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은 "지난달 33개 성매매 업소가 집결해 있는 숭의동 360번지 3만3850㎡ '옐로 하우스' 터에 대한 도시환경정비사업 시행인가의 인허가 절차를 끝내고 "시행자인 주민조합과 시행사 간의 감정평가와 관리처분 절차를 거쳐 내년 중순쯤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2006년 8월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철거가 추진돼 온 옐로 하우스 자리에 현대건설이 29층 높이의 아파트(850가구)와 오피스텔(84가구)·공원·상가·공장 등을 해당부지에 2014년 말까지 짓게 된다고 알려졌다.
옐로 하우스는 1948년 해방 이후 인천항을 통해 미국인들이 들어오면서 만들어졌다. 옐로 하우스는 당시 업주들이 건물을 지을 때 미군부대에서 노란색 페인트를 얻어 벽에 칠한 계기로 얻게 된 이름이다.
이곳은 1970~80년대 손님들로 북적이면서 전국적인 유명세를 얻었지만 1990년대부터 퇴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난 2005년 남구 학익동에 있었던 성매매 집결지가 도로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철거된 뒤로부터 인천에서 유일한 성매매 집결지로 존속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33개 업소 중 19개 업소만 장사를 하고 있지만 한때는 상당한 매출을 올릴 정도로 번창했었다"고 말했다고 5일자 조선일보가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