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종주
2020년 5월 16일(토) 02:08~14:42 (소요시간 12:34, 도상 32km, 중산리탐방센터~주차장간 2km 불포함)
오지팀 20명 동행 (다른 6명은 백대종주)
02:08 성삼재
02:41 노고단산장
05:01 화개재 (아침)
06:42 연하천
08:17 벽소령
09:07 선비샘
10:50 세석산장 직전헬기장
12:30 장터목, 점심 ~13:00, 늦었고 많은 사람이 힘들다는 이유로 천왕봉-대원사 생략하고 중산리로 하산키로 결정
14:18 로타리산장 갈림길
14;42 중산리 탐방안전센터.
화대종주가 성대종주가 되더니 장터목에서 중산리로 하산하여 성장중 종주가 되고 말았다.
지난 2월 유평리 천왕봉 백무동 심설산행 나섰다가 치밭목에서 써리봉 오르다가 중포하여 유평리로 혼자 내려 왔기에 이번엔 늦어서 택시를 타더라도 완주할 결심을 하고 왔는데, 이번에도 중포다.
꼴찌그룹으로 장터목에 도착하여 밥자리에 끼어 앉아 김밥 몇개 먹고 있는데 지도부는 이런 결정을 내렸다.
높은 곳이고 많은 인원이라 사고없는 하산을 위한 결단이겠으나 아쉽다.
사실 화대를 뻑사게 하려면 준비가 철저해야 할 것이다. 14시간 화대를 할려면 한시간에 3km를 가야하는데 한달에 두번 산행에 참여하는 내 체력으론 무리다.
몸을 만들면 아직은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런데 몸을 만들만한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오지팀 따라가는 산행은 늘 어렵지만 이번 산행에서 나에게 특히 어려웠던 곳은 두곳이다.
첫째는 아마도 천개는 넘을 듯한 많고 많은 내림길 계단이 있는 삼도봉에서 화개재 가는길.
둘째는 영신봉 오름길이다. 벽소령에서 세석가는 길은 구간이 길어서 전체적으로 힘들었는데 그 중에서도 영신봉 오름길이 특히 힘들었다.
또 한가지 더 든다면 일기 불순이다.
물안개 속에 산행 시작한지 불과 십분만에, 일기예보상으론 맑음인데 2시 20분부터 대략 1시간 정도 비가 제법 내렸다. 우의를 준비하지 않아 춥고 낭패였지만 다행히 빗줄기가 더는 굵어지지 않았고 곤란할 때 쯤 그쳐 주었다. 여명과 함께 아름다운 운무를 보여준 것은 덤이었다.
체력을 길러야 겠다는 생각은 늘 하지만 늘 안된다. 앞으로도 안될 것 같다.
이정도라도 계속 할 수만 있어도 나쁘지 않다. 이런 쉬운 만족이 나의 단점이자 단점을 덮고도 남는 장점이기도 하다.
오지팀도 많이 진화가 되었다. 탈야성 선진화라고 해야하나?
화대가 머리자른 성대가 되고, 그것이 또 꼬리까지 자른 성장중이 된 것이 그 (선)진화의 증거다.
몸통만 해도 어딘가^^
때로는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하고, 이쯤에서 내려갈 줄도 알아야 한다. 일당은 채우고도 남았으니
02:52
05:14
08:17 벽소령
09:12
11:21 천왕봉 4.4
11:50
11:50
12:06 건너편 길에 삼삼오오 오지팀
12:09 내려가 보고 싶은 깊은 계곡
12:11
12:29 장터목 아래 계곡, 중산리 쪽인가?
13:36 중산리 칼바위골
13:59
14:25 로타리산장 갈림길, 천왕봉 4.1 장터목 4
14:26 칼바위
14:42 중산리 하산
씻으며 휴식
늘 꼴찌하다 오지산행 참석한 날은 1등
13:17
13:56
* 예전 산행기를 찾았다. 기억이 어슴푸레 하다. 전엔 산행기 열심히 썼는데^^
○ 언제 ; 2005.06.11.토. 03;00-17;20 (14;20)
○ 어디서 ;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화엄사-경남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 유평마을
○ 누가 ; 벽산, 이과장(한은), 배대인, 천석고황, 안트공, 주유천하, 반원, 빛샘, 까만돌, 사계절(사계)+1, 두류(한메), 메아리, 산정무한, 이근용+1, 신가이버, 은호, 베리아, 양기언, 산진이(악수), 대간거사, 새들 (25명)
○ 비용 ; 57,100 (김밥3000,떡4000,오이1000, 버스900,택시;연구소-한은8200, 회비40,000)
○ 산행일정
6/10(금)
10;40 대전 시내버스133번 ; 연구소-송강 900
10;50 택시; 송강-한국은행 8200
11;20 승용차 ; 이근용님 동료 승용차로 판암으로 이동
6/11(토)
12;20 사다리 전세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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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0 화엄사
04;00 국수등 이정표, 휴식 ~04;05
04;55 코재
05;05 노고단 산장
05;10 노고단 고개
05;55 임걸령...06;10 수원 경영지원팀 동료들 만남 (윤필만,이창구,김용배,김종국,최귀남,노희영)
06;15 반야봉 갈림길
06;30 삼도봉
07;05 토끼봉 (간식 ~07;10)
08;00 연하천산장 (아침 ~08;10)
09;10 벽소령산장...선비샘 식수보충
11;05 세석산장 (중식 ~11;45)
12;50 장터목산장(간식, 백도 3000원/개...거사님 쏨, 식수보충 ~13;05)
13;43 청왕봉 1915.4 ; 6명 기념촬영 (휴식 ~13;55)
14;15 중봉 1875 ; 우 써리봉, 직 출입금지 하봉, 직진
14;30 하봉안부; 치밭목산장1.7, 천왕봉1.8 이정표
14;35 하봉샘; 수량풍부
14;50 계곡 ; 수량풍부 치밭목0.9 ... 이근용님과 참나물 채취
15;15 치밭목산장 (~15;40) ... 후미로 진행하다 산정무한(이종서)님과 둘이 동행
15;50 대 계곡
15;55 대 계곡 ; 무제치기교
16;20 우측 70m 폭포 ; '무제치기폭포'인 듯 ... 치밭목능선 넘음
17;20 유평리 유평마을 ; 산행종료...계곡에서 알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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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0 유평리 식당에서 닭백숙과 죽으로 저녁식사...식당 트럭으로 버스주차장으로 이동 (약 3km)
21;00 버스주차장 출발...늦게 도착한 후미그룹까지 식사 마치느라 늦어 짐
6/13(일)
01;30 동서울 - 반원,빛샘,메아리님과 택시로 천호사거리(메아리님)경유
01;40 귀가
첫댓글 산행내내 '늙었어' '이젠 끝이야'라는 생각밖에 안했네요.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매한가지. 기왕 이렇게 된 거 올해가 가기 전에 오리지날 버젼으로 재도전 해볼까 합니다.
늙었어 ㅋ 맞는말 이기도 합니다
더 늙기전에 한번더 ㅋ 재도전 신청합니다 혹서기로 날을 잡으시죠^^
2005년 화대 산행기에 부언하자면. . . 참가선수 중 산지기는 산진이(현 악수형님) 두류(정문종, 현재 닉 한메)님의 데뷔 산행인데 명단에 안보이네요
그땐 다리힘도 있었는데. . . 세월이여~ ㅋㅋ
벌써 14년이란 세월이 흘렀네요...참 세월...입니다^^
누구나 날이 갈수록 노쇠해지는 발걸음을 느낍니다. 그나마 매번 무탈산행으로 마감하시기를~
새들형님 아쉬움이 많이 크셨네요. 저도 분발하여 다음에는 꼭 같이 완주하겠습니다.
기러기 울어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싸늘불어~~~~
아~아~
너도가고 나도 가야지
~~~~ 우리의 젊음도 저물었네
산촌에 눈이 쌓인 어느날밤에
촛불을 밝혀두고 홀로 울리라
**8
아쉬운 산행
미련이 남는 산행이었지만
세월을 어찌하겠소~~~
수고 많으셨습니다.^^
15년 후에 재도전 신청합니다.
대간거사님 주관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