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2악장들이 좀 느리고 슬픈 곡들이 많답니다..
쥐어짜는듯한 슬픈 곡조는...
일단 하이페츠가 연주한 비탈리의 <샤콘느>가 떠오르는군요...
알비노니의 <아다지오>라고 흔히 부르는곡..도 오르간 반주를 타고 현악기로 연주하는 멜로디가 슬프다면 슬플수 있겠죠..
전 그냥 그런데...영화 파리넬리에 나왔던 헨델의 아리아 <울게 하소서>도 슬프단 사람들이 많았었구...
오히려 헨델의 하프시코드 모음곡중에 <사라방드>라고 알려진 곡이...더 잔잔하게 슬프던데....난....
헨델하니까 생각난건데..<파사칼리아>라고 있자나여..
헨델/하버슨의 <파사칼리아>라고 쓰여있는 곡..
그거...그냥 음반으로 들었을때는..밋밋했는데...
언젠가 연대에서 바이올린과 비올라로 연주하는거 들어봤는데..넘 감동적이더군요...
모짜르트의 곡중에선 <레퀴엠>같은거...
생애 마지막 곡이 진혼곡이라니...영화보다도 더 드라마틱하지 않나요...?
결국 완성시키지 못하고...몇마디 써내려가다 붓을 놓아야했을 천재음악가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한층 더 비극적인 느낌이 강렬하게 와닿는 곡이지요...
제7곡 라 크리모사(눈물의 날)의 마지막 '아멘'은 지상에서 가장 슬프고 극적인 아멘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글구..클라리넷 협주곡 2악장 -> 이거 "아웃 오브 아프리카"였나..? 그 영화에 나오던 곡이예요..
하두 많이 들어서 지겹다고 생각했는데...얼마전 TV광고에 깔리는데..눈물이 나더군여....--;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2악장도 상당히 sad하구여. 이런 2악장은..기돈 크레머와 킴 카쉬카쉬안같은 선병질적인(?) 음색보다는 이착 펄만과 핀커스 주커만같은 풍부하고도 두터운--한편으로는 느끼한--음색이 제격이겠죠..
글구...클라리넷 5중주 2악장...저는 개인적으로 클라협주곡보다는 클라5중주를 더 좋아합니다만...
목관을 위한 세레나데 <그랑 파르티타> 3악장 -->이 곡도 "아마데우스"에 나왔던 곡이지요..
모짜르트 곡들중에선 모 그런게 멜로디가 우울하지여...
모짜르트가 17세에 작곡했다던 교향곡 25번도...
모짜르트의 교향곡중엔 드물게도 단조여서....
모랄까..'질풍노도'시대의 드라마틱한 비창감이랄까...그런 느낌이 드는데...아마도 들어보면 아시는 곡일거예요.
그 곡은 영화 "아마데우스" 도입부에 쓰였었죠...
그리고..베토벤 교향곡 7번 2악장..
2악장은 장송곡 분위기인데....
전 베토벤 교향곡중에선 7번을 가장 좋아하는데...^^
슈베르트의 현악4중주 죽음과 소녀 2악장..(이거 꼭 알반베르그 현악 4중주단껄로 들어보셔요....^^)
그리고...이건 좀 억지같긴 하지만..
슈베르트의 미완성교향곡도 왠지 좀 슬프지 않나요..? ^^
슬프다기보다는...정확하게 말하면...아련하게 그리운 느낌이랄까....모 하여간....참 선율이 아름다운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
역시 라흐의 교향곡 2번 3악장..이건 슬프다기보다는...휘돌아나가는듯한 선율을 타고 흐르는 클라리넷 음색이 넘넘 아름다워서...들어보시라고 적어놨답니다..
슬프기로 치면...<보칼리제>가 훨씬 더 축축 늘어지고...더 슬프겠죠...
드라마 모래시계에 혜린의 테마로 나왔던 그 곡 모더라...?? 아...
그...파가니니의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소나타 12번 E단조....
이거 장영주가 연주한 소품집에도 들어있구..
DG에서 나온 길 샤함의 연주도 있는데..
얼마전에 양성식이 바이올린연주하구..그 기타리스트가 누구더라..? 장승호인가..? 모 그런 사람이 연주한 2장짜리 음반있는데요...
그 음반..바이올린 음색도 넘 좋구...(아마도 악기가 좋은거같음...) 들어볼만 했던거 같아요..
기타하니까 또 생각난거..
로드리고의 아랑훼즈 협주곡 2악장같은것두..
듣고 있노라면...왠지 쓸쓸하기 짝이없는 기분에 빠져들곤 하지요....
쇼팽의 녹턴 유작 C# 단조..
이건 원래 피아노곡이지만...N.밀슈타인이 바이올린용으로 편곡한 악보가 있는데...
정경화의 소품집에 들어있는거 들어보면...피아노보다두 훨씬 더 멋지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랍니다..
정경화아줌마는...저런 분위기에 강한거 같아요.
말러 교향곡 1번 타이탄의 3악장..
말러 교향곡 5번 3악장인가..? 2악장인가...? <베니스의 죽음>에 나왔던 곡...Adagietto였음...
말러 교향곡은 음반이 많지만...
레너드 번스타인과 뉴욕필하모닉이 두 번 녹음했었거든여?
젤 쉽게 구할수 있는 80년대의 도이치 그라모폰 음반도 괜찮긴 하지만...그 전에 녹음한 SONY에서 나온 로열 어쩌구 시리즈도 정말 괜찮답니다..
1번 교향곡같은 경우는 세이지 오자와가 지휘한 보스턴 심포니의 연주도 좋았는데...CD로도 나와있는지 모르겠군요..
(전 Tape으로 들었거덩요...)
하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연주는...바츨라프 노이만이 지휘하는 체코 필하모닉의 연주랍니다...
글케 좋은 연주가 왜 소문이 안났는지 이해가 안 갈정도로..퍼펙트하단 말밖에는...^^;;
수프라폰이라는 레이블에서 발매되어있는데...노이만과 체코필의 말러 교향곡전집 사는게 꿈이랍니다...^^
네드발의 <슬픈 왈츠>
브람스 교향곡 4번...
장송곡으로 잘 쓰이는..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첼로곡으로는 오펜바흐의 <자클린의 눈물>..
요즘 유행하는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탱고 곡중에..
기돈 크레머가 낸 음반 있거든여...?
거기에 <오블리비온>이란 곡도 많이들 좋아하고..드라마나 광고에도 많이 나오는거 같구....
클래식은 아니지만...
영화 <쉰들러의 리스트>의 주제곡도...
쥐어짜는듯한 바이올린 선율이..꽤 인상적이었죠..
남들이 슬프다고들 하는 것중에 생각나는건 저 정도....??
저는 코렐리의 라 폴리아같은게 듣고 있으면 더 슬프던데....
크라이슬러의 <프렐류드 & 알레그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