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불안감과 경제적 혼란이 커져 가고 있다. 그리고 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틈타 기승을 부리는 범죄가 있다. 바로 코로나19 관련 보이스피싱이다. 안전안내문자를 자주 받게 되는 현 시점에서 ‘마스크 무료배포’, ‘코로나로 인한 택배배송 지연’ 등 코로나19 정보를 가장한 스미싱 문자 시도 사례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문자를 이용한 스미싱 이외에도 전화로 보건당국‧확진자 등을 사칭하여 일반 국민이나 자영업체 등에 금전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사기 및 유사 범죄시도, 보건·의료기관 등을 사칭하기 위한 전화번호 조작 시도도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예방뿐만 아니라 상황을 악용한 허위 내용의 문자나, 악성앱 등에 의한 보이스 피싱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국민들의 불안감을 이용하는 범죄! 코로나19 관련 보이스피싱 범죄의 사례와 예방법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코로나19 보이스피싱 범죄 유형 ① 마스크 결제 문자 보이스 피싱 마스크 구매가 어려워지자 이를 악용한 보이스피싱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KF94 마스크 출고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긴 가짜 문자메시지를 보내 피해자의 연락을 유도한 뒤에 명의가 도용됐다거나 범죄에 연루됐다고 속여 개인정보와 원격조정 앱 설치를 통해 계좌번호, 주민번호. 주소. 핸드폰번호. OTP번호 등 금융정보를 입력하도록 요구하여 예금에서 돈을 인출해가는 수법이 발생하였다.
② 가족, 친구 등 지인을 사칭한 스미싱 가족, 친구 등 지인으로부터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대량으로 싸게 살 수 있지만 돈이 부족하다며 돈을 빌려달라는 지인 사칭 스미싱도 등장했다.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의 품귀현상이 빚은 심리를 이용한 스미싱이 발생한 것이다. 피해자들은 가까운 지인의 요청이었기에 이를 거절하기 힘들었다고 한다.
③ 공공기관을 사칭한 스미싱 하루에도 수 번의 안전안내문자를 받고 있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 확인’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스미싱도 발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안내문자로 착각하기 쉬워 의심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불안 요소이다. 문자에 적힌 링크를 클릭하는 경우에는 악성 앱이 설치되어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발생 할 수 있다.
④ 재택근무 환경을 악용한 메일 피싱 재택근무 환경을 악용한 메일 피싱도 급격히 증가했다. ‘업무지시’, ‘코로나 관련 지시사항’ 등의 메일 제목으로 발송되는 피싱은 이를 클릭하는 순간 악성 스크립트가 동작하고, 추가 악성코드가 설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상황을 악용한 허위 내용의 문자에 현혹되지 않고, 악성앱 등에 의한 보이스 피싱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와 대응방법이 필요한 시점이다. 금융감독원은 금전적 피해 예방을 위해 아래와 같이 보이스피싱 행동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코로나19 보이스피싱 단계별 예방 원칙
1.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서비스 가입하기
① 지연인출, 이체제도(금융권 공통사항) 지연인출 이체제도는 100만원 이상 현금입금된 통장에서 자동화기기에서 출금, 이체 시 30분간 출금, 이체를 지연 시킬 수 있는 서비스다. 피해금액이 인출되기 전 사기범 통장에 대한 지급정지를 용이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적 효과가 뛰어나다. ② 지연이체서비스 지연이체 서비스는 본인이 지정한 일정 시간 경과 후 자금이 입금되도록 하여 보이스피싱, 송금착오 등의 피해를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③ 입금계좌지정 서비스 입금계좌 지정 서비스란 자신이 지정한 계좌로 이체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송금이 가능하고, 지정하지 않은 계좌에서는 소액 송금만 허용하는 서비스다. 이체한도는 1일 최대 5억, 미지정계좌에 대해서 1일 최대 100만원 내에서 직접 설정이 가능하다.
2. 질병관리본부(☎1339), 건강보험심사평가원(☎1644-2000), 기타 보건의료기관에서 연락을 받았다면? 정부부처, 공공기관, 보건의료기관 등은 어떤 일이 있어도 금전을 요구하거나, 금융정보를 요구하거나, 앱 설치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 만약 해당 내용으로 전화가 온다면 즉시 끊어야 한다.
3. 신종 코로나 안내 의심 문자를 받는다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정보를 가장한 사기 문자와 전화가 1만 건에 달한다고 한다. 만약 코로나19 정보 관련 메시지에 의심스러운 전화번호, 인터넷 주소(URL)등이 있다면 클릭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4. 휴대폰에 앱을 설치하거나, 인터넷 주소로 들어가라고 한다면? 의심이 되는 앱이나 인터넷 주소를 클릭할 경우 개인 정보가 유출될 수 있기 때문에 설치와 클릭을 해서는 안 된다.
5. 실수로 앱 설치를 했다면? 실수로 앱을 설치했다면, 그 즉시 앱을 삭제하고, 비밀번호 등 금융 관련 개인정보 입력은 절대 안 된다.
6. 송금‧이체까지 했다면? 즉시 전화로 은행(고객센터) 또는 경찰(☎112, 182), 금융감독원(☎1332)에 송금· 이체한 계좌에 대해 지급정지를 요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