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있는 미국인들이 받은 메시지
법원이 속칭 진보 시민단체가 요구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반대 집회의 주한 미국대사관 뒷길 행진을 허용했다. 사드 반대집회를 하루 앞둔 오늘(2017년 6월 23일) 주한 미국 대사관이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Security Message(안전 공문)를 보냈다. 예민하게 표현을 거르고 걸러서 쓴 듯한 장문의 메시지다. 내일(6월 24일) 서울에서 반미 시위가 있을 예정이니,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라는 경고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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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에 의해 서울 미국 대사관이 포위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사관 직원들은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예상 장소에서 대피하도록 지시를 받았다는 설명이 있다.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니 주변에 접근하지 말고, 주변 환경에 항상 주의하며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엄중히 경고하고 있다. 신변에 문제가 생길 경우 즉시 연락할 수 있는 긴급 콜센터가 준비되니 특이사항 발생시 해당 번호로 즉시 연락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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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문은 현재 국내 외국인 커뮤니티와 그룹 사이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으며, 혹시나 한국인들에게 미국인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타국 외국인들도 챙겨주자며 외국인들이 자체적으로 안전망을 만들고 있다. 겁먹은 외국인들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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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대한민국의 현 수준이다. 미국이 어떤 나라인가? 이 나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수만 명의 자국 젊은이들을 희생시킨 나라다. 지난 수십 년간 군사 원조는 물론, 경제적으로도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은 혈맹이다. 그런데 고마워는 못할망정, 반대 시위를 하겠단다. 6.25 때 북한을 도와 우리를 침공하고, 지난 수십 년간 주적을 먹여 살린 중국의 각종 패악질에는 철저히 침묵하면서, 미국이나 미군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꼬투리 잡아 일을 벌인다. 오죽 했으면 미국 대사관이 자국민들 보호하려고 비상 공문을 보내고, 미국인들이 반미 시위에 벌벌 떠는 지경일까. 이라크 파병 미군도 아니고, 대한민국에 놀러온 미국인들이 이런 걱정을 해야 한다는 게 코메디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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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금 반미 시위는 소수 정치적 극단주의자들이 저지르는 일이다. 맨날 미군 철수 외치며, 미국만 없으면 우리 민족끼리 잘 사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시대가 온다고 착각하는 NL 주사파 계열의 정신병자들이나, 그 헛소리에 속은 백치들이 벌이는 잔치라는 거다. 10년 20년 전 효순이 미선이, 광우병 사태처럼 반미시위가 선동에 의해 대중적으로 퍼지지 않았다는 점이 불행 중 다행이다. 그러나, 10년 20년 전보다는 낫다고 해서 지금 대한민국의 외교 행태가 정당화 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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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과반수가 찬성하는 사드(THAAD)를 가지고 정권 차원에서 말장난을 치며 반미 감정을 조장하고 있다. 극단주의자들은 행동으로 나서며 미군을 위협하고, 광장에서 반미를 외쳐댄다. 적과 아군을 구분하지 못하는 정치인들의 멍청한 발언들 덕분에 한미관계는 점점 꼬여가고 있다. 사드에 대한 여론조사만 봐도 반미 노선은 결코 '국민의 뜻'이 아닌데, 권력을 쥔 정치집단이 제멋대로 반미-친북-친중 노선을 고집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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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으로서 이를 막아서지 못했기에, 이는 우리의 책임이자, 우리의 죄기도 하다. 나는 정치인들이 제멋대로 벌이는 이 촌극을 참기 어렵다. 그들이 내 나라의 수준을 은혜도 모르는 배은망덕한 미개국으로 떨어뜨리는 게 싫다. 국민의 뜻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사이비 사상을 대변하는 위정자들에게 질책의 목소리를 내야할 때다. (출처: 우원재님의 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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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기사에 공감의 뜻을 표하고자
오늘(6월 23일) 주한 미국 대사관이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보낸
Security Message(안전 공문) 전문을 입수, 공개합니다.
United States Embassy Seoul, Republic of Korea
Security Message for U.S. Citizens:
Seoul Anti-US Demonstrations Planned for Saturday, June 24, 2017
Date: June 23, 2017
U.S. Embassy Seoul informs U.S. citizens that a civil society group is planning to stage a large-scale anti-U.S. demonstration in downtown Seoul on Saturday, June 24, 2017. Supporters plan to gather at Seoul City Hall Plaza. The demonstration is scheduled to commence at 3:00 p.m. and to conclude at 8:00 p.m. Korean authorities are anticipating approximately 3,000 supporters. After gathering, protesters plan to march to Citizen Park along two routes that would allow the group to encircle the U.S. Embassy. The U.S. Embassy is located in Gwanghwamun Square, site of several tourist attractions, including the Gyeongbokgung Palace. U.S. Embassy employees have been directed to avoid the area between 4 and 8 p.m. on Saturday, June 24th. Police authorities will close multiple traffic lanes to facilitate the march.
U.S. citizens are advised to avoid areas where demonstrations are taking place and exercise caution in the vicinity of any large gatherings, protests, or demonstrations. Even demonstrations intended to be peaceful can turn confrontational and escalate into violence.
Contact the U.S. embassy or consulate for up-to-date information on travel restrictions. You can also call 1-888-407-4747 toll-free in the United States and Canada or 1-202-501-4444 from other countries. These numbers are available from 8:00 a.m. to 8:00 p.m. Eastern Time, Monday through Friday (except U.S. federal holidays). Follow us on Twitter and Facebook to have travel information at your fingertips. Review your personal security plans, remain aware of your surroundings, including local events, and monitor local news stations for updates. Be vigilant and take appropriate steps to enhance your personal security.
We strongly recommend that U.S. citizens traveling or residing abroad enroll in the Department of State’s Smart Traveler Enrollment Program (STEP) at the State Department’s website. STEP enrollment gives you the latest security updates and makes it easier for the U.S. embassy or nearest U.S. consulate to contact you in an emergency. If you don’t have Internet access, enroll directly at the nearest U.S. embassy or consulate.
Monitor the current Travel Warnings and Travel Alerts, and the Worldwide Caution on the State Department’s website. Read the Country Specific Information for Republic of Korea. For additional information, refer to the ”Traveler’s Checklist”.
The U.S. Embassy in Seoul is located at 188 Sejong-daero, Jongno-gu and is open from 8:30 a.m. to 5:00 p.m., telephone 02-397-4000. If you are a U.S. citizen in need of urgent assistance outside of business hours, the emergency after-hours number for the U.S. Embassy/Consulate is 02-397-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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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인근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사드배치 반대 집회 광경.
시위자들의 "미국놈들 사드들고 꺼져라!"는 거친 말은 북한 평양의 모습이다.
첫댓글 은혜도 모르고 배은망덕한 ×들
북한이 그렇게 좋으면 북으로 가
이시키들 보리고개 때처럼 굶어봐야 알지 뱃대지 기름이 흐르니 그러면서도 지 새끼 미국에 유학 보내는 작자도 있겠지?
독사의 새키들아 하나님의 진노의 날이 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