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 송파에 살고 있는 직장맘 송민주입니다.
11월 17일 토요일 저희 딸 지우의 돌잔치를 맞이해서 정말 고르고 골라 수자드레스를 선택했답니다.
꼭 세컨퀸의 영광을 안겨주세요~^^
1. 부부의 연
저희 부부는 2010년 4월 3일 토요일 부부의 연을 맺었습니다.
직장동료의 소개로 만나서 2년정도를 사귀는동안 해외의 주재원으로 가 있는 6개월과 잦은 출장으로 못본 시간이 꽤 돼지만
저희 남편은 저를 만나기 위해 지구 반대편의 미국 마이애미까지 와주는 수고(?)를 하였고
그 정성은 내가 정말 사랑받고 있는 여자라는 느낌을 받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요즘 남자같지 않은 보수적인 면도 남편에게 믿음을 주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어요~
2. 우리의 결실, 튼튼이
결혼하고 1년 뒤, 이제 슬슬 준비해서 아기를 갖자~라고 합의본 한달뒤,
웬지모를 이상한 느낌에 테스트를 하였고 희미한 두 줄을 테스트기에서 확인하게됐습니다.
야근중인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언제오는지 닥달하였더니 평소와 다른 제 모습에 무슨일이 있는 줄 알고 걱정하는 모습에
아기를 가진것 같다고 얘기하니 한시간 뒤 야밤에 꽃집은 문을 다 닫아 대신 과일을 사왔다며
제 앞에 감 한봉지와 사과 몇개를 풀어놓았습니다.
다음날 저녁 회사 근처의 여성의원에서 진료를 받았지만 진찰하던 의사는 아기집이 너무 작아 임신이라고 하기에 무리가 있다며
일주일 뒤 다시 오라는 얘기를 하였습니다.
평소 소심하기로는 일등이던 저는 너무 속이 상해 남편과 아기의 이름을 튼튼이로 짓고 꼭 엄마 뱃속에 있어달라고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모르겠네요.
토요일날에는 의원이 아닌 산부인과로 가서 진찰을 다시 받았고, 그 선생님은 아기집이 아직 보일 시기가 아니라서 안보이는 것이고 (어제 의원에서 본 것은 조그말에 피가 고여있는 것이고 아기집이 아니였음) 일주일 뒤에는 아기집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너무나 희망적인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 일주일이 얼마나 길었는지 아시는 분은 아마 아실 것 같네요.^^
일주일 뒤 아기집도 보이고 얼마뒤에는 참으로 우렁차게 뛰는 튼튼이의 심장소리도 들었답니다.
임신기간 내내 입덧이 심해서 6키로 정도가 빠졌었네요. 그래도 아기는 무럭무럭 잘 자라주었습니다.
3. 튼튼이의 탄생
예정일 일주일 전까지 회사에서 근무를 하고 조금이라도 아기를 빨리 보고싶은 마음에
계단오르기를 열심히 한 그날 밤, 조금씩 배가 아프면서 점점 규칙적으로 진통의 주기가 변해갔고 아침이 되서 병원에 가니
자궁문이 조금 열렸다며 입원하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아침 8시경부터 오후 4시정도까지 진행이 너무 천천히 되어 아기가 내려오지 못하고 머리가 낀 상태라 응급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듣고 또다시 걱정을 하고 있던 차, 어떤 이유에서인지 갑자기 큰 진통이 몰려오면서
본격적으로 힘주기를 시도한지 세번정도만에 우리 튼튼이가 세상으로 나왔습니다. ^^
많이는 맞는다는 무통주사도 진행이 느려 맞지도 못하고, 참으로 아픈 고통속에서 출산 후 제 옆에 너무나 작은 튼튼이를 본 순간
눈물이 왈칵 났습니다.
4. 지우와 엄마의 이야기
평균보다는 조금 작게 (2.5kg)로 태어났고 조리원에서도 다른 아기들보다 먹는 양이 적어 다들 걱정하셨습니다.
조리원에서 퇴소하고 집에서 삼개월을 함께 지내면서도 빨리 또래처럼 크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조금만 배고파하면 수시로 밤낮없이 모유를 주었고 덩달아 저도 열심히 밤낮없이 식사를 했네요.^^ (핑계인가요~)
삼개월 후 복직을 하면서 아기에게 모유를 계속 주고 싶은 마음때문에 유축기를 회사에 가지고 다니면서 아기가 7개월이 될때까지 편도 두시간 거리의 회사를 다니며 회사에서 평균 세번정도를 화장실 한칸에서 유축하여 집에 가지고 갔서 아기에게 먹이는 생활을 반복했습니다.
아기도 그 마음을 아는지 아프지 않고 너무나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이것저것 주는대로 너무너무 잘 먹어주는 아기덕분에 요리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었네요.^^
요즘은 쌀튀밥을 큰 다라이에 조금 넣어주면 그걸 먹었다가 바닥에 뿌렸다가 장난치는 재미에 푹 빠져있답니다.
비록 열감기가 한번와서 엄마, 아빠, 아기모두 며칠동안 잠을 못자고 고생한적도 있고, 처음먹은 생선때문에 두드러기가 나서 응급실에 간 적도 있었지만 큰 사고없이 튼튼하게 자라준 아기에게 너무나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5. 엄마이야기
결혼해서 남편과 항상 챙겨먹은 야식과 모유때문에 (다시 핑계^^) 끼니마다 먹었던 국, 기타 음식들로
평균을 훨씬 웃도는 몸무게를 유지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우리 남편과 아기에게 마음뿐만이 아닌 외모도 예쁜 와이프이자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 지면서
지난 7월부터 혹독한(?) 다이어트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눈물겨운 노력으로 7월부터 9월까지 삼개월동안 식사 및 운동으로 십키로 이상을 감량했고 지금도 조금씩 감량중입니다.
6. 수자드레스와 돌잔치
몇개월전에 마지막으로 저를 본 많은 분들이 아마 저의 달라진 외모 (체중감량)에 엄청 놀라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 이런 모습에 날개를 달아줄 도우미가 바로 수자드레스인 것 같습니다.
많은 고민으로 고른 드레스 업체입니다.^^ 꼭 세컨퀸에 당첨되게 해주시길 부탁드리며 돌잔치에 오는 많은 사람들에게
수자드레스를 전파하도록 하겠습니다.
세컨으로 희망하는 드레스는 애플쨈(1순위), 블랙퍼머, 핑크머핀 입니다.
만약 세가지가 모두 힘들다면 수자님이 추천해주셔도 괜찮아요~ 올 화이트만 아니면..^^
후기는 꼭 작성하여 퍼트릴께요! ^^
그럼 모두 행복하세요~!
끝으로 저희 튼튼이의 사랑스러운 사진 몇장 올려드려요.^^*
첫댓글 애기가 넘 이뿌네요~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