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긴급특강 ‘교외선’ 재개통‘~!
고양시 2개 역만 정차
3량 1편성 ‘디젤열차’ 투입
3년 뒤엔 북한산 일원인 송추, 일영, 장흥지역의 유원지를 기차를 타고 다녀올 수 있게 된다.
승객 감소로 2004년 4월 중단된 교외선이 정확히 20년만인 2024년 재개통하기 때문이다.
경기북부를 동-서로 잇는 유일한 철도망인 교외선, 과연 어떤 모습으로 재개통할지 Q&A로 정리했다.
Q 정확히 언제 개통하나.
2024년 중·하반기로 예상한다.
20년 동안 선로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보수작업이 필요하다.
설계는 올해 시작하고 공사 시작은 내년 9월쯤이다. 23년 말이면 완공되지만 몇 개월간 시운전을 해야하기 때문에 개통은 24년 중하반기로 보고 있다.
Q 열차 모습이 궁금하다. 경의선 열차와 같은 종류인가.
경의선은 전기를 사용하는 ‘전철’이다. 교외선은 당분간 연기가 뿜어 나오는 ‘디젤열차’가 운행된다.
디젤열차를 사용하는 이유는 재개통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서다.
나중에 대용량 배터리 방식의 ‘무가선 트램’을 도입하거나 경의선처럼 열차 위쪽에 전원을 공급하는 ‘전철’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당장 도입될 디젤열차의 종류는 개량형 무궁화호라 불리는 RDC다.
영호남 지방에선 현재 전철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쪽에서 폐기하게 될 디젤열차를 받아오는 방식이다.
▲ 3년 뒤 교외선을 달리게 될 디젤열차의 모습. 개량형 무궁화호라고도 불리는 이 모델의 이름은 디젤동차인 ‘RDC’(refurbished diesel car)로 2008년 첫선을 보였다. [사진=코레일]
Q 기존의 모든 역에 다 정차하나.
아니다. 교외선 전체 역사는 12개지만 재개통하면 6개 역에서만 정차할 예정이다.
바로 ‘대곡~원릉~일영~장흥~송추~의정부역’이다.
교외선 12개 역 중 고양시 구간이 6개로 가장 많지만 실제 고양시에선 ‘대곡역’과 ‘원릉역’에서만 정차하게 된다. 나머지 능곡, 대정, 삼릉, 벽제역에선 정차하지 않는다. 역사 주변 승객 수요를 감안해서 내려진 결정이다.
Q 대곡~의정부 소요 시간은.
40~45분 정도 예상된다.
열차의 속도는 시속 40㎞ 정도로 빠르지 않다. 주변 풍경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Q 배차 간격과 객차 수는.
배차는 1시간에 1대꼴로 많지 않다. 열차는 1편성에 3량이다(객차 3개로 이뤄진 열차). 현재 계획으론 노선에 투입되는 열차는 총 4편성이다.
Q 교외선은 단선인데 상하행선 열차가 어떻게 교차하나.
역사 앞은 철로가 2개다. 그래서 각 역사에서 교차할 수 있다. 사진에서 원릉역 앞 철로를 보면 알 수 있다.
▲ 현재의 원릉역 모습. 플랫폼의 지붕은 뼈대만 남아있다.
Q 고양시는 인구가 많은 고양동, 관산동으로의 노선변경을 추진하겠다고 하는데 가능한 일인가.
철도에서 노선변경이란 새로운 노선을 다시 만드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해야 하는 일이다.
그만큼 쉽지 않다. 절차를 설명하면, 먼저 고양시 차원의 타당성 용역이 필요하다.
용역 결과를 국토부에 알리고 새로운 노선이 국가철도망에 반영되기를 기다려야 한다.
단시간에 추진될 일은 아니다.
10년 이상 걸릴 수도 있다.
첫댓글 와우~~!
당분간은 여행용 관광 열차로서의 역할을 하겠지만.. 주변 주거단지 개발로 인구 유입이 되면 경의선처럼 당당히 동서를 잇는 수도권 순환의 한 고리 역할을 하는 전철 노선으로 탈바꿈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교외선이 변신하는 모습이 기대됩니다.^*^