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에 일찍 나왔는데 남편이 지하철 카드를 가지고 오지 않아
도로 집으로 들어 갔는데 나는 기다리다가 너무 지루하여
근처에 있는 마트에 가서 자이톨 껌과 가글을 하나 사고
다시 지하철 입구에서 기다맀다.
시누이 남편이 와서 남편은 설교시간이 늦는다고 찾아헤메다가
먼저 교회로 갔다고 나에게 자세히 가르쳐주다.
무거운 가방을 들고 층계를 오르고 교회를 찾아 가는데 언덕이라 너무 힘들었다.
땀을 뻘뻘흘리고 찾아가다가 언덕위 본당은 이미 다 찼다고
해서 아래 지성전에서 예배를 드리는데 그곳도 다 찼다.
사진을 한장 찍는데 여전도사님이 와서
사모님이냐고 몰라서 죄송하다고 하며 짐은 이곳은 두고
자기가 안내할 테니 본당으로 가시자고 해서 따라가다.
본당 맨 뒷자리에 의자를 하나 갖다 놓고 앉아서 예배를 드리다.
찬양단도 가득차고 넘치고 온갖 악기들도 연주하면서 웅장하고
예배가 끝나자 즉석에서 비디오를 만들어 주다.
영상기술은 이 교회가 최고라고 한다.
헌금 시간에 꼬마아이들이 태극기를 가지고 나와 여자아이들은 흰저고리에
검은 치마응 임고 남자아이들은 검은 교복에 모자를 쓰고 일제시대처럼 꾸미고 나와
한국 역사를 노래하는데 너무 귀엽고 교육적으로 훌륭했다.
가장자리에는 곱게 한복을 입은 아이들로 채웠다. 참 대단한 교회이다.
교회에 식당도 많이 있는데 은퇴하신 박 목사님과
장성급인 장로님, 호텔 사장이신 장로님들과 같이 식사를 하려니 너무 힘들다.
돼지고기 스테이크와 야채와 고구마와 디저트까지 너무 정갈하고 맛이 있다.
차라리 사모님과 했으면 좋았는데.... 86세이신 목사님계
금그릇으로 대접하고 턱받이도 해드리고 구두도 벗겨드리고
왕같이 ...... 온 장로님들과 성도님들이 하나같이 받들어 모시는 것이 참....
교회 월간잡지 기자가 인터뷰를 하자고 해서 한참 사진을 찍고 인터뷰를 하다.
금촌인가에서 대전 기차를 타고 꼭 1시간 걸려 대전으로 와서
조 목사님과 운전기사를 만나 대전 카이스트 벗꽃이 만발한 길을 달려서
호텔에 먼저 들어서 잠깐 쉬다.
곧 5시가 되어 목사님께서 오셔서
중국식당으로 가서 조 목사님은 자장면, 남편은 짬뽕, 나는 유산술 밥으로 식사하다.
배가 불러서 안 먹어야 되는데 고급중국식당으로 너무 맛이 있었다.
교회 당회장실로 돌아와서 또 과일을 대접받다.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나누며 사랑의 교제를 하다.
사모님께서 편찮으셔서 ....
모든 것이 너무나 좋은것만 없는 것은 기도제목으로 ....
7시 30분 남선교회 헌신예배로 드리는데
남선교회원들이 입장할 때에 모두 일어서라고 하는데
수많은 남선교회원들이 줄지어 입장하는 것이 너무 훌륭하다.
큰 교회들이 질서있고 조용히 움직이는 것이 참 멋있다.
저녁 설교가 너무 좋았다고 ...
남편은 어제 놀러간 것이 좀 무리가 된듯 기침을 하다.
토요일은 조용히 쉬어야 하는데.....
나도 다리가 아프고 피곤해서 쩔쩔매다.
그러나 너무나 감사하고 즐거운 은혜가 넘치는 주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