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200키로 랠리(미친 짓)
코스요약: 포항시-경주시-영천시-청송군 경유
큰 고갯 길 7곱개(삼도K와백련봉,어래산,석산,천문대,곰내재,구암산,성법령) 돌아오기
*코스:창포동어양지-삼도-k지점-백련봉-신광-흥곡리넘어기계-학야리-어래산-석산-수성-임고(점심)-영천댐-정각리-천문대삼거리
-두마리-면봉산 곰내재-월매리-현동-상사리-구암산-가사리-통점재-상옥-성법령-포항두호동
*라이딩거리:200km
*소요시간:07시출발~23시도착(약 16시간소요)
*준비물:
-후렛쉬,우의등
-식수2병 준비하고 떨어질때마다 민가에서 조달
-주먹만한토마토(3개)
-계란(4개)
-찹쌀꽈베기(4개)
-빵(2개)
-오이,단무우(1봉지)
-초크바(5개)
-사탕,식염
- 미숫가루등 참 마이도 가져가 다 먹었는데 운동량이 많아서 그런지 다 흡수되고
배설물 이라곤 땐때이 몇 똥가리밖에~~ㅋㅋ
무었이 나를 미치게 하는지..
낮 길이가 제일 긴 요즘 구름낀 선선한 날씨 춥도덥도 안하고 라이딩하기에 딱 좋은데~
잠념도 떨칠겸 이런저런 생각끝에 컴 지도에서 그려보았던 코스,미친짓하고 왔시요..
랠리중 제일 애로사항은 먹거리, 그중에도 점심,저녁 식사때문에 코스 선정에도 다소 제약을 받고..
컨디션은 100키로 까지는 싱싱! 이상부터는 힘들기 시작하여 150키로 부터 포장도로 인데도 퍼지기 시작함
그런데다 저녁을 못 먹었더니 엔진 엥꼬직전 그때부턴 배고파 페달질이 죽을 맛! 한국사람은 엮시 밥을 먹어야해!
아무것도 아닌 안개땜 넘어 올땐 너무 힘들어 땅만 쳐다보고,왜 그렇게 길게 느껴지는지~퍼질대로 펴졌는가 봅니다~ㅋ
오늘까지 방콕하며 뒹굴뒹굴 엑스레이 만 찍고..아침에 저울질 해보니 몸 무게 2키로씩이나 빠지고 월래대로 회복 시키려면
몇개월이나 걸릴지...
*코스지도(대충)
어양지에서 만덕사로 넘어갑니다..
삼도 초입에 도착..
k지점에 도착하여 물 한모금으로 목을축이고..
곧이어 백련봉으로 달려 왔습니다..이제 어지간히 몸이 풀렸나 봅니다..
오늘하루 먼~길 나와함께할 제2의 나의 애마!
성곡 쉼터!샘터를 지나갑니다..
흥해들의 아침전경
신광 저수지가에 핀 야생화..
기계천의 살구가 익어 가는군요..작년엔 좀 더 있다가 딸끼라고 보고있었는데 며칠사이에 싹쓸이 했더구먼요..
어래산 삼거리 도착! 간식도 챙겨먹고 여유롭습니다..
다운길 도덕산 전경! 정상엔 안개가 자욱합니다..
산중턱 도덕암 !올라보면 어래산 꼬불꼬불 임도풍광이 멋지게 관망되는 장소입니다..
어래산 따운치고 내려와서 옥산서원 방향한컷..
신나는 다운의 긴장감 풀고 석산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업힐끝장!도덕암 초입도착! 쳐다보니 징거러운 생각과 여기 올라갔단 에너지 과다 소비로 오늘코스 펑크날 예감!
땡기지만 그냥 패스합니다..
석산 정상부근에서 바라본 어래산 전경!
정상 쉼터에서 젊은 남여가 삽겹살 구워먹고 있더군요~한점 먹으보라 할줄 알았는데..
침만 꿀꺽~~
임고에 도착하여 된장찌게 점심 밥 두 공기!개눈 감추듯이 해치우고..영천댐으로 향합니다..
영천댐에 도착! 가뭄으로 담수량이 마니 내려갔네요..
정각리 지나 천문대 삼거리 도착!
벌써4시 얼마남지 않았지만 정상에 올라갔단 어둡기전 구암산 통과 못할것 같아 아쉽지만 그냥 두마리로 내려섭니다..
면봉산 곰내재 도착!
이제 어지간히 탓는지 곰내재 깔딱고개 올라올땐 힘이들기 시작 합니다..
신발,가방이랑 내던지고 퍼질고 앉아 남은간식 다 떠러미하고 혼자서 놀고 있습니다..
현동에서 바로본 면봉산! 정상엔 자욱한 안개가..
도평에 도착하여 간식 장 퍼뜩봐서 구암산으로 향합니다..
어둡기전 구암산을 넘어야 된다는 압박감에 서둘러 페달질~드디어 구암산 도착! ..
벌써 구암산에서 어둠을 맞이합니다..조금만 늦었으도 깜깜한 산속에서 헤멧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잘 아는 길이지만 밤이라서..)
구암산 삼거리! 여기까지 빵구 한방없이 잘 버텨준 나의애마가 대견스럽습니다..
어둠깔린 구암산 임도 길!
좀 섬뜩 하기도하고~흥을거리며 신나게 다운힐 가사리 도로를 만납니다..
이제 안도하며 다시 통점재를 향하여 어둠을 뚦고 힘을 냅니다..
낙동정맥 12구간 통점재!
여기저기 산악회의 시그날들이..
상옥으로 내려섭니다..
성법령업힐!
배고파! 된장밥이 그립습니다
이때부턴 궁댕이는 감각이 없고 온 만신이 땡겨오고~일부 끌바도 해가며 힘들게 성법령 도착..
이제 포항까지 시간과의 싸움만 남았네요..
드디어 오늘의 마지막 업힐 성법령 도착!
성법령 내려와서 깜깜한 시골길 어딘지도 모르고 길가 아무데나 퍼질고 앉아 휴식을 취합니다..
점심이후 아직까지 밥도 못먹고,체력은 서서히 고갈되어 가고..포장도로지만 이렇게 힘들게 느껴 질 줄이야..
드디어 효자 도착했지만 두호동까지 갈 체력보충겸 국밥 한 그릇 개눈감추듯 뚝딱하고 출발
무탈하게 두호동 도착!~지원조 없이 나홀로 미친 짓이지만~~ㅋㅋ
한편으론 지금 이 나이에 지금 해 보지 않으면 언제 해 보겠나는 생각..
그래도 먼 훗날 돌이켜 보면 미친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되겠지요~ㅎㅎㅎㅎㅎ
첫댓글 개미형님 정말로대단합니다요
다음에 300 랠리대회 준비하나요
완주가 36시간 내인줄 알고 있는데~시간 넉넉 해 보이니 지원조있고 팀만 구성 된다면야 뭐 별 문제있겠나 싶네!
추억의 한페이지고 뭐고 적당이 하소.
맘속의 길은 갔다오는게 속은 편하지만...
내연산 6봉 가자는 사람은 어쩌고!
그래야 되는데~~ㅎ
대장님 무섭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주--------욱 컨디션 관리 잘하시고요...
내도 언젠가 그런날이 있겠지...
에고공..간은 집에 두고 다니시는 가 봅니다. 생각을 현실로 옮겨 낸 의지가 거의 도의 수준입니다.,ㅎ
저도 요즘 혼자 타고 다닙니다.
조심 조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