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구리, 콩지에등 우승후보 줄줄이 탈락 박영훈, 이야마 유타, 장웨이지에 한중일 '명인' 16강 동반진출
6월13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제16회 LG배 본선 1회전에서 한국은 17명의 선수가 출전해 9명이 본선 2회전에 진출하며 16강전도 과반석 점유에 성공했다.
한-중전대국 10판은 5:5의 팽팽한 승부로 결론났고, 한-일전은 3:1로 한국이 여전한 우세를 보인 가운데 대만도 16강에 한 좌석을 확보했다.
32강전 첫 승전보를 알린 것은 일본선수 유키사토시 9단을 흑불계로 꺾은 김지석 7단이었다. 이른 만남으로 아쉬움을 줬던 빅매치에서는 이창호 9단이 구리를 압도하며 승리를 얻어냈고, 박영훈 9단도 이세돌 9단을 꺾고 16강에 올랐다.
최철한 원성진등 '소띠 삼총사'는 사이좋게 16강 동반진출 했고, 한중일의 명인타이틀 보유자인 박영훈, 이야마 유타, 장웨이지에도 32강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4명이 대국해 이야마 유타 9단만이 윤준상 8단에게 승리했고, 대만의 천스위엔 9단은 한웅규 3단을 꺾으며 16강에 진출했다.
▲이세돌 9단 탈락! 한국기사와 만나 승부욕이 저하되었을까? 아니면 6월말 예정된 춘란배 결승을 위한 운기조식?
제12회 대회에서 이세돌 9단이 우승한 이후 구리, 콩지에, 박문요까지 삼 년째 중국기사에게 빼앗겼던 LG컵. 제16회 대회는 한국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본선 16강전은 15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 마련된 특별대국실에서 열린다.
16강전도 모든 대국이 사이버오로, 야후바둑 대국실에서 수순중계되며 박영훈 9단과 씨에허 7단의 대국은 이태현 4단의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LG배 세계기왕전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4판의 대국이 생중계된다.
조선일보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LG가 후원하는 LG배 세계기왕전은 각자 3시간, 초읽기 1분 5회가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2억5천 만원, 준우승상금은 8천 만원이다.
▲한국선수간의 대결이지만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이세돌 9단과 박영훈 9단의 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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