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끝나서 올립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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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류연은 이 예쁜 소녀를 구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크레이딘이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하여 가만히 내버려 두었다.
쿠베린 족들은 보통 상대가 아니었다. 그들의 한 개인 능력은 에이젼트 급 드래곤에 맞먹는 것이었다. 그러나 10여 마리의 드래곤이 크레이딘을 둘러싸고 있었다.
"맨정신으로는 못 이기겠는 데?"
천하태평한 비류연이었다. 그러나 그는 알고 있었다. 이 마검사 소녀가 마황타도대 최고수인 파천을 훨씬 능가하는 실력을 가진 자라는 것을.....
"쿠베린 족이 야비하게 다구리를 가하다니, 마법검 비기 디스크라이즈(흑암멸검진:黑暗滅劍陣)!"
그러나 마법검은 앞에 나선 쿠베린 둘의 마법에 막혀 허무하게도 더 이상 전진하지 못했다.
무결 교검 3결 9식 일살파황섬(一殺波荒閃)
신들린 검무가 그녀의 손에서 펼쳐졌다. 쿠베린 족 두 명이 덤벼들었다가 그 무시무시한 위력에 꼬리와 주변을 베이고 말았다.
쿠베린 족들은 뒤로 물러섰다. 그리고 하나 하나 씩 덤벼들기 시작했다.
"젠장! 사일검법(射日劍法) 최종오의(最終奧義) 후예사일(後裔射日)."
"엥? 저 사일검법? 웬지 귀에 익은 걸?"
파천이나 다른 고수들이 왔다면 바로 알아보았겠으나 애석하게도 비류연은 점창파 최강 비전을 알아볼 만한 견문은 없었다.
쿠베린 족 하나가 그녀의 엄청난 내공에 밀려 완전히 나가떨어져 버렸다.
[저 년을 어서 없애라.]
쿠베린 족들은 상대가 만만찮다는 것을 깨닫고 얼른 10명 모두가 떼거지로 덤벼들기 시작했다. 쿠베린 족은 마수들 중에서도 드래곤과 맞먹는, 아니 능가한다는 우주최강의 마수족이었다. 마황이나 신 같으면 몰라도 이들의 다구리를 견뎌낼 도리는 없었다.
"빌어먹을!"
비류연의 신형이 쿠베린들에게로 돌진했다.
[저 잡초녀석 없애.]
쿠베린 족 두목이 한 녀석에게 말했다. 한 녀석은 얼른 인간으로 플리모프해서 날아오는 비류연을 막아섰다.
"인간 따위가 어디서........"
그러나 비류연은 그리 성질이 느긋한 사람은 아니었다.
비류연의 모든 외공을 합친 주먹의 권기가 쿠베린 족의 주탱이를 날렸버렸다.
쿠베린 족이 쓰러지자 비류연은 지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퍽!"
비류연은 쿠베린의 마법 공격에 맞고 퍽 나가떨어졌다. 그러나 그는 곧바로 일어섰다. 그리고 주먹의 관절을 가볍게 풀었다.
"웬만하면 봐줄려고 그랬더니만 이거 안 되겠구먼?"
그 사이, 쿠베린 족의 거친 공격에 크레이딘은 반격조차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반격은커녕, 그들의 마법에 외상과 내상을 입을 뿐이었다.
"으.........이 괴물놈들!!!"
분노한 크레이딘이 재폭주해버리고 말았다.
모든 것을 주관하고 존재의 근원이 되는 절대적인 빛
그것은 바로 혼돈으로부터 시작되어
그 끝이 존재하지 않는 운명의 빛
그 빛이 점점 번져나가며
세상을 모두 물들이기 시작했다
크레이딘의 눈빛에서 엄청난 섬광과 함께 '운명을 계승하는 자' 만의 문장인 이넥시아가 발동되었다. 이넥시아가 최고조로 발동되면 그녀를 당해낼 자는 우주에 거의 없었다. 마황이나 신, 미카엘 정도 밖에는........
쿠베린 족들은 더 이상 그녀 주변으로 몰려들지 못하고 주변에 머무르고만 있었다.
그녀가 분노한 목소리로 쿠베린 족을 향해 손을 내밀며 외쳤다.
"로이플 급, 이케이닝 리미세이션(멸공무:滅公無)!!!!!!!!"
그녀의 마법 한 방에 모든 것이 초토화되가기 시작했다.
쿠베린 족 9마리는 정체도 없이 소멸되어 버렸다. 비류연과 쿠베린 족 1마리는 그 놀랍고도 현란하고 찬란한 광경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과연 한 수 재간이 있는 애였군. 그렇다면 네놈 뿐인가?"
비뢰도(飛雷刀) 독문신법(獨門身法)
봉황무(鳳凰舞) 오의(奧義)
환영의거울[幻影之鏡]
퍼퍼퍽!
플리모프한 쿠베린은 뒤로 물러서고야 말았다. 그의 가슴팍에서 검은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비류연이 주먹을 쥐었다.
"받아라."
비뢰도(飛雷刀) 오의(奧義)
검기(劍氣)
생사결(生死結)
섬뢰창(纖雷昌)
대성한 비뢰도 공격이 쿠베린에게 펼쳐지자, 그 쿠베린은 순식간에 초죽음 상태가 되었다.
"목숨은 살려주도록 하지."
그는 쿠베린의 등허리를 잡아 멀리 내던졌다. 그는 크레이딘을 바라보았다. 그 주변이 온통 난장판이었다.
"네,네놈은 누구냐..."
"안녕!"
참으로 태평무쌍하기 짝이 없는 목소리로 비류연이 손까지 흔드는 여유를 부리며 말했다.
그녀가 이를 부드득갈며 손을 내밀었다.
"네놈도 죽여주지. 네놈은 곧 고통에.......허,허걱!"
그녀의 눈이 동그래졌다. 그 이유는 비류연이 앞머리를 들어올리고 자신의 내공을 전부 쏫아냈기 때문이었다.
"크레이딘 마제스. 같이 가실 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