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점 적용자 89%로 지난해보다 6% 증가
수도권 합격선 법원사무 94점, 등기사무 84.5점
지난 3월 14일 시행된 금년도 법원직 9급 공개경쟁채용 제1·2차 시험 합격자 발표 결과, 지난해보다 합격선이 상당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4월 1일 발표예정이던 합격자 발표가 법원행정처의 인력수급 현황에 따른 내부 사정으로 인해 지난 25일로 앞당겨 공고됐다.
합격자는 총 366(선발예정인원 340명)명으로, 이중 법원사무 318명(선발예정인원 295명), 등기사무 48명(선발예정인원 45명)이며, 남자 219명(60%), 여자 147명(40%)으로 전년도 대비 여자 합격률이 37%에서 3%가량 상승해 최근 각종 공무원시험에서 두각을 보이는 여성강세 현상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합격자 336명 중 325명인 88.80%가 적게는 0.5%, 많게는 12%의 취업보호 및 자격증 가산점 적용을 받아 지난해의 82.62%보다 무려 6%가량이 상승해, 이제 가산점 적용을 받지 않고는 합격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입증해 주고 있다.
학력별로는 법원사무의 경우 고졸이하 1.3%, 대학교 94%, 대학원 4.8%를, 등기사무는 대학교 96%, 대학원 4%를 기록해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등 법원직의 특성상 타 공무원시험에 비해 학력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4세이하가 19%, 31세이상 33세이하 13%, 25세이상 27세이하 31%, 28세이상 30세이하 37%의 순으로 높았고, 법원사무의 평균 합격연령은 27세, 등기사무는 28세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28세이상 연령층의 합격률이 다소 높은 수치이다.
한편, 과목별 평균점수에서는 법원사무의 경우 형사소송법이 99.24점으로 가장 높았고, 한국사 98.79점, 형법 98.63점, 민법 98.36점, 헌법 94.87점, 영어 94.80점, 민사소송법 91.27점, 국어 86.99점의 순으로 전체 평균은 95.37점이다. 반면, 무려 7점가량의 차이를 보이는 등기사무는 상법이 97.75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민법 95.16점, 한국사 93.83점, 헌법 90.25점, 영어 89.50점, 민사소송법 83.16점, 국어 81.33점, 부동산등기법 78.16점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부동산등기법은 법무사시험 수험생들도 가장 어렵게 느끼는 과목으로 인식되고 있어 주목된다.
참고로, 제3차면접시험은 오는 4월 22일 대법원 본관에서 실시되며, 최종 합격자 발표는 4월 26일에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