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조정의 이유들
유동성과 코로나
지난주 증시는 주간 4% 이상 하락해 주요국 중 가장 큰 하락
3월 이 후 낙폭 최대 기록한 것
시장 하락은 그간의 믿음이 붕괴된 것이 큰 이유
증시 상승은 경기나 실적이 좋아서가 아니라 '좋아질' 가능성에 베팅한 것
매수세를 이끈 것은 각 중앙은행의 돈풀기와 경제 활동 정상화 기대
연준이 돈 풀기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 같다는 분석에 매물이 터진 측면
유동성 공급에 의지하던 증시는 긴장도가 높아지는 계기로
또 미국의 추가 부양책은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국내 확진자 증가가 겹친 상황
국내 확진자 증가로 하반기 경기 회복 둔화 우려감이 겹치며 밀린 것
다만 우리 증시는 그간 해외 자금 효과로 올라온 것은 거의 없다는 점
외국인 매도가 진정된 것이지 매수 전환한 것은 아닌
따라서 연준 회의록 갖고 하락한다고 보기는 애매
또 연준의 태도도 달라진 것도 아니고 추가 부양 의지도 여전히 유지 중
많이 오른 시점에 조정의 명분이 제공된 것으로 봐야
대장주 악재
시총 상위 종목의 부진도 증시 부진의 이유
저점 고점을 높이던 삼성전자가 주춤하고 하이닉스는 박스권 이탈
8월 이 후 하이닉스는 지속 하락세 이어가며 추세 이탈
특히 하이닉스는 주간 최대 11% 하락하다 금요일 반등으로 -7%로 마감
코로나 초기에 급락하던 시점에 하이닉스 주간 낙폭이 9~14% 수준
지난주 하이닉스에 대한 매도가 얼마나 과도했는데 보여주는 대목
수출에 큰 역할을 하는 하이닉스의 약세는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로 확대
반도체 가격 하락, 화웨이 변수에 증권사별 실적 추정치 하향이 이어지며 밀림
대장주였던 2차전지주가 밀린 가운데 시총 1,2위 종목까지 둔해지며 압박이 커진 것
다만 PBR 1.08배 수준, 200주선에서 저점 매수가 살아나 주가 방어선은 구축할 듯
이 구간이 지켜지고 시총 2위도 유지될 경우 증시 자체도 어느 정도 안정 찾을 듯
수급 악화
9월 1.1조원 순매수했던 외국인이 8월 들어 1.5조원 가량 순매도
개인 매수에 힘을 실어줬던 흐름이 끊어지면서 밀린 것
특히 매수 역할을 해 주었던 연기금이 매도로 바뀐 점도 부담
뚜렷한 매수 주체 없이 신용 매물이 터지며 낙폭이 커진 상황
현재 자금 동향을 보면 투신권 외에는 무난한 수준
글로벌 펀드에서 신흥 시장은 자금 순유입 전환
인도 중심으로 매수 중이긴 하나 적어도 자금 동향상 이탈 징후는 없음
예탁금은 51조원대 사상 최대고 코스닥 신용은 3일 연속 감소 중
다만 주식형펀드는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어 투신권의 매도는 불가피해 보임
예탁금 증가, 신용 감소가 더 이어질 경우 코스닥 종목별 반등이 시도될 여건
2~3월 장 재현?
2~3월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일반적 시각
연준의 자산 증가가 주춤한 것은 돈 경색이 완화되었기 때문
최근 악화되던 지표도 살아나는 등 자생적인 회복이 지표상 나타나는 상황
미국의 추가 부양책도 정치권의 이해 관계에 따라 늦춰진 것일뿐
국내 코로나 확산은 아직 추이를 장담하기는 어려워 여전히 큰 변수
신천지 당시를 보면 확진자 증가는 31번 환자 발생 후 12일차 전후에 정점
이태원 클럽 국면에서는 약 20일 정도에서 정점
이번의 경우 비협조적인 사람들이 많은 것이 부담
이번주 3단계 격상 여부를 두고 시장 참여자들 긴장도가 높아질수도
다만 격상될 경우 불확실성 오히려 해소. 확진자 감소 기대감이 나타날 가능성
해외 쪽 증시 급락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 않아 겨울 증시와는 다를 듯
외국인 매매 흐름도 2 ~3월 보다는 '안정적인' 편이고 예탁금도 증가
물론 시총이 높아져 예탁금으로 방어할 수준은 아님
반전의 조건은?
코스닥이 3주 연속 음봉이 나온 적은 올해 없었음
이번주 반등 시도에 나설 가능성은 있다고 봐야
다만 재료가 많아 단기적으로는 불안정한 상태가 이어질 가능성
확진자 추이, 백신 뉴스 등이 시장을 출렁거리게 만들 요인들
러시아 백신 이 후 경쟁적으로 백신 뉴스를 내 놓고 있어 이번주에도 1~2개 정도는 나올 가능성도
큰 흐름이 깨졌다고 보기는 어려워 실적주들은 변동성 활용해 볼만
이미 선조정 받은 종목들이 신용 물량 축소도 이어져 가벼워진 측면도
그 외 중국 관련주, 기관 수급주, 신용급감주 관심 지속
현재 대부분 글로벌 증시는 차별화가 극심한 상황
미국이 최고치 경신했으나 2월 19일 보다 오른 종목은 38%에 불과
우리 증시 역시 업종별, 종목별 차이가 큰 국면
수급, 실적, 업황 회복 고려한 압축 투자에 집중해야할 시점
첫댓글 수급악화 내용 첫줄은 오타인가요 아직 9월이 되지 않았는데.. 7월이겠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