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농사를 마무리 하며

[사랑과 펑화]

안녕하세요?

정년퇴직을 4년 남겨둔 전기쟁이 입니다.

퇴직 후에 밥값이라도 벌려면 자격증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전기업무를 하고 퇴직한 선배님들은 다들 용돈 정도는 벌어 쓰고 있습니다.

그 분들 말씀이 '한 살 이라도 젊을 때 자격증을 취득하라'고 말 합니다.

이렇게 후기를 남겨려니 한 편으로는 미안합니다.

취준생들이 많이 합격해야 하는데, 2회 차도 14.9% 정도로 전기기사가 다른 기사종목에 비해서 합격률 대단히 낮습니다.

취준생 여러분 힘 내세요, 좋은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저도 공부를 해온 방법은 남들과 똑같습니다.

그냥 잠 덜 자고, 놀 것 덜 놀고, 열심히 적다보니 최종 합격했습니다.

본 카페 운영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취득과정을 간단하게 적어 보겠습니다.

[필기]

* 공고  전기과에서 '전기기기 기능사(전동기 만들고 기동시키는 것)', '전기계측제어(시퀀스제어회로 제작)'를 취득하고 현장에서 36년 동안 자동화설비를 유지관리 하고 있어서 실무에 관련 부분들은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 19년 초여름에 필기책만을 구입하여 펼치니 모든 것이  새롭고, 기억력이 떨어진 나이라 A4 용지에 손가락이 아프도록 적었습니다.

장점 5가지를 10번씩 쓰고 돌아서면 2가지밖에 머리에 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4지 선답형'이니 눈으로 익힌게 있어서 머리가 아니라 눈의 기억으로 답을 적은 것 같습니다.

* 교재만 사서 독학 했고, 정 모르는 부분은 본 카페의 최종인원장님의 동영상을 찾아서 보았습니다.

* 교재의 본문은 일단 읽어 보고, 기출문제를 풀면서 본문을 참고하여 유형을 익혔습니다, 전기자기학은 풀 수 있는 것만 풀고 어려운 것은 기출문제나 공식만을 그냥 적으면서 외었습니다. 문제도 그렇게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 19년 3회차에 63점으로 한 번에 합격했는데, '회로이론 및 제어공학'과 '자기학은 50점 정도였고, 다른 과목은 60~65점, 마지막으로 '전기설비 기준 및 판단'은 75점 정도 나와서 평균 63점 입니다.

* 당연히 기출문제를 여러 회차 보면 좋겠지만, 저는 한 번 볼 때 무조건 적으면서 외우다시피 했습니다.

[실기]

* 1차 시험(19년 3회)-불합격

 혼자서 인터넷 뒤져서 '기본서+5년 기출문제'를 1번 풀고 시험을 치르니 49점이 나왔습니다.

* 말 그대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생판 모르는 문제가 너무 많고, 아는 것도 실수로 틀리고, 시간이 모자라 감독관이 제출하지 않으면 실격이라는 말을 듣고 제출했습니다. 바로 공부를 시작했어야 하는 합격발표 전까지는 의욕을 잃고 그러하지 못했습니다.

* 전기기사를 너무 쉽게 봤습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 2차 시험(20년 1회)-불합격

* 지인의 조언으로 '기본서+20년 기출문제'를 사서 한 번 보고 시험을 치니 54점이 나왔습니다.

* 희망회로를 끝까지 돌렸는데 원하던 부분점수를 못 받고 1문제가 오답처리 된 것 같았습니다.

소문제에 '3상 단락전류와 2상단락전류' 2개를 적어야 하는데 2상단락전류를 틀려서 3점 정도를 못 받은 것 같고, 나머지 4점 문제는 '실지수'를 3.12 인가로 적어서 오답처리 된 것 같습니다.

* 3차 시험(20년 2회)-합격!!!

* '기본서+20년 기출문제'를 한 번 다시 보고 시험 치렀습니다.

* 시험을 보고 나오면서 이번 같은 시험에 합격을 못하면 합격기회가 영원히 없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기출문제에서 보았던 문제가 많았기 때문 입니다.

* 가채점을 해보니, 실수만 없다면 61점 정도는 나오겠다고 생각하고 실수한 문제가 없기를 바라며, 손에 잡히지 않는 실기 기본서를 보며 발표날을 기다렸습니다.

* 현장에 나가기 전에 합격여부를 확인하고 싶었는데 로그인이 되지 않아, 현장에서 일 하다가 휴대폰을 보니 카톡에 합격 메시지가 와 있었습니다.

* 61점 정도를 예상 했는데 68점이 나왔습니다. 실수가 없었고 부분 점수를 잘 준 것 같습니다.

* 예를 들어서, 부분 점수는 '특고압차단기 3개를 적고, 저압차단기를 2개 적은 것'은 3점으로 잡았는데 5점으로 2점을 더 받았고, 신출 12점짜리 중 '송전선 %Z' 구하는 것은 %R+%X를 별도로 구해서 계산하지 않고  '루트(R제곱+X제곱)'x 길이'로 구해서 적은 것도 정답으로 해서 2점을 더 받은 것 같습니다.

* 어떤 이는 기출문제를 여러 회차 보는 것을 강조 하던데(여러회 보는 것은 당연하고), 저는 한 번 볼때 문제만 보고 바로 답을 적을 수 있도록 한문제를 여러차례 반복하며 익혔습니다.

A4용지와 검은색 볼펜 대단히 많이 사용했습니다. 

* 지난 초여름에 시작한 농사가 올 해 초가을에, 드디어 추수를 하였습니다.

[저만의 생각]

* 실기 기출문제는 20년치를 보니 68점은 나왔습니다.

  '기본서+5년치' ; 1회, '기본서+20년치': 2회를 봤습니다.

* 실기 기출문제를 다수 회 풀어보면 당연히 좋을 것이지만, 최초 한 번은 문제를 정확하게 분석하여 여러가지 형태로 변형

  해도 풀 수 있고, 다른 문제에서도 응용하여 풀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 실기를 시작 할 때는 단답형 문제를 별도로 위워가면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본 카페에서 2019년까지 출력하여 화장실, 점심시간, 통근버스 등에서 외우고, 틈틈이 직접 적으면서 외웠습니다.

* 많이 적어야 합니다. 아는 문제도 자주 풀어서 문제 푸는 시간을 단축해야 합니다, 저는 시험 몰 때마다 시간이 부족하여 안타까웠습니다.  

* 다시 시작한다면 정규반에서 필기부터 실기까지 수강하여 더 짧은 시간에 성공 하겠습니다.

긴 글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끝)

[강도현]

축하드립니다.

[슛터]

최초 한 번은 문제를 정확하게 분석하여 여러가지 형태로 변형

해도 풀 수 있고, 다른 문제에서도 응용하여 풀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백번 천번 공감해요! ㅎㅎ 축하드립니다.

[미래소년]

축하드립니다
준비하는 저로서는
부럽네요 ~~~

[시나브로^^]

그 동안 고생하셨습니다.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좋은일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귀한버들붕어]

축하드립니다. 고민이 있습니다만 자격증을 취득했으나 경력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는 말이 있어서 기분이 좀 그렇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언급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저는 20년 1회차에 전기기사 최종합격했습니다. 공직에 20년 근무중입니다.

[사랑과 펑화]

일단 전기인협회에 가입하시고 경력수첩 받으면 전기감리도 할 수 있고. 작은 자가전기설비 관리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앙드레돈]

축하드립니다. 선배님의 후기를 보면서 전투력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스왑션]

축하드립니다.

[사시랑이]

경험에서 우러나온 좋은 합격후기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아울러 합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하고자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