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아파트 재건축 ‘활기’
5곳 완료… 단계 주공단지 착공 눈앞
주택재개발은 소유자파악 어려워 정체
원주지역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잇따라 결실을 거두고 있는 반면 주택 재개발 사업은 지지부진하게 추진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19일 원주시에 따르면 그동안 원주에서 추진된 아파트 재건축단지는 개운1·2차, 삼흥, 우산, 일산, 명륜아파트 등 5곳으로, 각각 한신휴플러스1·2차, 신성미소지움, 신일유토빌, 국제, 성원 아파트 등으로 재건축이 완료됐다.
단계 주공아파트도 조만간 정비사업조합이 강원도에 건축심의를 신청할 예정이어서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단계 주공아파트는 이번 재건축 사업을 통해 원주아파트 중 최고층인 29층으로 신축될 예정인 데다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평형을 포기하는 대신 85㎡이하 세대수를 늘려 지역 최대 규모인 1500세대로 조성될 예정이다.
세경 1차 아파트도 재건축을 위해 행정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활기를 띠고 있으나 주택 재개발 사업은 계획 물량 모두 제자리 걸음만 하는 등 사실상 진척이 거의 없는 상태다.
원주지역 주택 재개발은 이달 현재 원동 남산·나래·다박골지구를 비롯해 단구동 14통, 단계동 4통 등 5곳에서 주택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장기화된 경기불황 등의 여파로 이들 지역의 재개발은 시행사와 시공사를 찾지 못하고 있어 사업시행은 사실상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아파트 재건축은 소유자 파악과 보상감정가 산정이 용이하지만 주택 재개발은 광범위한 면적 등으로 소유자 파악이 힘들고 감정가마저도 제각각이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강원도민일보 2015.4.20 원주/정태욱 tae92@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