을 하는 것이 리그최강의 수비팀으로 불리는 보스턴에게 가장 효율적인 공격방법이기 때문이지요..
슛팅의 기복은 매경기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스턴이 주로 오픈 점퍼 위주의 플레이를 한 팀인가? 를 생각해 봤을때 그렇지 않다라고 대부분의 보스턴 팬 들이 얘기하겠지요.. 작년까지 보스턴은 수비는 완성형이지만 공격은 아직 투박한.. 그런 느낌의 팀이었습니다.. 때문에 폴피의 아이솔레이션도 많았고 골밑에서 오기하나로 부비적대는 공격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하지만 올시즌은 미련할 정도로 점퍼에 의지하는.. 때문에 상당히 깔끔해지긴 했지만 뭔가 보스턴다웠던 전투적인 모습이 상당히 사라진 듯한 모습입니다. 골밑에서 부벼줄때는 부벼주고 프리드로우 얻어내기 대마왕인 폴피의 아이솔레이션도 적당히 섞어 주며서 좀 더 전투적이고 과격한 모습의 공격력도 보여주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이런 점에서.. 포우가 상당히 아쉽습니다.)
그 다음은.. 수비..
제가 시즌초반에 보스턴은 방패로 상대팀을 때린다라고 했었는데.. 최근경기는 전혀 아닙니다.. 창에 뚫려버리는 방패가 된 모습입니다.. 그 가장 첫번째 이유는 리바운드겠죠.. 모두 아시겠지만 피닉스, 애틀랜타전에서 보여줬던.. 참담할 정도로 빼앗기는 리바운드를 보면서 왜 이렇게 빼앗길까 싶었습니다.. 물론 이상하리만치 흐르는 공들이 상대팀으로 향한 점도 있지만 피지컬에 밀리는 모습과 함께 박스아웃이 철저하게 되지 않는 다는 점이 클 것입니다. 피지컬이 좋은 상대팀 인사이더들에게 너무나 쉽게 자리를 내어주고 밖으로 튀는 공에 대한 집착이 잘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레나 조쉬스미스, 호포드에게 골밑을 내준것은 물론이요.. 드라기치나 더들리, 조존슨에게까지도 리바운드를 빼앗기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엄청 답답하더군요.. 애틀랜타에게 내줬던 세컨찬스 득점이 없었더라면.. 그날 경기는 보스턴의 경기였을 것입니다.. 오펜리바를 많이 빼앗기는 것은 헬핑수비를 위주로 하는 보스턴에게 따라올 수 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결과일 수 있겠으나 이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상대 팀들의 집요한 공격을 받을 수 있으니.. 과도한 헬핑보다는 적절한 선에서 수비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수비에 대한 두번째 문제는 론도입니다.. 정말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보여주는 포인트가드로 성장했구나 싶었는데..
이녀석 수비에 대한 욕심때문인지.. 너무나 스틸을 노리는 수비로 일관합니다.. 상대팀 포인트가드와 매치될 경우 공간에 대한 압박만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가넷의 전방위 헬핑으로 충분히 커버가 될텐데.. 무리할 정도로 스틸을 노리는 모습이 요즘 너무나 많이 보이더군요.. 오늘 경기에서도 스틸을 노리다가 매치업상대에게 그냥 수비를 열어줘 버리는 모습이 3~4차례 보이더군요.. 앞선에서 너무나 쉽게 뚫려버리다 보니 상대에게 쉬운 레이업찬스로 득점을 헌납하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잘 할땐 정말.. 이녀석이 보스턴의 미래다 싶다가도.. 게임이 안풀린때 론도의 무리하는 모습을 보니.. 아직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과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좀 더 팀수비에 신경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세번째는 뭐.. 문제까지 말할것은 아니지만.. 집중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최근 공격도 그렇지만 수비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상대에게 쉬운 공격을 주는 모습이 허다하게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48분간 계속 같은 리듬을 유지할 수 없겠지만..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상대에게 몇 차례씩 이지샷을 주는 모습들은 사라져야 할 것입니다.. 오늘경기에서도 몬타엘리스와 코리에게 쉽게 점수를 주며 5점차 정도 유지하던 점수를 순식간에 까먹으며 역전까지 되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비록 3번의 패배 였지만.. 그 패배속에서의 경기력이 과거에 보여줬던 셀틱의 모습과는 판이했기 때문에 아쉬움을 넘어서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접전상황에서의 4쿼터에서는 뒤져있더라도 불안하지 않았던 과거와는 다르게.. 요즘은 적은 점수차로 앞서고 있는 상태에서 4쿼터를 맞이하면 불안해 지더군요..
꾸역꾸역 따라가고 역전하던 과거의 폼을 어서 찾길 바라는 팬들이 많을 것입니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요즘보다.. 거칠고 투박하지만 승리에 대한 굶주림으로 가득했던 과거의 모습이 계속 떠오르는게.. 말랑말랑해진 보스턴이 조금은 변화되길 바라는 한 팬의 푸념이었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오늘 쉬드의 몸을 던지며 루즈볼을 잡으려는 장면을 보고 타미할배가 '타미포인트'를 외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첫댓글 이거.. 쓰다보니.. 골스전 관전평이 아니게 되었군요~
론도는 공수에서 양날의 검이죠. 인사이드 공리 문제야 작년과 재작년에도 한번씩 논란이 되었죠. 결국은 공리를 빼았기는 것은 퍽과 가넷의 조절된 헬핑과 박스아웃만 철저히 하면 답이 나올 문제였고 과거에도 박스아웃을 철저하게 하는 것으로 해결했습니다. 그러나 론도의 수비와 피어스의 어리버리 수비 그리고 나이에서 오는 레이의 피지컬에서 밀리는 수비는 해결하기가 쉽지 않을듯 합니다. 레이의 경우야 과거 가넷이 부상당하기 전이라면 헬핑을 통해서 해결할수 있지만 시즌 중반까지 가넷이 완전회복되기 전까지는 그것도 힘들고요. 다행스러운 것은 그래도 레이는 피지컬에서 밀리더라도 끝까지 쫒아다닌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론도와 피어스는 전혀 그렇지 못하고 있더군요. 피어스의 경우도 가넷이 아예 수비 위치를 지적해도 어리둥절할 표정이더군요. 자기가 마크할 선수가 있는데도 그게 누군지 모를 정도로 .. 론도야 이미 아이버슨 경우처럼 스틸만 매달리는 수비이고 자기 선수 놓치는 것은 다반사이죠. 다 떠나서 말입니다. 시즌 초반 그 현란했던 레이에 대한 공격 전술은 어디로 간것인지 모르겠더군요. 레이가 공을 만지는 것조차 힘들정도 입니다. 퍽의 무빙 스크린도 한 경기에 3번정도 주기적으로 나오고 자신에게 공이 안오니 어느순간부터 레이의 시즌 초반 보였던 오프더 볼 무브 자체는 사라지면서 레이가 직접 돌파하는 경우는 허다하더군요.
오늘 이기긴 했지만 리그 슈가와 스몰에서 최고 수준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있는데도 3쿼터 후반 내내 론도 중심의 공격전술을 보면서 이게 뭔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피어스와 레이가 론도가 돌파후에 빼주는 패스만 먹고사는 스팟업 슈터도 아니고 론도 위주의 공격이 되면서 피어스와 레이는 아예 반대편의 3점 라인에 나란히 멍하게 서 있더군요.퍼킨스까지 같이.. 그리고 론도 중심의 공격이 벌어지면서 론도가 흥분하면 여지 없이 나오는 론도의 무리한 돌파와 패스남발..4쿼터에서 보여주었죠.
동감합니다.. 론도 중심의 플레이가 최근에 많다보니 론도에 의해 경기 승패가 좌우되는 경우가 많아진듯합니다.. 시즌초반 톱니바퀴처럼 맞아 돌아가던 공격시스템이 요즘 상당히 삐걱대는 모습이 보이죠.. 허나 제 생각은 론도의 공격성향이라기 보다는 피어스나 레이의 전체적인 리듬이 좋지 않다보니 어쩔 수 없이 론도가 공격을 이끄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피어스가 미네소타 경기를 기점으로 갑작스레 점퍼가 불안하고 움직임 자체가 굉장히 무거워졌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선수들의 움직임지 좋지 않아 론도의 무리한 공격이 나온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듭니다
또한.. 수비에 있어서도 계속 좋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미네소타 경기이후로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나 론도가 스틸에 집착하는 모습이 바로 그것인데.. 시즌 내내 이런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선 아쉬운 부분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선수들 현재상태도 썩 좋아 보이지 않는 점도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쉽사리 결론 짓지는 못하겠네요
뭔가 보스턴은 요즘 뭔가 레이커스 흉내를 내고 있는 듯 해요;
제가 느끼고 있는 점입니다.. 지난 두 시즌에 비해서 너무나 소프트해 보입니다..
끈점함없이 우아하게 하려고 하죠, 보스턴과는 그닥 어울리지 않습니다 ㅋ
요즘 계속 경기를 못보고는 있지만... 머 지금 헤메는게 좋죠,. 시간은 아직 많으니... 다만 KG가 확실히 다운그레이드 된듯 합니다.. ㅠ
제 생각은 다릅니다.. KG는 아직 몸상태가 올라오지 않은 상태에서도 그의 네임벨류에 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비는 말 할 것도 없고 공격에서도 요즘 가장 효율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허나 아쉬운것은.. 철저하게 분업화된 보스턴 농구에서 상당부분의 제한된 롤을 맡고 있다 보니.. 가넷 스스로 해결 할 수 있는 부분에서도 상대적으로 컨디션이 좋아보이지 않는 선수에게 넘기다 보니.. 팀의 리듬감이 엉망이 되는 모습을 자주 노출한다는 점이죠
일단 보스턴공격에서 바라는 점은 쉬드를 이용한 포스트업 후 페이더웨이슛입니다. 쉬드의 3점을 이용한다했었는데 아직까진 성공률이나, 이렇다할 효율성이 없으며 쉬드가 3점을 쏘면서 오펜리바운더 한명은 실종한 상태입니다. 퍽이 있었을때는 그 포스트업을 가넷이 해줘야 하고, 픽을 서는 퍽이 바로 골밑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그 또한 원할하게 이뤄지지 않고잇죠, 그리고 론도는 확실히 지금 스틸 스탯에 욕심을 내는 것 같습니다. 압박만해주고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데 무리한 모험 수비를 해서 로테이션이 무너지더군요, 보스턴의 최대강점은 수비 로테이션이었습니다. 아직 쉬드가 더 같이 경기를 하면 익숙해지겠지만,
론도의 수비마인드를 예전으로 돌릴 필요가 있습니다. 레이와 피어스의 수비도 확실히 2년전보다 피지컬함과 끈질김이 조금 떨어진 모습인데, 이건 나이에 따른 문제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보여집니다. 수비에서는 론도가 공격에서는 가넷과 쉬드의 점퍼위주가 아닌 골밑에서의 비비기가 필요할 때입니다.
확실히 쉬드가 3점라인 근처에서 서성거리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데, 그로 인해서 피어스나 앨런, 론도의 돌파가 수월해 진다고는 하지만 리바운드를 가져오는 수는 확실히 줄은거 같더군요. 특히 쉬드의 무리한 터프 3점슛은 거의 들어가지 않는 걸로 보아 턴오버 하나 추가되는 것이나 다름없는것 같더군요..
대부분 동의하지만 저는 상황을 아직까진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쉬운 경기들을 해와서 적응 문제도 있는것 같고 다들 급하니 아니다 싶으면 힘을 내줄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경기는 못봤지만 완성 단계인 픽앤롤 픽앤팝 위주에서 시함을 가넷이나 피어스 엘런 개개인의 능력에 의지하는 전술을 조금만 섞어서 번갈아만 사용해도 크게 재미를 볼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시점은 빅베베가 돌아오는 시점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쉘든은 그래도 아직 못미더워서 가넷이 체력세이브를 하느라 포스트업 전술을 아끼고 있는듯.. 빅베베는 공격부분에서만큼은 보스턴 에서 가넷의 역할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구요. 지금 가넷이 수행하는 점퍼로써의 역할은 빅베베도 할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우리 겸둥이 베베는 언제돌아오나요.. 팀내자체징계인가요 아님 사무국에서 내린 징계인가요??
다쳤잖아여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