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뜰에 들어가다
겔 40:28-37
28 그가 나를 데리고 그 남문을 통하여 안뜰에 들어가서 그 남문의 너비를 측량하니 크기는
29 길이가 쉰 척이요 너비가 스물다섯 척이며 그 문지기 방과 벽과 현관도 먼저 측량한 것과 같고 그 문간과 그 현관 좌우에도 창이 있으며
30 그 사방 현관의 길이는 스물다섯 척이요 너비는 다섯 척이며
31 현관이 바깥뜰로 향하였고 그 문 벽 위에도 종려나무를 새겼으며 그 문간으로 올라가는 여덟 층계가 있더라
32 그가 나를 데리고 안뜰 동쪽으로 가서 그 문간을 측량하니 크기는
33 길이가 쉰 척이요 너비가 스물다섯 척이며 그 문지기 방과 벽과 현관이 먼저 측량한 것과 같고 그 문간과 그 현관 좌우에도 창이 있으며
34 그 현관이 바깥뜰로 향하였고 그 이쪽, 저쪽 문 벽 위에도 종려나무를 새겼으며 그 문간으로 올라가는 여덟 층계가 있더라
35 그가 또 나를 데리고 북문에 이르러 측량하니 크기는
36 길이가 쉰 척이요 너비가 스물다섯 척이며 그 문지기 방과 벽과 현관이 다 그러하여 그 좌우에도 창이 있으며
37 그 현관이 바깥뜰로 향하였고 그 이쪽, 저쪽 문 벽 위에도 종려나무를 새겼으며 그 문간으로 올라가는 여덟 층계가 있더라
겔 40:28-37 / [안마당의 남문] 그 다음에 그 사람이 나를 데리고 남문을 지나 안뜰로 들어갔다. 이 대문의 구조도 다른 대문들의 구조와 같아서 골방과 벽기둥과 현관과 창문이 모두 다른 대문의 것들과 같았다. 그 사람이 이 대문을 재어 보니 그 크기도 다른 대문들과 똑같아서 대문간의 길이가 50자요 폭은 25자였다. 31) 그런데 이 대문의 현관만은 안마당을 향하지 않고 바깥 마당을 향하고 있었다. 벽기둥에는 종려나무가 한 그루씩 새겨져 있었고 대문의 입구로 올라가는 곳에는 여덟 계단이 놓여 있었다. 32-37) [안마당의 동문과 북문] 그 다음에 그 사람이 나를 데리고 동문으로 가서 재어 보고 또 북문으로 가서 재어보았다. 이 두 대문의 구조와 크기가 모두 남문과 똑같았다. 여기서도 현관이 바깥 마당을 향해 있었고 대문의 입구로 오르는 곳에는 여덟 계단이 있었다.
에스겔은 계속해서 천사의 인도를 받아 남문을 통하여 안뜰로 들어가면서 성전을 측정하는 환상을 봅니다.
안뜰의 남문(28-31) 에스겔이 보았던 남문의 구조와 치수는 대체로 바깥뜰에 있는 문들의 구조 및 치수, 그리고 그 벽기둥 위에는 종려나무가 새겨져 있는 것까지 모두 일치하였습니다. 다만 바깥들의 문간으로 올라가는 곳에 일곱 충계가 있었던 데 반해(22) 안뜰의 문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여덟 충계를 거치는 것과(31) 또한 문의 현관이 바깥뜰로 향해 있었다는 것이 다를 뿐입니다. 한편 바깥뜰 문의 충계 수 일곱과 안뜰 문의 충계 수 여덟을 합한 열다섯이라는 수는 성전에 올라가는 순례자들이 찬양했던 수(시 120-134편)와 일치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누구나 감사와 찬송이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안뜰의 동문과 북문(32-37) 안뜰은 그 중앙에 성전이 있는 곳입니다. 안뜰로 이어지는 문간(관문)도 동일한 모양과 크기로 총 세 개로서 에스겔은 남문→동문→북문 순으로 이동하였으며, 동문의 모든 규격은 남문과 북문 모두 동일합니다. 성전에는 여러 계단들이 등장하며 성전에 오르기 위해서는 바깥뜰 문간 앞의 계단과 안뜰 문간 앞의 계단, 그리고 성전 지대(地臺)를 오르는 계단을 지나야합니다. 이 계단은 총 25개로서 외부에서 바깥뜰까지 7개(40:22, 26)와 바깥뜰에서 안뜰까지 8개(40:31, 34, 37), 그리고 안뜰에서 번제 단을 지나면 성전 본체가 성전의 지대 위에 세워져 있으며 안뜰에서 성전의 지대로 오르는 10계단이 있습니다. 따라서 성전 밖에서 성전 본관에 오르기까지 총 25개의 계단을 오르게 되는 것으로, 이는 외부에서 성전까지 들어가려면 관문만 통과하는 것이 아니라 신앙의 성장과 영적인 성숙(계단)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성전의 바깥뜰 높이와 안뜰의 높이를 합치면 총 6척이며(3.192m), 안뜰 문간과 바깥뜰 문간에는 합쳐서 15개의 계단이 있으므로 계단 한 층당 높이는 21.28cm입니다. 그러나 성전의 지대(빈 터)의 높이는 6척(3.192m)이며 10칸의 계단이므로 한 층당 높이는 31.92cm로서, 계단으로서는 상당히 가파른 높이로 성전을 향해 올라갈수록 신령한 수고가 더해짐을 보여 줍니다.
적용: 에스겔은 아무도 보지 못했던 미래의 성전을 보고 체험했습니다. 우리는 말씀 안에서 얼마나 하나님의 비밀스러운 뜻을 경험하고 있습니까?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골 3:16)
성경은 원망을 ‘뿌리’ 로 비유했습니다. 뿌리는 땅속 깊은 곳에 있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는 보지 않아도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쓴 뿌리는 쓴 열매를 맺기 때문입니다. 나쁜 습관과 태도 못된 성질 비뚤어진 인격은 쓴 뿌리의 열매입니다. 모든 관계를 파괴시킵니다. 외적인 열매를 바꾼다고 해서 인생의 매듭을 풀어 보려는 사람은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없습니다. 문제의 원인은 심령 깊은 속사람에게 있습니다. 속사람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에서 치유될 수 있습니다.
< 설 교 >
안뜰
에스겔이 이제 성전 바깥뜰을 지나 안뜰로 들어갑니다.
<그가 나를 데리고 그 남문을 통하여 안뜰에 들어가서 그 남문의 너비를 측량하니>(28절).
흔히 공예배의 대표기도를 할 때 <교회의 마당만 밟고 가지 않게 해 달라>고 하지요. 구약시대였다면 <성전의 바깥뜰 안뜰만 밟고 가지 않게 해 달라>고 했을 겁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주일 아침 교회의 마당만 한 번 밟는 것으로 신자의 도리와 의무를 다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소위 성자들을 만나 볼 수 없습니다. 그 어떤 인물도 결코 완전하지 못했습니다. 믿음의 조상으로 숭상되는 아브라함이 그렇고 야곱이 그렇고 다윗이 그렇고 신약의 베드로나 바울이 다 그렇습니다. 그들에게는 놀라운 선한 면이 있었는가 하면 반대로 치부한 면도 있었습니다. 신구약 성경은 그 사실을 주저 없이 폭로하고 있습니다. 만약 완전한 자나 성자가 구원 받는다면 아마 그들에게는 구원이 없었을런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그들은 하나같이 참이나 의나 사랑을 위해서는 대단히 과감했고 하나님의 사람들로서의 책임의식 또한 누구보다도 투철했습니다. 그들은 결코 성전 뜰만 밟고 가는 허울만의 신자들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축복만 생각하지 수난의 각오라든가 책임의식 같은 것은 아예 없기 때문에 갑자기 어려운 십자가의 현실이 닥치거나 희생을 요구하는 상황이 오면 줄행랑을 치거나 허무하게 변절하는 것이 당연한 처세로 되어 있습니다.
주님을 보십시오. 자신의 사랑의 결단과 결행에 대해 책임질 각오를 하셨기에 죽이겠다는 위협에도 굴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자기의 길을 가셨습니다. 책임의식을 가지십시오. 주님은 성전 뜰만 밟고 가는 명목상의 교인 백 명보다는 아브라함처럼, 바울처럼 책임적인 신자 한 사람을 더 바라십니다. 결국 그 한 사람의 의인이 그 시대를 구하고, 그 나라를 건지고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실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적용]
-당신은 성전의 바깥뜰과 안뜰 만 밟고 가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그 이상의 책임적인 신자이십니까?
-목숨을 걸고 사랑을 결행하신 주님의 책임적인 행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근에 희생이나 고난이 두려워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떤 상황을 외면하신 적은 없었습니까?
[기도]
주님, 저희야말로 정말 성전 뜰만 밟고 다니는 무력하고도 맹목적인 신자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부디 주님과 위대한 믿음의 선진들처럼 저희도 보다 책임적으로 살고, 책임적으로 믿으며 이 시대의 구원에 참여하게 해 주시옵소서. 한 사람의 의인을 찾아 그 사회를 구원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더욱 책임적인 신자로 서게 해 주시옵소서.
♡ 성전 안 뜰의 각 문들
♡ 묵상과 적용
이제 에스겔은 천사에 이끌려 성전 안뜰로 들어가 측량한다. 안뜰도 바깥 뜰과 마찬가지로 남쪽, 동쪽, 북쪽 문이 있었으며 그 크기와 구조가 바깥에 있는 것과 동일함을 볼 수 있다.
바깥 뜰과 다른 점이라면, 바깥 뜰의 각 문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7계단이지만 안뜰 문으로 들어가는데는 그보다 한층 높은 8계단이 있었다. 안쪽으로 갈수록 점점 높아지는 구조가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왼쪽 그림을 참고해서 볼 때, 맨 오른쪽 계단은 7계단이지만, 동문을 지나 안뜰 앞 쪽 계단은 8계단인 것이다.
이를 볼 때, 안뜰로 가는 길목이 바깥뜰과 다르게 조금 더 구별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성전으로 나아감에 있어 보다 안쪽은 바깥과 달리 더 거룩하고 구별되어지는 부분이 있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이와 같이 성결한 마음으로 준비됨이 있어야 함을 새기게 된다. 어떠한 세상의 것을 가지고 나아감이 아니라, 오로지 주님을 향한 순전함으로 성결함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에스겔 8장을 볼 때,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구별하셨던 성전 바로 앞 안 뜰이 더럽혀졌던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의 환상 속에서 주님의 영이 나를 공중으로 들어 올려 예루살렘으로 데려갔다. 그리고는 성전 안뜰로 들어가는 북쪽 문 입구에 내려놓았는데, 그 곳은 질투를 일으키는 우상이 있는 곳이었다.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그 곳에 있었는데 그것은 내가 이전에 들에서 본 모습과 같았다. 그 때, 주님이 내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북쪽을 바라보아라.” 그래서 내가 북쪽을 바라보았더니 문 북쪽에는 제단이 있었고, 문 입구에는 질투의 우상이 있었다, 겔8:3-5). 이스라엘이 멸망하기 전 성전 안뜰까지 각종 우상으로 더럽혀져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보여주신 안뜰은 주님의 통치가 온전히 이뤄지는 거룩히 구별되어진 모습으로 주님의 성결함과 당당함을 드러내고 있다.
에스겔은 먼저 천사에 이끌려 남쪽 문을 지나 안뜰로 들어가 남쪽 문을 쟀고, 그 크기가 다른 문들과 동일했으며, 문 안쪽의 방들과 돌출된 벽들과 현관의 크기가 다른 문들의 것과 같았다.
이 문과 현관 양쪽에도 바깥 뜰의 문처럼 창문이 나있었고, 문의 길이가 25미터, 너비는 12.5미터였다. 성전 안 뜰로 들어가기 위해 지나는 현관은 길이가 12.5미터, 너비가 2.5미터가 못 되었다.
문의 현관은 바깥 뜰 쪽으로 나 있었고, 돌출된 벽에는 종려나무가 새겨져 있었다. 종려나무는 풍성함, 풍요, 생명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영광과 승리를 나타내는 것이었다. 바깥에 새겨진 것과 동일하게 성전으로 들어가는 모든 곳곳에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후 천사는 에스겔을 동쪽으로 난 안 뜰로 데리고 가서 안쪽 동문을 측량하고 또 북쪽 문으로 가서 북쪽 문도 측량했다. 남쪽, 동쪽, 북쪽, 모두 동일한 구조와 크기인 것을 알 수 있다.
위 그림자료를 참고할 때, 9번이 성전 안뜰이며, 그 옆을 빙 둘러싸고 있는 것이 성전의 안 문들임을 알 수 있다. 또한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성전 안 문과 문간의 구조가 성전 바깥 문과 문간 구조와 동일함을 알 수 있다. 동일한 구조지만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찬찬히 하나 하나를 살피게 하시며, 일일이 측량하신다. 참으로 세세하게 하나님이 이루실 성전의 모습을 살피게 하시고 일러주시는 것이다. 이 수치들만 보아도, 에스겔이 본 성전은 참으로 웅장하며 규모가 큰 것을 알 수 있다. 구체적인 수치와 구체적인 모습들을 보여주시는 것을 볼 때, 마치 하나님께서 이 성전을 반드시 이루실 것에 대한 확증을 더하시는 것 같다. 아직 실제로 지어지지는 않았지만, 천년왕국 때 이 모습이 드러나지면 위 말씀이 실현되어짐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리라 생각된다. 그 감격을 생각만해도 가슴이 벅차오르지 않을 수 없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아직 보여지지 않은 일을 마치 이미 지어진 것을 보여주시듯 너무나 확정적으로 또한 구체적으로 일러주시며 보게 하신다. 이것을 보며,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그 사랑하시는 자녀들에게 주님의 계획을 미리 보이시는 분이시며, 말씀하신 바를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이심을 새기게 된다. 성전의 작은 부분까지도 소홀치 않고 일일이 측량하시고 일러주시는 것을 볼 때도, 참으로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으시고 살피시듯 우리 영혼도 세세하게 만져가시고 살피시는 분이심을 깨닫게 된다. 그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의 복이 얼마나 크고 큰지:) 주님의 통치가 온전히 임하게 될 이 때를 바라보며, 오늘도 주님 안에 사는 삶을 성령과 진리로, 성결함으로 살아야 함을 새기게 된다.
나의 심령의 중심을 늘 성령과 진리로 돌아보며, 거짓되고 더러운 세상의 것으로 채우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주님의 영광이 임하는 거룩한 자리로 가꿔가야 할 것이다 (여러분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께서 여러분 안에 계신다는 사실을 알지 못합니까? , 고전3:16 /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고전3:17 개역개정). 오늘도 세밀하게 내 영혼을 살피시고 다스리시는 주님 앞에 나의 마음을 한껏 열어놓고 주님과 동행함으로 주님의 역사를 이루는 삶을 살아야겠다.
할렐루야! 주님이 이루실 일을 찬양합니다. 크고도 비밀한 일들을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주님, 주님의 역사에 동참케 하신 은혜가 참으로 크고도 큽니다. 주님의 통치가 온전히 임하여질 그 때를 기다리며, 오늘 나의 삶도 더욱 주님과 함께 이뤄가기 원합니다. 마음의 문을 주님께로 더욱 활짝 열게 하시고, 세상의 것으로 더럽혀지지 아니하도록 부단히 주님의 것들로만 채우고 가르침받게 하여 주시옵소서. 세상과 짝하려 하는 안일함을 날마다 버리고, 매순간 주님의 통치를 구하며 나아가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곳곳에 주님의 영광만을 드러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만이 참으로 나의 소망과 능력되심을 고백합니다. 주님 손을 놓치 아니하고 매일 매일 주님의 가르침에 귀 기울이며 세상에서 진리로 살아내는 것 뿐만 아니라, 주님의 승리로 이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기대함으로 오늘을 나아가게 하심을 감사드리며 거룩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