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7.5)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마태10,22ㄴ)
'장한 순교자!'
오늘 복음(마태10,17-22)은 '사도들의 파견사화로써 박해를 각오하여라는 말씀'입니다.
오늘은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이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은 한국 천주교회의 첫 번째 사제이십니다. 참고로 저 이병우루카 사제는 4155번째 사제입니다.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은 1821년 8월21일 충남 솔뫼에서 태어나셨고, 7세 무렵에 경기도 용인 땅 골배마실 산골로 이주해 오셨습니다. 경기도 용인 골배마실과 은이와 한덕골 성지는 신부님의 성소가 쌓던 곳이고, 신부의 사제서품 후 사목지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가까운 미리내성지는 신부님의 어머니이신 고 우르술라 함께 묻혀 계셨던 곳이기도 합니다.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은 스물한 통의 편지를 남기셨는데, 스무 번째 편지까지는 주교님이나 신부님께 쓰신 편지였고, 마지막 스물한 번째 편지는 옥중 편지로써, 신자들에게 보내신 유언의 편지였습니다.
신부님의 마지막 편지 내용입니다.
"우리는 미구(未久)에 전장에 나아갈 터이니 부디 착실히 닦아 천국에 가 만나자. 마음으로 사랑하여 잊지 못하는 신자들에게 너의 이런 난시(難時)를 당하여 부디 마음을 허실히 먹지 말고 주야로 주우를 빌어 삼구(三仇)를 대적하고 군난을 참아 받아 여등(汝等)의 영원 대사를 경영하라. ... 할말이 무수하되 거처가 타당치 못하여 못한다. 모든 신자들은 천국에 만나 영원히 누리기를 바란다."
오늘 제2독서(로마5,1-6)에서 사도 바오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환난도 자랑으로 여깁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환난은 인내를 자아내고 인내는 수양을, 수양은 희망을 자아냅니다. 그리고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로마5,3-5ㄱ)
'끝까지 견디어 봅시다!
(~ 판관 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