題伽倻山讀書堂(제가야산독서당) 崔致遠(최치원, 857∼고려초) 가야산 독서당에 제하다
狂奔疊石吼重巒(광분첩석후중만) 세찬 물 바윗돌에 부딪쳐 깊은 골 마주 울려 ○○●●●○○ 人語難分咫尺間(인어난분지척간) 지척에서도 사람소리 분간키 어렵네. ○●○○●●○ 常恐是非聲到耳(상공시비성도이) 속세의 시비 귀에 들릴까봐 ○●●○○●● 故敎流水盡籠山(고교유수진롱산) 일부러 온 산을 감싸 흐르게 하였네. ●○○●●○○
※ 산운(刪韻) 칠언절구. 운자는 '巒', '間,' '山'자 이다. '巒'자는 한운(寒韻)인데 한운과 산운은 서로 상통운이다. 狂奔: 미친 듯이 달림 重: 무겁다의 뜻은 측성이고, 거듭하다의 뜻은 평성이다. 敎: 令혹은 使의 의미로 '부리다', '만들다', '시키다'의 의미이다 籠: '대그릇'이나 '수레 굴대'의 뜻이므로, 그와 같이 둥글게 한다는 의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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