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부터 우리나라 기업가들은 권력 앞에만 서면 귀는 열어야 하고 입은 닫아야 했다. 이런 현상은 지금도 현재 진행 중이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스스로 고양이 앞의 쥐 신세로 변해야 보복을 당하지 않고 기업을 보존할 수 있다는 생존 원리가 본능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특히 대기업 경영인들은 권력 앞에선 언제나 고개를 숙이고 아무런 잘못 없어도 죄인인 척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27년 전, 삼성 그룹 고 이건희 회장은 권력의 눈치를 의식하지 않고 입을 열었다가 정치 권력으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은 적이 있었다. 이 발언이 정치권에 일파만파가 되자 이건희 회장은 이내 사과를 했다. 하지만 이 회장의 발언은 권력으로부터 미운털이 단단히 박히는 요인이 되어 그 이후 숱한 시련을 겪었다.
그 당시, 고 이건희 회장이 중국 북경에서 기자들과 만나 했던 발언은 ’우리나라 기업은 2류, 행정은 3류, 정치는 4류라고 했던 내용이었다. 그리고 3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기업과 정치는 얼마나, 어떻게 변했을까, 아시다시피 삼성 그룹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도약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정치 권력자들의 대기업에 대한 인식은 그때와 전혀 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후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문재인 정권 들어 대기업에 대한 적대감은 더욱더 커져 각종 규제 법안을 무더기로 쏟아내 대기업의 손발을 묶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표를 얻는 데는 대기업 때리기만큼 좋은 소재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 반면. 바다 건너 다른 나라에서는 투자 유치를 위해 삼성 그룹의 오너 정도 되면 국빈 대접까지 해주며 투자 유치에 발 벗고 나서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심지어 미국 대통령이 삼성 그룹의 오너를 백악관으로 초대하여 직접 대면할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다. 그런데도 국내에서 대기업 오너들은 권력의 위세에 눌려 찍소리조차 내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국내 정치가 후진국 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니 정치가 4류에서 5류로 추락했다는 비판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미국의 경우, ‘사회주의는 가난을 분배한다’고 말한 대형식료품 업체 홀푸드 대표이사 ‘존 매키”와 메타버스의 ’마크 저크버그‘ 같은 인물이 소신 발언을 곧 잘하는 경영인들이다.
신세계 그룹은 46조 원 상당의 자산 총액을 보유한 우리나라 재계 서열 10위에 해당하는 대기업 집단이다. 정용진은 비록 부회장이기는 하지만 실질적 오너에 해당하는 경영인이다. 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멸공”이라는 글자가 사회적 이슈로 등장했다. 멸공의 뜻은 공산주의를 뿌리 뽑자는 의미다. 인스타그램에서 폭력, 선동 등의 이유로 게시물을 삭제하자 ’이게 왜 폭력 선동이냐“라고 항의하여 복원시키는 뚝심도 보여주었다. 정용진은 얼마 전에도 문재인이 세월호 방명록에 적은 ’미안해, 고마워‘를 패러디한 적이 있었고, 심심찮게 ’공산당이 싫다‘라는 게시물을 올린 적이 있었다. 그만큼 자신의 주관이 뚜렷하기 때문에 이러한 게시물을 올렸을 것이다.
최근 동부 전선 최전방 22사단에서는 1년 전에 철책을 점프하여 귀순한 탈북자가 자신이 탈북해 왔던 같은 부대의 철책을 넘어 북한으로 되돌아간 사건이 발생하여 안보망에 구멍이 뚫려있음이 확인되었다. 하기야 국가의 안보와 평화를 말로 지키자는 정권이다 보니 군기가 빠지고 사기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어쩌면 정용진은 문재인 정권 5년 내내 북한 김정은에 추파를 던지며 굴종의 저자세로 일관해 온 정권의 이러한 민낯을 환기할 목적의 국민 각성용으로 꺼낸 것이 ’멸공”이라는 두 글자인지도 모른다. 그러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이마트에 장보기 하러 가서 멸치와 콩 등을 사서 멸공 대열에 동참했고 뒤이어 나경원, 최재형, 김진태 등이 릴레이를 이어 갔다.
이처럼 멸공이 사회적으로 뜨거운 감자가 될 기미가 보이자 민주당을 비롯한 좌파세력이 발끈하고 나섰다. 이른바 조국을 비롯한 대깨문들은 이마트 불매운동에 나섰고, 송영길은 색깔론을 들먹였으며, 이재명 선대위 대변인이라는 작자는 스타벅스 커피는 안 마시겠다고 선동했다. 정용진도 가만있지 않았다. 국제보험료 할증, 외환 대출에 따른 높은 이자 적용 등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로 인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탓이라는 이유를 들어 멸공은 현실이라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이마트를 비롯한 대형마트는 중소기업의 제품을 판매하는 플랫폼 같은 기능을 한다. 서민들이 주로 구매하는 식자재는 중소 영세 업자들이 생산하는 품목들이기 때문에 대깨문들의 불매운동은 중소 영세 업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안긴다는 점에서 언덕에 자빠진 돼지가 평지에 자빠진 돼지를 나무라는 꼴이 아닐 수 없다.
정용진은 자신이 게시한 멸공은 위쪽(북한)을 향한다고 했고, 좌,우를 가리지 말고 멸공하자고도 했다. 핵 개발에 목숨 걸다시피 하는 북한 왕조 독재 정권의 폭압성과 노예 같은 삶을 영위하는 북한 주민들을 생각하면 공산주의가 싫다는 그의 주장은 상당한 설득력을 지닐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정체성이 불그스레한 집권세력은 철 지난 낡은 이념의 굴레를 덧씌우며 발끈한다. 정용진의 작심 발언은 고 이건희 회장 발언 이후에 등장한 강한 소신 발언으로써 대기업 오너를 하수인 취급하는 권력의 위세를 전혀 의식하지 않는 그의 강단은 어쩌면 외가 쪽의 유전 인자 영향 탓인지도 모른다. 설령 그렇다고 해도 정용진의 주관과 소신을 높게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야만 앞으로도 제2, 제3의 정용진이 나타나 제 목소리를 냄으로써 정치 권력이 경제 위에서 군림하지 못하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정권은 유한(有限)하지만, 기업은 영원히 존속되어야 하기에 더욱더 그렇다.
첫댓글 멸공 하옜다고 기업이 운영하는 마트제품 불매운동이라니
정말 경악하였습니다. 자유대한민국에 사회주의 공산권력을 따르는 무리들이 이리도 많이 분포 되어 있나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죠.. 삼성연구소가서 기본소득 운을 뗀 후보 . 기가 막혀요. 자신이 돈벌어 주던지 하지 국내 대기업가서 이 발언 이라니. 대기업 재산 뺏아 국민주자. 이거 아닌가요.
멸공이라는 말에 발끈하는 사람은 문재인 정권에서 한자리 차지하고 있는 주사파 운동권 출신이나 종북좌파들 뿐이겠지요. 군가에도 멸공의 횃불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저들이 얼마나 뒤가 구렸으면 저 난리를 치겠어요? 또 저들이 불매운동 해봤자 이마트에서 팔고 있는 물품들 대다수가 중소영세업체에서 납품한 물품인뎨다 주로 서민들이 즐겨 사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역효과만 불러 올 뿐이지요 모르긴해도 불매운동하는 저들도 뒤에선 몰래 이마트에서 물품을 살 겁니다. 광우병 시위때도 돌아서선 남몰래 LA갈비를 먹었듯이 말입니다.
문재인이 종북좌파이고 공산주의자요 주적인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을 도와주지 못해 안달을 하는 판국인대 정 부회장이 滅共을 들고 나왔으니 종북좌파들이 가만히 있을 까닭이 없지요. 대한민국 건국후 7854년 세월이 흘렀는데 가잘 공산사회주의에 가까운 정권이 문재인과 민주당 정권이 아닙니까. 國富를 생산하는 기업을 원수처럼 생각하는 문재인 정권의 앞날도 이제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반드시 문제인과 민주당 종북좌파정권을 갈아 엎어버리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데 국민윽의 투표권 행사가 걱정이 되네요.
.
우리 국민은 그동안 사이비 정치인에 워낙 많이 속이 온 탓에 이제는 얼마간 학습이 되어있어 옥석을 가리는 능력은 충분히 있을 것으로 믿고 싶습니다. 정용진 부회장이 자신의 생각을 소신대로 의견을 표하는 것도 어쩌면 국민 의식을 믿기 때문이 아닐가 싶기도 하군요. 법규과 규정만 잘 지킨다면 대기업 오너라도 얼마든지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정경분리가 되어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는 것이 자본주의 시장 경제 가치에도 부합되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멸공.멸공.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