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 이전 강행 시 "모든 시민 반대투쟁” 밝혀
- 총동창회 등 대학본부 앞에서 구조조정안 반대 시위 벌여
▲ 지난 28일 강릉원주대 대학본부 앞에서 정연범 강릉원주대 총동문회장, 최만집 강릉시
민사회단체협의회장, 김화묵 시의장 등이 강릉원주대 구조조정을 반대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강원일보 최유진 기자님)
강릉원주대 공대 일부 이전 등의 내용을 담은 구조조정(안)에 대해 지역사회단체와 총동창회, 학내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강릉원주대 총동창회(회장:정연범)와 강릉지역사회단체협의체 회원들은 지난 28일 오후 4시부터 강릉원주대 대학본부앞에 집결해 시위를 벌였다. 공청회때와 같이 무력충돌은 없었지만 북과 꽹과리 등을 치며 공대일부학과 이전 등을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안)에 대한 반대의사를 보이며 시위를 벌였다.
강릉원주대 총장을 비롯한 보직교수들은 이날 입학식이 열린 관계로 원주캠퍼스에 갔다가 5시께 강릉캠퍼스에 도착했으나 동창회와 시민단체의 시위에 발목이 붙잡혀 대학본부로 들어가지 못한 채 시위상황을 살펴야 했다.
결국 시민사회단체와 총동창회의 시위로 오후 5시로 예정됐던 강릉원주대 교무위원회도 차질을 빚었다.
강릉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총동창회측은 “강릉원주대가 교무회의를 통해 내린 결과에 대해 공과대학 일부 이전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면 절대 받아들 일 수 없다”며 “시민 모두가 나서서 반대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권성동 국회의원도 전방욱 총장과 전화통화를 통해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대학 구조조정 등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시점에서 강릉원주대가 지역사회 동의 없이 학교만의 생각으로 구조조정을 한다는 것은 곤란하다”며 “지역사회 동의를 먼저 구한 뒤 구조조정을 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강릉원주대 측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무회의 결과 등 구조조정에 대한 학교측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 참조 : 강원일보 조상원 기자님(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