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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사순서
1) 강신(降神) : 강신이란 신위께서 강림하시어 음식을 드시기를 청한다는 뜻이다. 강신은 제주 이하 모든 참사자가 차례대로 선 뒤 제주가 신위 앞에 나아가 꿇어앉아 분향하고 동집사가 술을 따라 제주에게 주면, 제주는 잔을 받아서 모사(茅沙) 그릇에 세 번 나누어 붓고 빈잔을 집사에게 다시 돌려주고 집사는 다시 상위에 올린다. 제주는 일어나서 두 번 절한다 그리고 향을 피움은 위에 계실지도 모르는 조상신이 향기를 타고 내려오시게 하는 것이고, 술을 모사에 따르는 것은 땅 아래 계실지도 모르는 조상의 혼백을 향기로운 술로 적셔서 모시고자 하는 상징적 행사이다. 2. 지방 쓰는법 1. 종이재단법 지방에는 원래 정해진 규격이 없지만 신주를 약식화한 것이므로 신주의 체제에 유사하게 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전통적으로 지방은 깨끗한 한지에 길이는 주척(周尺)으로 한자(尺) 두치(寸)이고 너비(幅)가 세치(寸)인 바 길이는 22cm 에 너비가 6cm정도이다. 이 크기에 맞추어 직사각형으로 절단하여 위쪽을 둥글게 오려서 만들었다. 위를 둥글게하고 아래쪽을 평평하게 하는 까닭은 천원지방(天圓地方 : 하늘은 둥글고 땅은 평평하다)을 상징한 것이다. 2. 지방서식(紙榜書式) ㅇ 기제(忌祭)때 가문(家門)에 따라 단설(單設 : 돌아가신 본인 한 분만을 제사 지냄)로 도 지내고, 합설(合設 :돌아가신 내외분을 함께 제사 지냄)로도 지낸다. 현대에는 거의 합설로 지낸다. ㅇ 지방(紙榜)을 쓸 때 단설(單設)일 때는 돌아가신 분 한분만을 쓰고, 합설(合設)일 때는 돌아가신 내외분(內外分)을 함께 쓴다. 만약 전후취(前後娶)일 때는 세분을 함께 써야 한다. 이때 서고동비(西考東비 :서쪽은 고위(考位)이고 동쪽은 비위임)이므로 좌편에 남자의 신위를 쓴다. ㅇ 아내의 제사에는 자식이 있어도 남편이 제주(齊主)가 되고 장자(長子)의 제사에는 손자(孫子)가 있어도 아버지가 살아 계시면 아버지가 제주(齊主)가 되며, 남편의 제사일 때는 자손(自孫)이 없을때만 아내(妻)가 제주(祭主)가 된다. ㅇ 지방(紙傍)을 쓸 때는 관직(官職)이 있을 때는 그 품계(品階)와 관직(官職)을 쓰고, 관직이 없을 때는 남자는 학생(學生) 또는 처사(處士), 수사(秀士)또는 수재(秀才)라고 쓰며, 여자는 유인(孺人), 여사(女士)라 쓴다. ㅇ 조선조(朝鮮朝) 때는 남편(男便)이 9품이상의 관직자(官職者) 일때 그 아내에게 외명부(外命婦)의 품계(品階)를 주었으므로 지방을 쓸때 남편이 9품이상의 관직이 있으면 아내도 그에 상응하는 품계를 쓰는데 조선조 후에는 그런 제도가 없으므로 여자 자신이 관직에 있었을 때만 그 관직을 써야 한다. ㅇ 벼슬이 없었던 분의 경우에는 관작 대신에 처사 또는 학생이라고 쓰는데, 조선시대에는 이 말이 과거 시험을 준비 중이던 예비 관원의 신분을 가진 사람들을 지칭하던 용어이다. 근래에는 "현고학생부군신위(顯考學生府君神位)"와 같이 쓰는 것이 관습처럼 되어서 이를 마치 지방 문안의 표준인 것처럼 여겨 관직을 지낸 사람이건 아니건 이렇게 쓰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매우 잘못된 풍습이라 할 수 있다. ㅇ 오늘날에도 공직에 있었던 분들의 지방에는 당연히 관직을 써야 하고, 일반 사회 단체나 기업체 등에서 중요한 직위에 있었던 분들 모두 공공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직에 준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관직을 쓸 때는 대표적인 직함 하나만을 간략하게 쓰는 것이 좋다. ㅇ 박사, 석사, 학사와 같은 학위를 가진 분은 그것을 쓰는 것도 좋을 것이다. 예전의 진사나 생원도 일종의 학위로서 신주나 지방에 쓰였기 때문이다. ㅇ 여성의 경우에는 오늘날은 남편의 벼슬에 따라 봉작하는 법이 없으므로 봉작은 쓸 수 없다. 따라서 남성의 경우에 준하여 쓰는 것이 좋을 것이다. 곧 관직이나 사회적 직함 또는 학위를 쓰는 것이 무방하다. 관직이나 사회적 직함은 전통 시대의 봉작과 같은 성격을 지니기 때문이다. 이는 남녀 평등의 정신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일정한 직함이 없는 여성은 그냥 유인이라고 쓰는 것도 좋다. 조선시대에도 봉작을 받지 못한 여성은 모두 유인이라고 썼기 때문이다. 3. 축문 쓰는법 축문이란 제사를 받드는 자손이 제사를 받는 조상에게 제사의 연유와 정성스러운 감회, 그리고 간략하나마 마련한 제수를 권하는 글이다. 살아계신 어른에게 색다른 음식을 올릴 때 의당 권하는 말씀을 올리는 것처럼 조상에게도 제수를 올리면서 그 연유를 고하는 축문을 작성한다. 축문을 작성하는 과정은 작축(作畜)과 수축(修祝)으로 이루어져 있다. 작축은 축의 내용을 짓는 것을 의미하고 수축은 종이에 축문을 쓰는 것을 의미한다. 축문의 내용은 그 제사를 지내게 된 연유를 '언제' '누가' '누구에게' '무슨일로' '무엇을'의 형식으로 고하고 제사를 받으시라는 줄거리로 이루어진다. 과거에 사당을 모실 때는 '유사즉고'(有事즉告)라 하여 일이 있을 때마다 축문을 작성해서 조상에 고했기 때문에 기제사의 경우에는 추모하는 뜻만 기록했었다. 그래서 일정한 서식이 있어 날짜와 봉사자, 대상만을 사실대로 써넣으면 되었다. 근래는 조상의 신위를 모시는 사당이 거의 없으므로 일이 있을 때마다 고하는 일이 없어서 기제사 때 지난 한 해 동안 있었던 일을 축문으로 고하는 것도 무방하고 고할 내용은 '근이' 글자 전에 고할 대용을 써서 고해야 한다. 축문의 글자는 모두 합쳐 보아야 70여 자에 불과하고 중복되는 글자를 빼면 얼마 안 되므로 조금만 학습하면 누구나 쓸 수 있다. 그것은 또한 일정한 양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표준 문안을 몇 부 작성하여 비치해 둔다면 아무 때나 베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축문은 전통적인 방법에 따라 한지에 붓으로 쓰는 것이 좋으나 흰 종이에 다른 필기구를 써도 무방하다. 종이의 규격은 축문의 길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A4용지 정도의 크기로 하는 것이 적당하다. 제사를 받는 조상을 표시하는 첫글자는 다른 줄의 첫글자보다 한자 정도 높게 쓴다. 즉 신위를 표시하는 첫 자, 신위의 가상적인 행동 등을 표시할 때는 줄을 바꾸고 한 자를 올려 시작한다. 부모합설시 축문의 예문 유(維) : 이제 라는 예비음이다.
정성스럽게 제수를 장만하였으면 진설을 해야 한다. 제사 음식 차리는 것을 진설이라고 한다.
제수 진설법도 각양각색이나 대체적으로 지켜내려 온 법칙과 응용진설법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어동육서(魚東肉西)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 육고기가 으뜸이라고 생각해서
동두서미(東頭西尾)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 숙서생동(熟西生東) 익힌 나물은 서쪽, 생김치는 동쪽. 익힌 나물이 정갈스럽고 귀해서 시접거중(匙楪居中) 수저 올려놓은 그릇 위치는 신위의 앞 중앙 적접거중(炙楪居中) 적(구이)의 위치는 중앙. 술안주에 제격이어서 반서갱동(飯西羹東) 메(밥)는 서쪽, 갱(국)은 동쪽 면서병동(麵西餠東) 면(국수)은 서쪽, 떡은 동쪽. 면이 주식에 가까우므로 면서병동(麵西餠東)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 동조서율(東棗西栗) 대추는 동쪽, 밤은 서쪽. 한문자 속에 방향을 나타내서 건서습동(乾西濕東) 마른 음식은 서쪽, 젖은 음식은 동쪽 좌포우혜(左脯右醯) 포는 동쪽, 식혜는 서쪽. 포가 육고기로 만들고 더 정갈스럽게 만들어서 고서비동(考西婢東) 남자 신위는 서쪽, 여자 신위는 동쪽. 고인은 음(陰)을 으뜸으로 해서 정세과위선(精細果爲先) 정갈스럽고 곱고 몸체가 작고 섬세하여 진귀하고 보기 좋은 것을 서쪽으로부터 순차적으로 차린다. 응용진설법 달걀 등은 육(肉) 옆에, 해삼 낙지 홍어회 등은 어(魚) 옆에, 김은 포(脯) 옆에, 전골 삼계탕 등은 탕(湯) 옆에, 잡채 도토리묵 등은 물김치 옆에, 게장은 식혜나 젓갈류 옆에, 풀에서 난 딸기 참외 수박 등도 나무에서 열린 과일 동쪽에 진설한다.
합설할 때의 제수 진설
제1열 : 메, 잔, 갱, 수저, 메, 잔, 갱
제2열 : 면, 전, 육적, 소적, 어적, 조기, 편 제3열 : 육탕, 소탕, 어탕 제4열 : 포, 숙채, 간장, 김치, 식혜 제5열 : 밤, 배, 곶감, 약과, 사과, 감, 대추 가정의례준칙 제찬도
제1열 : 메, 잔, 갱 제2열 : 채소, 간장, 김치 제3열 : 어류, 탕, 육류 제4열 : 과일, 과일, 과일 |
과일을 놓는줄(1번) * 조율이시 대추,밤,배(사과),감(곶감)의 순서로 차리며, 그외의 과일은 정해진순서는 없으나, 나무과일,넝쿨과일 를 쓰기도한다. * 과일줄의 ?슴〈? 조과류(손으로 만든 과자)를 쓰되 그 순서는 다식류(송화,녹말,흑임자)를 먼저쓰고 그 다음이 유과류(산자,강정등) ,마지막 끝에에 당속류(오화당,원당,옥춘등)를 놓는다. | ||||||||||||
반찬을 놓는 줄(2번) * 좌포우혜라 하여 왼쪽끝에 포(북어,대구,오징어,문어 등)를 올리고, 오른쪽끝에 혜(식혜)를 쓴다. * 그중간에 나물반찬 삼색나물 (콩나물,숙주나물, 무나물 또는 고사리,도라지나물 등)과 간장 동치미 순으로 올린다. | ||||||||||||
탕을 놓는 줄(3번) * 대개는 3탕으로 육탕(육류), 소탕(두부 채소류류), 어탕(어패류)을 사용하나 오탕을 사용할 때는 봉탕(탕 ,오리), 잡탕 등을 더 올린다 | ||||||||||||
적과 전을 놓는줄(4번) * 대개는 3적으로 육적(육류), 소적(두부 채소류), 어적(어적 어패류)의 순으로 올리나, 5적을 사용할 때는 봉적(닭.오리), 채소적을 더 사용하기도 한다. | ||||||||||||
반 ,잔 , 갱을 놓는 줄(5번) * 메(밥)를 오른쪽에, 갱(국)을 왼쪽에 올리며 술잔은 메와 갱 사이에 올린다. * 시저(수저와대접)는 단위제는 왼쪽 갱옆에, 양위합제는 중간부분에 올린다. * 면(국수)는 국물없이 건데기만을하여 왼쪽끝에 올리며, 청(조청,꿀,설탕)은 편의왼쪽에올리고 ,편(떡종류)은 오른쪽끝에 올린다.. **과일을 올릴 때 우측에 붉은색 좌측에는 흰색 과일을 놓고 그 가운데에 조과류(다식, 유과, 당속)를 놓는 예법도 있다. 그 경우는 시접과 잔반을 제일 먼저 올린 뒤 앞줄서부터 순서대로 놓으면 된다. ** ※ 제상 진설의 원칙
진설(陳設)이란, 벌일 진(陳) 베풀 설(設)로, 제사나 혼인 때 그 법식에 따라서 음식을 상 위에 벌여 차린다는 말이다. 그 법식은 음식마다 자리가 정해진 것이 아니고, 원칙을 정해 상황에 적용시키는 상대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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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祭禮 법 감사 합니다.
제가 어릴적엔 늘 어르신들과 일가친척들이 큰집에서 지내던 제사가
요즘은 자손들이 교회나간다고 지내지를 않고 줄이고 줄여서 간단히 예배식으로...
시집도 독실한 신자들이라 ...조상님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조상님 덕분에 이밥 먹는다고
장남은 제사지내고 탕국이 떨어져도 낫다고 하잖아요.
조상의 은덕을 기리고 후손들이 의미 좋은 果實 음복하고
건강하고 友愛있으라는 의미등등 여러의미와 미풍양속이
합쳐진게 제사이겠지요.대 명절이면 조상님 제사지내기위해
민족이 대 이동 하는걸보면 오랜 풍습과 家禮는
무시하지 못하는 조상님을위한 엄숙한 법이 있는것 같습니다.
가가예문이라니 그에 맞게라도 추도하시면 조상님도 아시겠지요.
저희는 지내고 있고 지내고 은덕을 기리면 예를 갖추는것 같아서 마음은 좋습니다.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어동육서(魚東肉西)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 육고기가 으뜸이라고 생각해서<===
중국의 주자가례 등의 영향을 받아서 저렇게 하는거죠. 중국 지형에서 보면 동쪽(동해)은 해산물,어류.
서북쪽은 산악지역이라 육고기..
아하!!네 그렇군요.
해변가에는 해산물로 온갖꼬지를 꽤서
설기설기 쌓아서 보기좋게 하고 산간지방 육지는
농작물들로 전을 부치고 그러는걸 보면 기본은 전설하고,
그 지방에 나는 대로 정성껏 준비하면 되는것 같습니다.
제례를 통해서 뿌리 확인도 하며,흩어진 마음도 가다듬어 지더군요.
이렇게 전통적인 祭禮의 격식대로 제사를 모시지 못하고 있습니다 만,
전승되어온 제례법도의 소중한 자료이므로, 제사 때라도 한번씩 읽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4) '제사상 차라는 법' 에서 -> 원文 작성자의 사소한 오타발생 有?
a. 면서병동(麵西餠東) 면(국수)은 서쪽, 떡은 동쪽. 면이 주식에 가까우므로
b. 면서병동(麵西餠東)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
b의 麵書餠東을 紅東白西로 고치거나
끝부분에 紅東白西가 나오므로 b를 전체 삭제하도도 좋을 듯 싶습니다.
祭禮에 관한 내용이므로 수정 요청 하였습니다.
좋은 자료, 감사드립니다.
저도 모셔온 글이기에 아랫부분 원칙진설이 있으니
지방에 따른 재료를 사용한 응용이라 생각하시고
취하고 안취하고는 각가정에 규모에 맞게 하시면 되시겠습니다.
저희도 멧국수를 쓰는데 지금이나 예전엔
국수로 때를 외우기도 하였으니 주식에 가까운것은 맞는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읽어보면서 참고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