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산행의 길잡이 트랭글 GPS!!!
전국적인 장마의 시작이라고 해서 출발전부터 적잖이 걱정을 하고 떠났는데 고속도로에 들어서자 빗방울이 떨어지고 집에서 연락이 왔는데 대전에는 많이 쏟아진다고 걱정을 한다.
진고개에 도착하여 하차를 하고 보니 약한 빗방울이 떨어지는데 그리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고 배낭에 오버트라우저를 챙겨서 넣어두고 단체사진후 출발한다.
트랭글을 시작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벌써 선두그룹은 들머리를 지나서 올라가고 있다.
후미쯤에 따라붙어 동대산의 오름길을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진고개에서 동대산의 들머리 입구의 모습이다.
온통 안개에 휩싸여 오늘의 산행도 안개속에서 헤맬것 같은 예감이 뇌리를 스친다.
중간쯤에서 쫒아 올라가다보니 중간그룹이 선두와 너무 벌어지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을 무릅쓰고 앞선이들을 추월하여 선두그룹을 따라잡기위해 부지런히 걸음을 옮긴다.
출발한지 45분째!! 동대산의 정상에 올라서니 선두그룹이 모여서 인증샷을 찍고 있다.
나도 곁에 서서 서둘러 인증을 남기고 나니 바로 출발을 하자고 한다.
에고~~ 또다시 선두에 서서 거미줄과 싸우며 진행을 해야 한다.
지나가는 길목마다에 무슨 괴목전시장을 방불케하는 기묘한 나무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작년에 비로봉에서 상왕봉을 지날때도 이런나무들이 많았던 기억이 있었는데 오대산이 특히 이런 나무들이 많이 있는것 같다.
이것도 무슨 산세의 영향인가??
출발한지 1시간 30분째!! 차돌백이에 도착한다.
어릴적 가지고 놀던 하얀 차돌이 아니고 커다란 바위가 안개에 휩싸여 하얗게 빛나고 있는것이 신비롭기까지 하다.
출발후 2시간째!!
동대산에서 이곳까지는 완만한 능선길이고 마치 산책로같은 숲길을 편안하게 걸을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ㅎㅎㅎ
출발후 2시간 40분째!!
40여분간 된비알을 헉헉대며 올라왔다.
일행들과 잠시 인증샷을 남기고 영토확장을 하실분은 하고 남은이들은 몸에 필요한 수분과 약간의 행동식을 섭취하고 가기로 한다.
나도 한번 인증샷을 남겨보고~~
듀라셀님!! 흔들렸슈~~
신배령 도착!! 3시간 54분째!!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서인가 온통 수풀이 우거져서 한걸음 내딛기가 힘이들 정도다
4시간 30분!! 만월봉에 도착
이곳의 벤취에 앉아 아침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일행들이 모두 앉아 각자 가져온 음식을 꺼내어 서로 나누어 먹으면서 잠시 쉬다 간다.
만월봉에서 즐거움님!!
5시간 20분째!! 응복산의 정상에 도착한다.
물한모금 먹고 바로 출발!!
이정표가 나온다.
구룡령 6.4키로!! 거의다 왔다!! ㅎㅎㅎ
5시간 55분!!
비교적 작은 봉우리인 마늘봉에 도착하여 인증후 바로 출발한다.
시간을 보니 넘 이른것 같아 쉬면서 오늘 남은 거리는 천천히 진행하기로 하고 배낭에 남아있던 과일을 꺼내어 먹고 간다.
6시간 40분!!
약간의 된비알을 올라채니 아미봉이란다.ㅎㅎㅎ
이곳부터 정말 지루하게 약수산을 향해 올라가야 된다.
가까운 거리인데 조망도 없고 그저 묵묵히 오르려니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
7시간 18분!! 약수산의 정상에 도착하여 인증샷을 하고 잠시 숲향기님을 기다린다~
아니~정확하게는 숲향기님의 배낭에 들어있는 참외를 기다린다.ㅎㅎㅎ
정말 아주 맛난 참외를 먹었다~
대단한 여인!! 여기까지 따라온것도 대단한데 배낭에 이런것을 챙겨오다니~~
암튼 정말 맛나게 참외를 먹고 문득 시간을 보니 7시간 24분째다!!
숲향기님의 말을 듣고 갑자기 시간에 대한 욕심이 생겨 일행들에게 빨리 내려가서 8시간 안에 주파하자고 하고 서두르며 내려간다.
7시간 49분째!!
오늘의 종착지 구룡령에 도착했다.
서둘러서 계곡물에 몸을 씻고 옷을 갈아입고 말끔한 모습으로 표지석에서 인증을 한다.
구룡령 생태터널의 모습이다.
앞에 누워계신 우리 기사님의 모습이다.
자리 맡아 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ㅎㅎ
터널을 지나면 홍천군에서 세워놓은 구룡령의 이정석이 자리하고 있다.
기사님이 맡아놓은 터널에 자리를 펴고 앉아 용가리님이 가져온 족발이랑 막걸리를 마시니~~~캬!!!
아주 꿀맛입니다.
아주 좋은 가족들과 오늘도 백두대간의 한구간을 무사히 마치게되어 감사를 드리며 빨리 다음구간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듭니다.
종주대원 여러분!!
대단히 고생하셨습니다~~
첫댓글 촘촘한 산행 후기 감동이네요~
좋게 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두서없이 쓴글인데~
선두에서 노련한 리딩으로 대간길을 열어주신
로퍼님 고생 많았습니다. 덕분에 한 구간
무탈히 잘 마쳤습니다. 피로여독 잘 푸시고
담 산행때 건강한 모습으로 만납시다.
로퍼님 화이팅!!!! 아자.아자.얍~~~
단독이 아니고 그룹산행이라서 항상 든든합니다.
담구간에서 뵐께요
선두그룹 리딩에다 산행후기까지 꼼꼼히 대단히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다음산행때 뵈어요
대원들이 모두 가족같아 산행하는데도 아주 행복합니다.
늘 담 산행이 기다려져요~
담에도 같이 가실거죠?
산행시간이 8시간이였군요. 정말 빠르십니다.
후미때문에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다른곳에서도 뵌것 같은데~ 건강한 모습으로 뵙길 바랄께요~
거미줄 헤쳐가며 앞서가니 뒤 따라가는 대원들은 덕을 많이 보는거지요. 12차 종주대원 모든분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로퍼님 사진 감사합니다.
대장님이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어 걱정없이 산행에 전념할수 있는거 같아요
담구간에서도 무탈하게 종주하길 기원하면서~~
화이팅!!
대간에서는 좀처럼 만날수가 없는 로퍼님~
앞에서 길 인도해주시는건 좋은데
살~살 뎅겨주심 안될까요!!!
충알때보니까 내공은 충분하신거 같던데~
바람님을 너무 챙기시느라 그런거 아닌지??ㅎㅎ
담구간부터는 같이 다닐수 있도록 할께요~
로퍼님 산행기 읽으면서 언제나 정상석인증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다음 구간반갑게 뵙겠습니다 / 선두에서 수고 많으셨습니다
형님의 열정이 늘 부럽습니다~^^
같이 산행을 할수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담구간에서 또 뵐께요~
12차중 맏형같은 느낌이랄까 믿음직합니다.
산행기도 자세하게 기록하셔서 나중에 참고하기 충분한 자료가 될것같아요...
선두에서 수고많으셨습니다.
에고~하늘사랑님!! 형님들도 많으신데 제가 혼나면 어쩌시려구요~~
걍 칭찬으로만 받을께요~
지금은 대원모두가 믿음직한 내공이 꽉 들어차 있으니 어딜가도 뒤떨어질 실력들이 아닌거 같아요^^
남은 구간도 즐겁고 재미나게 함께하길 바랄께요
항상 같이할수있어서 즐겁씀니다...
용가리님도 점점 내공이 팍팍 쌓이는게 눈에 보여요~~
가지고 오신 족발은 아주 맛나게 잘먹었습니다.
부지런히 연마하시면 13차는 선두에서 이끌수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