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극장가는데 뭘 봐야할 지 딱히 몰라서
이동진 기자님 블로그를 살짝 스캔했습니다.
현재 상영 중인 영화 중에서 "007 스카이폴"이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
제 세대는 007보다는 미션임파서블이라 좀 구시대적이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제대로 뒤통수 맞았어요.
생각보다 상당히 재밌더군요.
일단 단순한 스토리(도망가는 놈, 잡는 놈)가 좋았고
연출력이 볼만했습니다.
특히나 초반부에 아델 목소리로 시작하면서
터키 배경으로 펼쳐지는 액션씬이 흡입력이 좋습니다.
또한 저 같이 007에 대한 선입관을 가진 관객에 대한 배려로
영화에서 OLD & NEW 에 대한 언급을 끊임없이 합니다.
물론 아쉬운 점이라면 이렇다 할 본드걸이 없다는 점.
그리고 후반에 약간 힘이 떨어져서 지루함을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봤던 액션영화 중에서는 가장 인상적인 영화로 꼽고 싶습니다.
- 집에 와서 OST 무한 반복 중^^
첫댓글 영화보기전에 저 ost가 좋다고 그러길래 들어보니깐 별로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영화보다가 저 음악이 나오니 전혀 색다르더라고요 저고 무한듣기중 ㅎ
저는 그닥이었습니다.. 다행히도 공짜 티켓이어서 다행이었지.. 돈내고 보기엔 아까울것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난 몇 십 년간 보아 온 007 올드팬이라면 박수칠만한 영화. 숀 코너리나 로저 무어의 007을 보지 않았던, 혹은 재미없게 봤던 분들이라면 재미없을 수 있는 영화.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전 올드팬이라 무지 재밌게 봤고요. ^^
전 올드팬이지만 좀 아쉬웠습니다..
카지노로얄과 퀀텀오브솔러스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007은 과거와는 많이 다르죠.
그렇죠. 좀 더 인간적이고, 즉흥적이지만 그런 매력때문에 007에 너무 잘 어울리는 거 같네요.
제 주변에 007매니아들이 없어서 그런지 다들 혹평을 하더군요 (저 포함)... 전작들 안챙겨본 상태에서 '007시리즈 나왔다는데 한번볼까?' 하는 생각으로 가시는분들에게는 비추입니다.
개봉직후에 네이버에서 평점 9.5라서 덥석 가서 보고왔는데, 지금은 7.54입니다. 이 평점이 모든걸 말해주는 거 같네요. (단, 매니아분들에게는 해당이 안되는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