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휴가 신청(회사 법인콘도 신청)을 하고 며칠 지나 큰애와 식사를 하다, 큰애가“시루”는 어떻게 할 건데요.
아! “시루”가 있었구나. (“시루”는 멜라뮤트종으로 수놈이고 1년8개월 된 놈이다. 순하지만 대형견에 속하는 견종이다.)
아무래도 콘도에서 애완견도 쉽게 받아주지 않은데, 대형견이라 아무래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애들 중 누구 한명집에
남아있지 않은 다음에야, 휴가기간 동안 어디 맏기던지, 데리고 가던지 2중하나.올봄 궁평항에 큰애를 포함해 4(시루도
포함)이 바람도 쏘일 겸, 회먹으러 갔었는데, 정작 이 “시루”란 놈은 무게잡고 있는데 애들은 호기심에 사진 한번
같이 찍으려고 하고, 놀러온 총각,처녀들이 사진을 같이 찍으려고 접근하는 바람에 인근 테이블에 앉은 아줌씨,
아저씨들이 가재미눈을 뜨고 실갱이 했던 기억이 남아있다.
“시루”를 데리고 가면 받아줄만한 곳을 다시 알아봐야 하는데, 인터넷을 뒤지니 휴가 기간 동안 개를 농장이나 동물병원,
애견센타에 맏겨놓으면, 개가 버려진 느낌을 받아 심적상처가 깊이 남아있다고 하니, 그것도 참!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 휴가시 개를 받아주는 곳(펜션)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목적지는 그대로 남원, 얼마간의 검색 수고 끝에
적당한 곳이 발견되었다.얼마전 남도 여행을 할 때 가본 곳 근처였다. 펜션주인과 얘기가 되어 8월 콘도 예약기간과 같이
구두예약을 했다(콘도가 취소될 경우 차선지). 사진으로 보니 독립된 방갈로(내부 편백,외부 통나무)고 위치도 좋은데
최대 4인실이라 하지만 방이 8평이고,게다가 성수기라 비용도 비쌌다(150,000원/박-숙박비 450,000원 소요). “시루”도 같이
가는 것으로 결정했는데, 오랜만에 비싼 휴가를 갈 것 같다.
모처럼 가족 전체가 가기로 합의를 봤는데(언제 이런 기회가 올지 기약이 없으므로),이왕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가족 모두가
일부 “개- 대형견”에 대한 불편한 시각을 가진 사람들 때문에 마음 불편을 겪지 않는 그런곳이 있으면 좋겠다.
요즘 유럽에선 휴가철이라 그동안 집에서 키우던 개(요즘 반려견이라 부르지)를 길거리에 유기해, 유기견들이 길을
배회 한다는데 그런 사람들이 우리보고 개고기 먹는 야만인이라고 한다는 데 그렇게 말할 자격이나 있나.
혹, 전라도 지역 남원이나 구례,순천 이쪽에 개(대형견)를 동반하고, 남들 눈치 보지 않고 휴가를 보낼 수 있는 휴가지를
알고 있는 친구가 있으면 추천해 주기 바란다.참고로 남원에 구두예약한 펜션은 7월 중순에 비용을 입금키로 했다.
첫댓글 천사 같은 아름다운 마음씨 에 내 감동 먹었다.나도 매주 TV 동물농장 프로 를 즐겨보는 한사람 으로서
개(犬)만치 도 못한 인간들이 이 지구상에 너무 많이 있다는게 마음 아프더라.동물 도 한 가족의 일원이다.
그려, 요즘은 집집마다 반려견을 마니 키우다보니
가족인 울 강아지랑 떨어져 여행한다는건ㅋ 반려견과 함께 할수있는 곳이 많았음 좋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