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관거 정비 BTL 부실 여부 확인에 어려움 겪어
- 시의회 특위 주문3리 현장 조사서 분뇨 흔적 못 찾아
▲ 시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유현민)가 27일 강릉시 주문진 일대에서 하수
관거 정비 BTL사업 불법·부실 시공에 대한 현장 발굴조사를 벌였다.
(강원일보 최성식 기자님)
강릉시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주문진 하수관거 정비 BTL(임대형 민자사업)의 불법·부실 시공 여부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섰지만 의혹 규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시의회 특위는 27일 주문진 하수관거정비 BTL사업 시공사인 (주)GS건설·(주)명인건설과 책임감리단, 설계업체 관계자 등과 함께 시공 현장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이날 조사의 초점은 서류상 폐쇄 처리된 정화조에 대해 실제 분뇨 수거 후 토사로 되메운 뒤 콘크리트 타설로 정상 폐쇄 처리가 이뤄졌는지에 맞춰졌다.
현장 발굴조사는 주문진읍 주문3리 1곳과 주문9리 1곳 등 2곳에서 실시됐고 나머지 2곳은 건물 소유주 질의를 통해 적법한 사공 여부를 확인했다.
해당 정화조들은 분뇨를 처리하지 않은 채 콘크리트를 타설해 폐쇄했거나 정화조 내에 분뇨가 차 있는 상태에서 정화조에 구멍을 뚫어 흘려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된 현장이다.
작업 인부들이 주문3리의 한 가정집의 정화조를 확인하기 위해 기계장비를 동원해 콘크리트를 깨 낸 뒤 매몰된 토사를 1m가량 파들어갔지만 분뇨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다만 당초 공사 시방서에는 정화조를 폐쇄하기 전 양질의 토사로 매몰 처리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블록 조각이나 콘크리트 잔해물 등 공사 폐기물이 토사에 뒤섞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주문3리 한 건물 정화조는 정상적으로 정화조 분뇨가 수거됐지만 토사로 매몰하는 작업은 이뤄지지 않아 부실 시공 논란이 예상된다.
* 참조 : 강원일보 최성식 기자님(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