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22)은 칠월칠석날 입니다.
보담사 무심법성 스님은 태어날 때,
탯줄을 목에 감고 태어났다고 낳아
주신 어머니가 가끔 한번씩 말씀해
주셨습니다.
어릴 때, 엄마 손잡고 절에 따라가서
법당에서 촛불켜고, 향 사루어 빌고,
칠성단, 산신단, 용왕단에서 빌고 또
비는 모습을 보아 왔습니다.
정초 기도때는 그 추운 겨울, 산 계곡
에서, 촛불, 향 피워놓고 두손 모아
빌고 또 빌든 모습이 떠오릅니다
엄마의 기도가 길어지면 지루해서
엄마의 등을 치며 빨리 가자고 투정
부리기도 했었습니다.
스님의 어머니께서만 그랬겠습니까?
모든 어머니들이 가정의 화평과 자손
창성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빌었던 것
입니다. 이러한 어머니들께서 정성을
드렸기 때문에 오늘 날 우리들 자손
들이 이렇게 잘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 옛날 엄마의 지극정성어린 기도가
오늘날 부처님 인연 만나 승려의 길로
가게 한것 같습니다.
"어머니 ! 고맙습니다." (눈물 찔끔)
그러한 인연으로 부처님전에 늘~
참회와 함께 기도하면서 토속 신앙인
칠성 · 산신 · 용왕단에도 정성을 드리
면서 1년에 한번 이지만 동참하시는
불자님들과 함께 가정화평과 건강과
수명 · 자손창성 · 학업성취 · 직장성 취
사업 · 상업 · 영업 · 농사풍년과 병고
액난소멸과 가정內의 우환이 없기를
기도 올립니다.
불교가 인도에서 중국으로 중국에서
고구려로 들어오면서 그 당시 믿고
있었던 토속 신앙인 칠성 · 산신 · 용왕
삼신(三神)을 배척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인간이 먼저 부처님께 설법을
청한 것이 아니라, 대우주 천지만물의
신(神)들이 먼저 부처님께 설법을 청
하여 인연을 먼저 맺었던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최초로 설법하신 «화엄경
»에 천지만물의 신들이 등장합니다.
신(神)들도 «금강경»에 나오는 구류
중생 중에 하나입니다.
다만 인간보다 지혜가 더 있고 힘이
있고, 자신이 맡고 있는 곳에 최고의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대 우주 천지만물속에서 각자가 맡고
있는 신(神)들을 보고 불교에서는
<화엄성중>이라고 합니다.
화엄성중속에 칠성 · 산신 · 용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신이 믿는 종교 외의 다른 종교는
전부가 미신이라 하면 오히려 그 종교
자체가 미신 종교입니다.
사람은 대 우주 천지만물 조화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천지만물의
조화속에 어우러져 살아가는 우리는
그 어느 하나에도 감사하지 않고 살아
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부처님 진리의 가르침에 의해 천지의
만물속에 인간 뿐만이 아니라 각각의
살아 숨쉬는 온갖 생명들과 신(神)들
또한 존재하고 있습니다.
칠석기도의 북두칠성은 하늘을 상징
하고 나아가 천체기상을 관장하는
신神으로 생각했으며 더 나아가 인간
수명과 건강, 가정화평, 자손들을 위한
신으로 받아들여졌던 것입니다.
그래서 <회심곡>에서도 칠성님전에
명(命)을 빈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옛부터 농경 민족으로써
물이 없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중요한
신으로 받들어었고 재물을 구하기 위
하여 삶의 방편인 농사 · 어업 · 상업 ·
또 자녀들의 입신 출세를 위해 과거에
급제하도록 정안수 떠 놓고 두손 모아
칠성님께 빌었던 것입니다.
불교적인 칠성신앙과 중국의 도교적
칠성신앙은 다릅니다.
불교에서는 북두칠성이라 하지 않고
치성광여래 부처님과 좌우에서 보필
하는 일광보살(태양) · 월광보살(달)
그리고 일곱분의 부처님 입니다.
자손에게 만덕(萬德)을 가져다 주는,
<운의통증여래 부처님>
일체 장애와 고난을 없애주는,
<광음자재여래 부처님>
죄의 업장을 소멸케해 주시는,
<금색성취여래 부처님>
원하는 바를 이루게해 주시는,
<최승길상여래 부처님>
백가지 장애를 멸해 주시는,
<광달지변여래 부처님>
복과 덕을 갖추게해 주시는,
<법해유희여래 부처님>
병고의 액난을 소멸하고 수명을 늘려
주시는 <약사유리광여래 부처님>을
뜻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을 천백억화신 이라
합니다. 한 분의 부처님이 온 우주
법계 천지만물속에 천 백억 화신으로
나투시며 중생들을 교화하시고 계신
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
내 옆 사람을 잘 되게 하고,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내가 만나는 인연마다
부처 아닌 사람 없습니다.
그러므로 끊어내는 인연 만들지 말고
참 좋은 인연으로 맺어가야 합니다.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 중에는 조금만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부모이고
형제 자매 일가친척, 잘 지냈던 친구
마저도 인연을 톡~ 끊어버립니다.
또 하나 !
자신의 종교와 틀린다고 해서 상대는
물론이요. 부모 형제 자매까지 배척을
하고 이단으로 몰아세우는 아주 못된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부모 · 조상님을 잘 받들어야
하고 공경하는 마음을 늘 가진다면
자손 걱정 할 일 없습니다.
조상님이 잘 돌보아 주니까요.
부모에게 효도하고 조상님을 받들어
공경하는 그 집안은 자자손손 망하는
일 없습니다.
나무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