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이자 여행작가인 김물길씨의 경험담..
아프리카 동쪽의 커다란 섬나라, 마다가스카라 여행에서..
어느 작은 섬으로 가려고 선착장에서 배를 기다리는데 배가 연착이 된다고 하였다.
배를 기다리는 그 시간이 너무 심심해서.. 옆에 아저씨한테 말을 걸었다.
"아저씨, 아저씨도 저랑 같은 섬 가세요?"
그렇게 시작된 대화는 앞의 아줌마, 옆의 아저씨, 뒤에 아기엄마, 아이들까지 퍼져 나갔다.
아이들에게는 그림을 그려 주면서 이야기를 했고, 어른들하고는 여러 수다를 떨었다.
한참 떠들다 보니 배가 고파서.. 근처 구멍가게를 갔는데..
샌드위치를 사려고 보니까 샌드위치 하나 살 돈이면 초코막대과자를 여러 개 살 수 있었다.
그래서 초코막대과자를 여러 개 사서 선착장으로 돌아가서 그 사람들과 나눠 먹었다.
그리고 배가 도착하였고.. 배를 타고 가는데 어떤 여자분이 "Hello?" 하면서 옆에 앉았다.
섬으로 이동하는 시간 동안 많은 대화를 나누었는데 섬에 도착하였을 때
"너 숙소 못 구했다고 했지? 숙박비도 아낄 겸, 그냥 우리집에서 지내는 건 어때?"
그래서 얼떨결에 그 집에서 일주일을 지냈는데,, 정말 먹는 것부터 관광까지 너무나도 잘 챙겨주었다.
그래서 물어보았다. "바네사, 우리는 배에서 처음 만났고, 대화도 그렇게 오래 하지 않았는데
나를 어떻게 믿고 이렇게 잘 해줄 수 있었던 거야?"
"어? 나는 너를 배에서 처음 본 게 아니야.
네가 선착장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았고, 그때부터 마음이 열렸던 거야.
너는 참 좋은 향기가 나는 사람이야.."
그렇게 나는 사람의 향기라는 것을 발견하였고,
그 이후로 내가 그리는 그림에는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인물의 색을 몸에만 칠하는 게 아니라 그 주변으로 번지게 하였다.
사람의 향기를 표현한 것이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향기를 가지고 계시나요?'
http://chlehrb.tistory.com/599
※그렇군요, 역시 보시는 훌륭한 저축이고, 멋진 투자로군요.
그리고 사람의 향기는 꽃향기보다 멀리 퍼져 나가는군요. ^^
☞ 혼자서 다 먹었으면 죽었을 거다, 나누어야 한다 <황창연 신부> http://cafe.daum.net/santam/IQ3h/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