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두 한 2년반 정도 현장에서 근무하다가, 이번에 공무원됐는데요. 정말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일단 님께서 질문한 내용에 제가 아는한 답변 해드리겠습니다.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말씀드릴려 합니다. 알아서 판다하시길...
일단 시공회사에서 근무할겨우 초임이 하는일은 어느회사에 가느냐에다라 다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1군회사,즉 원청 회사에 들어갈 경우는 내근이 많고 하지만 사무실에만 있으면 소장이 싫어합니다. 그렇다고 현장 나가서 직접 측량을 한다든지 하는 육체적인 노동은 거의 없지만 한 여름에 햇볕에 있는것도 곤욕이라면 곤욕일까요??^^ 또한 자신이 맡은 파트에서 (예을 들자면 구조물, 연약지반...)하청업체가 제대로 못하면 마찰 많이 있읏 수있고 사람을 컨트롤 하는 것도 스트레스입니다..
또한가지 경우 2군이하 업체, 하청업체는 극구 말리고 싶습니다..온갖 잡일 다합니다.우리가 흔히 삽질 한다고 농담으로 말하는데.. 진짜로 할 경우 많습니다.. 물론 스타프 들고 여기저기 뛰어다녀야하고 육체적인 노동뿐만아니라 일끝나면 사무실들어와서 내업도 해야 합니다.하지만 가장 힘든건 아마도 자존심 상하는 일 많이 겪을 것입니다. 원청업체에 체이고 감리회사에 채이고...똑같은 대학나와서 누구는 시키는 입장에서 누구는 죽어라 시키는데로만 해야 하고... 정말 짜증 날 것입니다. 제 개인적인 말씀을 드리자면, 저는 감리 회사에서 근무했는데요, 공무원한테 제 부모 욕까지 들어야 했습니다.정말로 한대 치고 자리를 박차고 나오고 싶었지만, 조용히 회사 그만 두었습니다...그래서 공무원 되리라 결심했죠..
암튼, 토목쪽은 워낙히 터프한 사람들이 많아서 우리가 흔히 tv에서 보이는 회사생활처럼 깍듯이 존댓말 해주고 대우해주는 그런경우 드문니다. 어떻게 보면 친근하다고 할수 있겠지만,
좀더 솔직히 말씀드리면, 자기가 시키는 입장에 있는 사람은 나이가 어리든 많든 거의 대부분 반말입니다. 자신의 능력보다는 자신이 속한 그룹이 개인의 가치를 결정해 주는 곳입니다..
마지막으로 설계회사의 경우, 전 설계회사에 근무한 적은 없지만, 제 친구들이 많이 일하고 있기 때문에 대략적인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일단 야근은 필수, 그리고 박봉... 두가지는 어느 회사고 마찬가지 일겁니다. 심지어 조그마한 회사 같은 경우는 월급조차 밀릴는 경우가 허다 하다고 합니다..하지만 제 친구중에 한명은 조그마한 회사다니다가 지금은 꽤 큰 업체로 이직 했습니다. 시공회사의 경우는 그런 경우가 좀 힘들지만 설계회사 같은 경우는 능력만 있으면 경력직으로 좀더 큰회사로 가는 것 같습니다. 그친구는 말만 하면 다 아는 설계회사 치고는 큰회사로 갔는데요, 그래도 야근 거의 매일 하는 것 같습니다. 야근 한다고 무조건 나쁜 건 아닙니다. 자신의 실력도 많이 늘고.. 그친구는 그일에 만족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기술사 준비하고 있는데.. 나름데로 보람을 느끼면서 일하는 케이스이지만 대부분의 다른 분들은 그렇지 않은것 같습니다...
님께서도 잘 판단하시어 후회없는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꼭 공무원에 연연하지 마시고 갠적으로 공사같은 경우도 괜찮을 듯 싶구요..하지만 지하철 공사는 공사중에서도 토목분야는 3d인거 아시죠^^ 이직률도 높다고 하내요..
쓰다보니 자꾸 힘든 경우만 쓰게 됐내요. 사실 힘들지 않은 일은 없을 겁니다. 문제는 얼만큼 보람과 긍지,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느냐에 달린거겠죠..쉬운 일만 하는 일은 세상에 없을겁니다. 임께서도 이점 잊지 마시고 자신이 얼마만큼 이일에 정열을 쏟을수 있을지를 생각하시면 더 쉽게 판단 할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읽으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설계3년일했습니다. 일단 어느분야건 마찬가지지만 설계는 무조건 성질죽여야 합니다. 1안으로 작업하다 중간에 혹은 거의 마지막에 2안으로 하자해서 다시고쳐도 그래도 해야 하고 as들어와도 묵묵히 해야하고 같은사무실에 맘에안맞는 사람이 있다해도 날을세우지말고 오히려 내사람으로 끌어들일수있는 흡입력도 있어야~
첫댓글 겅무원도 밥먹듯이 야근해요~~부서에 따라 다르지만....그래서 토목직도 다른 직렬에 비해 이직률이 높다네요~어디간들 맘상하는 일 없겠습니까?? 정말 하시고자하는거 하세요~~
설계3년일했습니다. 일단 어느분야건 마찬가지지만 설계는 무조건 성질죽여야 합니다. 1안으로 작업하다 중간에 혹은 거의 마지막에 2안으로 하자해서 다시고쳐도 그래도 해야 하고 as들어와도 묵묵히 해야하고 같은사무실에 맘에안맞는 사람이 있다해도 날을세우지말고 오히려 내사람으로 끌어들일수있는 흡입력도 있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