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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5. 26. 큐티
레위기 16:11 ~ 34
대속죄일 제사의 세부 규례와 영원히 지킬 규례
관찰 :
1) 대속죄일 제사의 속죄제 세부 규례
- 11절. “아론은 자기를 위한 속죄제의 수송아지를 드리되 자기와 집안을 위하여 속죄하고 자기를 위한 그 속죄제 수송아지를 잡고” => 본절부터 22절까지는 6-10절에서 요약된 예식에 대한 구체적인 절차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특별히 피 뿌리는 예식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따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번제나 화목제나 속죄제의 예식에서는 예물을 잡는 자가 예배자이지만, 이 때는 대제사장 아론이 예물을 직접 잡았습니다. 제사장이 범죄한 경우에는 제사장이 직접 예물을 잡도록 하신 규례(4:4)을 생각해 볼 때, 대제사장 아론이 대속죄일 제사에서 예물을 직접 잡는 것은 아론이 하나님을 만나기 위한 한 사람의 예배자로서 자신의 죄를 속함받기 위해서 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 12절.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 앞 제단 위에서 피운 불을 그것에 채우고 또 곱게 간 향기로운 향을 두 손에 채워 가지고 휘장 안에 들어가서” => 대제사장은 곱게 간 향기로운 향을 다른 도구가 아닌 자신의 두 손에 가득 채워서 지성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 13절. “여호와 앞에서 분향하여 향연으로 증거궤 위 속죄소를 가리게 할지니 그리하면 그가 죽지 아니할 것이며” => 그 향을 향로에 넣어 연기가 발생하게 했습니다. 그 연기로 인해서 대제사장이 가려지게 되었습니다. 증거궤 위 속죄소가 연기로 가득해서 대제사장이 눈으로 지성소 안에서의 사물을 분간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대제사장의 죄를 가리는 역할을 한 것으로, 그로 인해서 대제사장이 죽지 않게 된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 14절. “그는 또 수송아지의 피를 가져다가 손가락으로 속죄소 동쪽에 뿌리고 또 손가락으로 그 피를 속죄소 앞에 일곱 번 뿌릴 것이며” => 대제사장은 수송아지의 피를 손가락에 묻혀서 속죄서 동쪽에 뿌리고, 또 속죄소 앞에 일곱 번 뿌려야 했습니다. 동편은 성소의 입구가 있는 곳으로서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는 방향을 의미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성소로 들어오시는 임재의 길을 정결하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속죄소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공중에서 피를 뿌려 그 피가 땅에 떨어지게 했습니다. 일곱 번 피를 뿌린 것은 모든 자들을 위한 속죄가 완전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 15절. “또 백성을 위한 속죄제 염소를 잡아 그 피를 가지고 휘장 안에 들어가서 그 수송아지 피로 행함 같이 그 피로 행하여 속죄소 위와 속죄소 앞에 뿌릴지니” => 11절에서와 같이 백성의 예물을 죽이는 주체는 대제사장인 아론입니다. 대제사장은 대속죄일 제사에서 대제사장의 역할도 하지만, 모든 백성을 대표하는 예배자의 역할도 감당하는 것이었습니다.
- 16절. “곧 이스라엘 자손의 부정과 그들이 범한 모든 죄로 말미암아 지성소를 위하여 속죄하고 또 그들의 부정한 중에 있는 회막을 위하여 그같이 할 것이요” => 비록 백성들이 지성소 밖에 살고 있지만, 하나님과 백성들 사이에는 언제나 인격적인 관계가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장소적으로는 떨어진 곳에서 죄를 범한다 하더라도, 인격적인 관계에서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사람의 죄악은 하나님의 지성소를 직접적으로 더럽힌 것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성소까지도 속죄를 필요로 했습니다. 그러므로 피 뿌림 을 통해 이루어진 지성소의 속죄는 바로 하나님과 그 백성 사이의 관계가 다시 정결하게 회복된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동시에 정결하게 된 지성소에 하나님의 임재가 가능해졌음을 말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 17절. “그가 지성소에 속죄하러 들어가서 자기와 그의 집안과 이스라엘 온 회중을 위하여 속죄하고 나오기까지는 누구든지 회막에 있지 못할 것이며” => 지성소에 들어가서 제사를 드리는 존재는 오직 대제사장 단 한 명에게만 허락되었습니다. 누구도 그곳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대속죄일 제사의 예식에서는 지성소 뿐만 아니라 성소 즉 성막 본체를 속죄하는 것이 포함되었습니다. 그래서 누구라도 회막 본체 안에 머물러 있게 되면 회막을 더럽혀서 대제사장이 행하는 속죄예식의 효력을 잃어버리게 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또한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 본체에 머물러 있는 자를 삼키게 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대제사장 한 사람이 모든 백성의 죄를 대신하여 홀로 회막에서 속죄예식을 감당하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유일하신 중보자이신 것을 예표하는 것입니다.
- 18절. “그는 여호와 앞 제단으로 나와서 그것을 위하여 속죄할지니 곧 그 수송아지의 피와 염소의 피를 가져다가 제단 귀퉁이 뿔들에 바르고” => 대제사장은 지성소 앞에 있는 분향단으로 나와서 성소 안에 있는 향단에 대한 속죄를 진행했습니다. 이 향단에 대한 속죄는 하나님의 임재를 지속시키는 기능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제단에 이스라엘 회중의 속죄를 위해 드린 염소의 피가 함께 발라진 이유는 지성소나 회막을 속죄할 때처럼 백성의 죄의 영향이 회막 내의 모든 부분에 다 미쳤기 때문이었습니다.
- 19절. “또 손가락으로 그 피를 그 위에 일곱 번 뿌려 이스라엘 자손의 부정에서 제단을 성결하게 할 것이요” => 피를 단에 바를 뿐만 아니라 그 위에 뿌리는 것은 희생 짐승의 피를 통해 행하는 속죄예식이 가지는 의미를 더 강조하는 것이었습니다. 피를 바르는 것은 단을 정결하게 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피를 뿌리는 것은 단을 거룩하게 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대속죄일 제사에서 피의 기능은 과거를 청산하는 데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살아가는 삶에 있어서도 거룩한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바탕이 되어주는 것이었습니다.
2) 대속죄일 제사의 아사셀 염소 규례
- 20절. “그 지성소와 회막과 제단을 위하여 속죄하기를 마친 후에 살아 있는 염소를 드리되” => 이제 염소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산 염소를 드리는 예식 곧 아사셀 염소에 대한 자세한 규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 21절. “아론은 그의 두 손으로 살아 있는 염소의 머리에 안수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그 범한 모든 죄를 아뢰고 그 죄를 염소의 머리에 두어 미리 정한 사람에게 맡겨 광야로 보낼지니” => 예배자가 자신의 죄의 고백을 쏟아내는 대상이 살아있는 수염소였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죄를 염소의 머리에 두어”라는 표현은 안수하는 행위를 통해 모든 죄가 그 살아있는 수염소에게 전가되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죄가 다른 존재에게 전가되는 법칙을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우리의 죄가 전가되는 것을 상징합니다.
- 22절. “염소가 그들의 모든 불의를 지고 접근하기 어려운 땅에 이르거든 그는 그 염소를 광야에 놓을지니라” => 아사셀 염소는 살아서 자신에게 전가된 사람들의 죄의 무거운 짐을 지고 광야로 가야 했습니다. 아사셀 염소는 죄의 짐 뿐만 아니라 죄의 결과인 심판도 짊어지고 광야로 갔던 것입니다. 이것은 세례 요한이 묘사한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는 표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는 것을 알게 되는 말씀입니다. 아사셀 염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명백히 예표하는 것입니다. 아무 죄가 없는 짐승으로 사람들이 지은 죄를 전가받아 광야로 내몰려 죽임을 당해야 하는 수염소의 처지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미리 준비된 자가 아사셀 염소를 광야까지 인도했고, 그곳에서 아사셀 염소를 풀어주는 일까지 했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모든 속죄예식이 마치게 되었습니다.
3) 대속죄일 제사의 번제 규례
- 23절. “아론은 회막에 들어가서 지성소에 들어갈 때에 입었던 세마포 옷을 벗어 거기 두고” => 성소 안에는 몸을 물로 씻을 만한 기구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대제사장이 들어간 곳은 성막 본체가 아니라 성막 본체와는 구분되게 가려진 벽으로 둘러싸인 어떤 장소였을 것입니다. 아론은 그곳에서 대속죄일에 입는 세마포 옷을 벗어서 보관했습니다.
- 24절. “거룩한 곳에서 물로 그의 몸을 씻고 자기 옷을 입고 나와서 자기의 번제와 백성의 번제를 드려 자기와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고” => 본문의 “거룩한 곳”은 대제사장의 몸을 씻기 위해 성막 뜰 지역에 특별히 마련된 장소였습니다. 대제사장이 몸을 씻은 이유는 대속죄일의 예복을 벗고, 평상시 임무를 수행할 때 입는 제사장복을 입기 전에 가지는 예식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대제사장 아론은 평상시 제사장 직무를 행할 때 입는 화려한 옷을 입었습니다. 이제 대속죄일의 제사가 마쳐졌고, 성막의 일상적인 기능이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이제 대제사장 아론이 행해야 하는 것은 번제였습니다. 번제는 아침과 저녁에 드리는 제사였고, 또한 하루를 시작하며 맨 처음 드리는 제사였기 때문입니다. 이 번제의 목적은 자신과 백성의 죄를 속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미 속죄 제물을 통해서 자신과 백성을 위해서 속죄 예식을 행했지만, 번제물을 통해 또다시 속죄를 받고자 한 것입니다. 그것은 속죄제의 속죄는 하나님의 임재 앞에 나아가기 전에 죄인된 인간으로서 모든 부정함을 씻는 준비였지만, 번제를 통한 속죄는 하나님께서 새롭게 회복해 주신 자신의 정결함과 성막의 정결함이 자신들의 죄로 인해 다시 더럽혀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 25절. “속죄제물의 기름을 제단에서 불사를 것이요” => 본문이 말하는 “속죄제물”은 아론을 위해 드린 수송아지와 이스라엘 회중을 위해 드린 숫염소를 가리킵니다. 기름을 단에 모두 불사르게 한 것은 기름이 여호와의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기름은 최상위의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 26절. “염소를 아사셀에게 보낸 자는 그의 옷을 빨고 물로 그의 몸을 씻은 후에 진영에 들어갈 것이며” => 자신의 몸을 씻은 후에 옷을 갈아입었던 대제사장과는 달리, 아사셀 염소를 광야에 보낸 자는 옷을 빨고 난 후에 몸을 씻어야 했습니다. 아사셀 염소를 광야에 보낸 자가 옷을 빨았다는 것은 이미 그가 부정하게 되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가 부정하게 된 것은 아사셀 염소 때문이 아니라 진 밖에 나갔다 돌아왔기 때문이었습니다. 진 밖에 나간 자는 거룩한 진영으로 들어오기 전에 반드시 옷을 빨고 몸을 씻어서 모든 부정함을 제하도록 하셨기 때문입니다.
- 27절. “속죄제 수송아지와 속죄제 염소의 피를 성소로 들여다가 속죄하였은즉 그 가죽과 고기와 똥을 밖으로 내다가 불사를 것이요” => 희생 예물의 피를 가져오는 경우는 대제사장이 죄를 지었을 경우이거나 이스라엘 회중 즉 백성의 대표자가 죄를 지었을 경우였습니다. 이 경우에는 제사장이 속죄 예물의 고기를 먹지 못했습니다. 본문에서 그 예물들의 피가 성소에 들여졌다는 사실을 언급한 것은 그 고기나 가죽을 제사장이 취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 모든 것을 진 밖 정결한 곳으로 가져다가 모두 다 불살라야 했습니다.
- 28절. “불사른 자는 그의 옷을 빨고 물로 그의 몸을 씻은 후에 진영에 들어갈지니라” => 희생제물을 불사른 제사장이 아사셀 염소를 내보낸 자와 동일한 예식을 행해야 했습니다. 그것은 제사장이 다룬 예물의 부정이 아니라 그도 진 밖으로 나갔다 들어왔기 때문이었습니다.
4) 영원히 지켜야 할 규례
- 29절. “너희는 영원히 이 규레를 지킬지니라 일곱째 달 곧 그 달 십일에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하고 아무 일도 하지 말되 본토인이든지 너희 중에 거류하는 거류민이든지 그리하라” => 여기서의 “영원히”는 무한히 계속되는 시간을 의미하는 것보다는 ‘하나님이 지정하신 때까지 그 효력이 지속될 것’이란 의미로 보아야 합니다. 여기서 “너희는”이 가리키는 것이 구약 이스라엘 공동체를 가리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만 그 실체에 대한 그림자로서 작용하며, 그분이 오실 때에 완전히 성취되어지는 규례라는 것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대속죄일의 규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일곱째 달”은 유월절을 기준으로 하여 여섯 달이 지난 일곱째 달을 의미합니다. 현재의 달력으로는 9, 10월에 해당합니다. “스스로 괴롭게 하고”는 금식을 의미합니다. 본토인은 당연히 이스라엘 백성 모두를 가리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머물고 있는 이방인으로부터 시작하여 잠시 지나가는 나그네까지를 모두 포함해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더불어 이 규례를 지켜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택한 백성으로 구성된 이스라엘 공동체는 하나님 나라의 모형이었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공동체의 일원은 혈통이나 출신 배경에 관계없이 누구든지 하나님의 법을 따라야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 나라 안에서는 하나님의 법을 따르는 것만이 중요할 뿐 다른 조건에 의한 차별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 30절. “이 날에 너희를 위하여 속죄하여 너희를 정결하게 하리니 너희의 모든 죄에서 너희가 여호와 앞에 정결하리라” => 본문은 대속죄일에 왜 금식을 해야 하며 일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금식과 일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속죄를 행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때의 속죄는 모든 부정에서 정결하게 되는 대속죄였기 때문에 이보다 중요한 일이 있을 수 없었습니다. 모든 생계 유지를 위한 일을 멈추고 먹는 일까지도 멈추고 속죄 예식에 참여해야 했습니다. 이 명령은 사람이 가진 생명의 원천이 먹는 음식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모든 행하는 일의 궁극적인 목적이 생계 유지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이 대속죄일은 그리스도의 전적인 대속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모든 일을 내려 놓고, 하나님의 은혜만을 바라는 자세를 가질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 31절. “이는 너희에게 안식일 중의 안식일인즉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할지니 영원히 지킬 규례라” => 대속죄일은 하나님의 온전한 속죄가 이루어지는 날이었습니다. 손에서 모든 일을 내려 놓고 하나님의 은혜만을 바라는 자세를 최우선순위로 가져야 했습니다. 구약의 백성들은 대속죄일은 일 년에 한 차례씩 반드시 가져야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대속죄를 통한 안식은 영단번의 제사로 모든 속죄의 사역을 마치신 영원한 안식을 가져오는 것이었습니다. 본문이 말하는 안식일 중의 안식일의 목적을 가장 완전하게 성취하신 것입니다.
- 32절. “기름 부음을 받고 위임되어 자기의 아버지를 대신하여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는 제사장은 속죄하되 세마포 옷 곧 거룩한 옷을 입고” => 아론 이후로 세워지는 모든 대제사장에게도 계속해서 똑같이 적용되는 규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 33절. “지성소를 속죄하며 회막과 제단을 속죄하고 또 제사장들과 백성의 회중을 위하여 속죄할지니” => “회중”은 속죄 제물을 가져온 이스라엘의 대표자들 이었습니다. 이들을 통한 속죄의 대상은 이스라엘 전체 백성들이었습니다.
- 34절. “이는 너희가 영원히 지킬 규례라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죄를 위하여 일 년에 한번 속죄할 것이니라 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니라” => 속죄의 대상이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죄”라는 것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모두 죄인이라는 관점에서 제사장과 백성들 모두를 포함해서 “이스라엘 자손”이라고 표현하고, 그들의 모든 죄를 위하여 일 년에 한번 속죄할 것을 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 누구에게나 하나님과의 관계를 일 년에 한 차례씩 새롭게 쌓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했고, 그로 인해서 아론의 대제사장 직분이 온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들들로 이어지는 대제사장 직분이 온전하게 될 수 있었습니다.
가르침 :
1) 대속죄일의 속죄제는 이스라엘 자손 모두에게 너무나 중요한 제사였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 뿐만이 아니라 그들 가운데 머물고 있는 이방인들, 혹은 노예들이라도 모두 동일하게 죄를 사함받는 중요한 날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그 날에는 금식하고, 모든 일을 쉬며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에 집중해야 했습니다.
2) 대속죄일의 제사를 통해서 모든 이스라엘에 거하는 자들은 일 년에 한 번 온전하게 되는 은혜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 남자도 여자도, 자유인도 노예도, 높은 자도 낮은 자도, 부자도 가난한 자도, 이스라엘 백성도 이방인도, 어른도 아이도 모두 모두 하나님의 은혜로 정결하게 되었습니다.
3) 대속죄일에는 성소의 모든 도구와 지성소 마져도 정결하게 되며 거룩하게 되는 예식을 거쳤습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거룩을 강조하셨는가를 알게 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명하신 분이십니다. 주님의 나라는 분명히 거룩한 나라이고, 정결한 나라입니다. 나의 더러움이 회개를 거치지 않으면 그 나라에 갈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4) 예수 그리스도의 영단번의 제사로 누리게 된 완전한 은혜를 레위기의 규례들을 통해서 더욱 크고 놀랍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얼마나 크신 은혜인지를 더욱 깊게 깨닫게 됩니다.
적용 :
1) 말과 행동과 마음과 생각이 모두 정결하게 되기를 간절히 간구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 그 보혈의 은혜로 정결하게 된 내가 내 안에 다시 더러움을 채워가지 않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 이스라엘 모든 백성들의 죄를 지고 광야로 나가게 되었던 아사셀 염소는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임을 분명히 보게 되었습니다. 주님께 제 죄가 전가되었고, 그로 인해서 제가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매년 한 번씩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으로 인해서 한 번에 끝난 것입니다. 너무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